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간강사이신 분 계세요?
유학8년
시간강사 3년차
40초반이예요.
전 같이 유학하다 학위못받았구요
둘째를 한국와서 가져서 아직 육아중이구요.
간간히 번역은 하는데 그래봤자 애들 간식비.ㅜ
다들 생활 어찌 하시는지요?
맞벌이 다들 하시나요?
큰애가 초1인데요.
공부는 안시키는데 예체능을 많이해요. 애가 워낙 좋아하고 열심히해서요.
생활비 계산해보니
보험류 50
전기, 통신, 전화, 등 공과금 50
큰아이 교육비등 50
고정지출이 150 이네요.
강의 많이 받은 학기는 300만원 더 받을 때도 있는데 이번학기는 250~270정도?
월말마다 한숨이. ㅠㅠ
방학때는 물론 학기중에도 목돈 들일 있거나 하면 시댁도움 받아요. 이것도 못할짓이고.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1. ..
'13.12.12 12:01 PM (125.133.xxx.53)제가 시간강사라고 잘 아는데...
가장 좋은 것은 임용이 되는 것이지만 요즘 임용도 임용 나름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기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맞벌이를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2. 흠...
'13.12.12 12:06 PM (24.246.xxx.215)시간강사도 50 넘으면 하기 힘들다고 봐야되요...
그때 또 다른일을 찾아야죠.3. 젊을때
'13.12.12 12:08 PM (121.88.xxx.128)제일 아까운게 보험료 지출이 많은거예요.
그 돈 적금 부어서 사고에 대비하는게 훨 나아요.
예체능도 끝까지 안 할 바에는 아무 흔적도 없고요.4. 안타깝게....
'13.12.12 12:15 PM (1.216.xxx.9)저는 2천년 후반에 자리 잡았는데요.
제가 있는 학교 거의 제 이후로 사람 못뽑고 있어요.
제가 문닫고 들어왔다고 가끔 그러거든요.
지금 대학들이 구조조정이라는 회오리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향후 5년 길게는 10년은 힘들거라 하거든요.
장기적으로 보고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좋은학교 박사하고 노는 사람 한 사람도 못봤다...하면서
후배들 위로 했는데 지금은 그러기도 어려울 듯 해요.
혹시 인문사회과학이시면 단독연구소 같은거 차리시고
경력 단절 없이 지내보시는 것도 권해요.
인터넷 블로그 같은 걸로 활동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많이 하시더라구요.5. !!
'13.12.12 12:16 PM (121.88.xxx.74)남편과 저, 둘 다 시간 강사 했었고,
결국 남편이 몇 년 동안 전임이 안 되어 다른 직장으로 갔습니다.
원글님 남편 분은 그래도 수입은 많은 편이라 생각됩니다.(죄송..)
저희는 시댁의 지원은 전혀 없었고,
당신 아들이 공부만하고 힘들게(!) 강의 하는 것을 싫어하셔서
저 혼자만 돈 벌러 다닌 줄 아셨었고요.
결론적으로 뒤에 무언가 보장되어 있지 않은 시간 강사는 정말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남편은 다행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강사 생활 하여, 교통비가 다른 분들과 비교하여
많이 들지 않았는데도, 가계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주당 시수가 적어 당연히 페이가 적었고,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은 전혀 수입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 아이는 생각도 안 해봤고, 아이 하나도 종일반 맡기고, 저 혼자 집에 놔두고
동동거리면서 제 청춘 다 갔습니다.
이미 가진 재산이 많이 있는데,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 그 중간 과정에 시간 강사 하는 거랑
그냥 박사 과정 중에 시간 강사 하다가 임용 바라고 있는 거랑
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의견 보태시겠죠..6. 시간강사의딜레마
'13.12.12 12:22 PM (98.217.xxx.116)"강의 많이 받은 학기는 300만원 더 받을 때도 있는데"
돈을 위해서는 강의를 많이 맡는 게 좋지만, 연구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문제겠네요.7. ㅡㅡㅡㅡ
'13.12.12 12:27 PM (175.195.xxx.221)보험료가 과해요..저축성 보험 많이 드신것 아닌가요? 변액이나..
8. ...
'13.12.12 12:42 PM (14.33.xxx.194)저희남편도 5년유학,2년 시간강사했었어요.다행히 임용되어서 지금은 학교에있지만,
5년유학때도 양쪽집 지원 받았고,귀국해서는 시댁형편이 안좋아져서 친정에서 생활비 대주셨네요.
요즘은 강사료가 좀 오른걸로 아는데 저희남편 시간강사할때는 정말 본인용돈하고 교통비하고나면 남는게 거의 없었어요.
그때 굉장히 많이 싸웠던 기억이나네요.
남편은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불안해 하기도했어요.근데 저는 남편입장 생각못하고 제입장만 내세웠던것 같아요.힘드시겠지만 화이팅 해시고,남편분 용기 많이 북돋아 주세요.9. 저도시간강사
'13.12.12 1:01 PM (112.154.xxx.154)40대 그정도면 강사로는 탑에속하네요. 300이면 강의를 도대체 몇개나 하시는건지.
아무리 계산해도 그렇게는 무린데요. 그런거 3년 계속하셨으면 엄청난 과로에요.
이동시간에 수업에, 수업후 여러일(페이퍼 피드백-채점, 시험채점 등)이면 아주 사람 죽어나네요.
그리고 논문 쓸 시간도 없네요. 임용원하시면 강의하실게아니라 논문써서 연구실적올려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네요.
저도, 남편도 시간강사인데.... 원글님, 이렇게는 오래 못가요.
돈씀씀이 줄이고, 맞벌이하시고 목표를 확실히 해야해요.
내년부터 강사법하니마니하는데 하던말던 한5년 지나면 강사자리없어집니다.
총체적으로 아주 안좋은 상황이시네요.....10. 흠...
'13.12.12 1:10 PM (24.246.xxx.215)그런데 시간강사하다 대기업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나요 ?
11. 흠
'13.12.12 1:17 PM (121.140.xxx.57)제가 아는 집은 애들은 방과후 수업 25000원짜리 두세개 하고 학원은 한군데도 안보내고
엄마는 과외해서 백만원 이상 버는 거 같구요.
시댁에서 전세금 주셨다하는데 힘들때 도움받는게 못할 짓은 아닌거 같아요.
잘되서 부모님께 나중에 갚으면 되니까
어쨌든 엄청 절약하며 살아요..12. 원글
'13.12.12 1:32 PM (220.124.xxx.131)보험료는 건강보험료가 지역으로 나와서 그게많네요. (남편명의로 이것저것 있어서요.)
강의료가 아주 높은 학교예요. 학기당 4~6개 정도 강의하고 월~토까지 오전 8시에 나가면 밤10시에 들어와요. 일요일 오후부터 종일 아이들과 시간 보내구요.
전 일하고 싶기도 한데요. 남편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어서 불가능해요. 시댁에서도 남편 우선 잘되게 뒷바라지만 잘하라고 하시고.
주변과 비교해서 궁핍하게 사는건 아닌데 매번 통장잔고보고 전전긍긍하는게 지치네요.
남편한텐 말못하고 그냥 여기다 하소연하고 갑니다.ㅜ13. 궁금
'13.12.12 1:49 PM (67.165.xxx.10)강의를 4-6개 하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리서치는 안하세요? 요즘 분위기가 강의 부탁받아 백날해봐야 퍼블리케이션 별로면 안뽑는 분위기라고 하던데요.
14. 흠.
'13.12.13 4:37 AM (178.190.xxx.82)남편 이름으로 뭐가 있다하시니 시댁 경제력이 좀 되나보네요.
저라면 강의 줄이고 논문으로 승부보고 대신 교수님들 찾아가며 인맥 쌓겠어요.
강의 많이 하는거 사실 득보다 실이 많아요. 중요 강의만 추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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