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선택이네요

-0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3-12-12 13:09:57

부모님밑에서 좀 부족하겐 살았지만.

엄마아빠 동생 너무나 화목하게 잘 지냈고. 큰 탈 사고한번없이 평탄하게 살았어요.

 

늦은 나이에 첫연애를 했는데 상대방이 겉으로는 많이 미흡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의 말로는요..)

부모님은 외모부터도 정말 마음에 안들어하셨구요

찢어진 구두밑창을 질질끌고다니고 유행지난 청자켓입고 바지엉덩이부분은 다 닳아서 헤져있고.

그랬지만 저에겐 너무 잘해줬기에. 그만큼 헌신적으로 잘해주는 남자도 없었거든요 주변사람들을 봐도.

그거에 넘어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단지. 남편이 자기부모님에게 하는 태도는 좀 많이 좋질 않았어요.

아버지 어머니 다 무시하고 자기가 왕인. 그래서 저한테도 아주 눈치를 보며 행동하시더라구요 ㅠㅠ

남편기분거스르면 장소가 어디든 소리를 지르니까요. 물론 잘해줄땐 잘하다가 한번 빡돌면 그리 변해요.

그걸 간과했네요. 가족에게 대하는 태도가 곧 저에게로 올것이라는걸

저희부모님은 그걸 아시고 반대하셨지만 정때매 헤어지질 못했고 결국 결혼후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친구가 남편을 소개시켜주지 않았더라면 제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적어도 이혼까진 안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좋은인품남자 만나서 잘살수도 있단 생각도 하고.

중매잘못하면 뺨이 석대라더니 친구가 원망스럽네요.

남자보는 눈 없는 저도 바보이긴 하지만요.

헤어질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 헤어지기만 했어도 제 인생은 이정도로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

선택 잘못해서. 이런꼴을 당하네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인생은 선택이라는거..

수많은 갈림길앞에서 선택을 해왔고 그게 제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건 직업과 그리고 결혼 인것같네요..

다행히 직업은 잘 선택해서 먹고살만하지만. 결혼은 완전히 잘못선택을 해서 낙인만 찍혔네요.

IP : 1.220.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3.12.12 1:16 PM (1.251.xxx.107)

    끝까지 가지 않고, 이정도에서 이혼한것만 해도 잘한 선택인것 같은데요

  • 2. 앞으로
    '13.12.12 1:19 PM (24.246.xxx.215)

    결혼은 앞으로 또 기회가 있어요...
    님이 그만큼 성장했고 안목이 생겼으니 다음엔 좋은 남자 만날거에요...

  • 3. 제주도가격
    '13.12.12 1:27 PM (121.189.xxx.104)

    그래도 그 일을 큰교훈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만으로도 대견하십니다.
    기운내시고 과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앞으로 살 날이 많은데
    그것으로 발목 잡고 내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즐겁고 행복하고 신나는 일로 가득할겁니다.

  • 4. ㅇㅇㅅ
    '13.12.12 3:24 PM (182.219.xxx.171)

    맞아요. 선택. 근데 원래 나쁜 선택의 결과는 너무 잘 보이고 좋은 선택의 결과물들은 잘 보이지 않죠. 선택도 연속적으로 하니까 한 두번만 잘못되어도 다 잘못한 것처럼 느껴지구요. 지금은 나쁜 선택이었구나 해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 결국 이렇게 좋은 곳으로 오려고 돌아온거구나 할지도 몰라요. 후회하는 것도 선택이잖아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 5. ..
    '13.12.13 7:53 AM (88.75.xxx.143)

    모든 100% 좋은 것만 혹은 100% 나쁜 것만 취할 수 있나요? 좋거나 나쁘거나죠. 좋지 않은 경험, 기억, 시간이었지만, 이혼하셨다니, 이젠 지난 일이고, 앞으로 님 인생 많은 선택들이 기다릴 겁니다. 또 좋거나 나쁘겠죠. 그게 인생이죠. 최소한 이렇게 반추하고 객관화가 가능한 분이시니, 같은 선택을 되풀이 하지는 않겠죠.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584 캐리비안베이에 타올 가져가야하나요? 6 준비물 2013/12/13 2,029
330583 선물받을만한 데일리제품 뭐가 있을까요 1 커피두유 2013/12/13 511
330582 저 아래지방에 사시는분들 서울 오시면 3 봄이오면 2013/12/13 1,096
330581 이별 통보에 '몸사' 유포… 무서운 10대 1 ououpo.. 2013/12/13 1,819
330580 미용실에 컷트하러 갔는데 부담스러워서 못가겠어요 7 미용실 2013/12/13 3,240
330579 불고기가 질겨요.. 7 ㅇㅁ 2013/12/13 1,575
330578 통3중, 통5중 냄비셋트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12/13 1,731
330577 강아지 밥그릇, 물그릇..어디에서 세척하시나요? 19 == 2013/12/13 4,901
330576 세곡지구는 전세 없나요? ㅇㅇㅇ 2013/12/13 876
330575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버렸습니다. 속시원하네요 2 고교 2013/12/13 2,272
330574 70대 엄마 겨울옷 어떤거 입으시면 좋을까요? 2 비싸다 2013/12/13 1,299
330573 포장이사 업체 소개좀... 이사 2013/12/13 398
330572 한달정도된 단호박괜찮을까요? 2 궁금 2013/12/13 652
330571 월 500정도 벌면 정말 회사 다니는 게 답인가요? 41 회사고민 2013/12/13 10,479
330570 지금 현재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제일 부러우세요? 61 급질문 2013/12/13 7,033
330569 윈터솔이라는 거 괜찮나요? 4 ... 2013/12/13 628
330568 가전제품 12월에 사면 쌀까요? 3 ........ 2013/12/13 1,085
330567 100살까지 사는 방법이라네요 20 .... 2013/12/13 7,001
330566 자궁 선종 있으신분들 질문드려요 7 kkkk 2013/12/13 2,964
330565 밑에 민주당 어쩌구,,220.70글이에요 7 알바 2013/12/13 364
330564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근처 한시간동안 갈마한곳 있나요 5 2013/12/13 2,100
330563 왜 샀는지 알려주세요 7 * .* 2013/12/13 1,592
330562 이 장지갑 딱 봐도 싸구려로 보이나요? 17 ㅇㅇ 2013/12/13 2,931
330561 올케가 돈을 빌려 가서 갚질 않네요. 11 어벙 2013/12/13 3,493
330560 자기 사주 함부로 공개하지마세요 9 사주 2013/12/13 6,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