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씁쓸..이런친구..뭔가요?

초록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13-12-12 08:35:52

얼마전에 친구랑 뮤지컬을 봤어요.저번주.
제가 결재하고 미리 만나서 밥먹었죠.
내가 보자고 했기에 밥값을 내가내고
커피를 마셨죠.
당연 더치하고 싶어 만원을 냈더니 망설이고 화장실 다녀오고 하더니 나보고 사라더군요
그러면서 시간이 남아 은행찾는데 수수료나온다고 결국 티켓값을 안주내요.
계좌로 보낸다고

만나면 이런식이예요

첨에는 안그랬다죠.전 소극적이고 이 친구는 넘 적극적이라 지극히 나한테 잘하고 어쪌땐 뭘 사준다하고.
부담되서 받은적은 없지만

제가 알바 비슷하게 버는데 그 때문인지 만나면 돈가지고 절 눈치보게 하네요

그래서 밥값은 더치해도 커피정도 내가 사버리고 말지만.

놀러를 가도 가기직전 ?전화와요 돈좀 빌리자고
그러고 좀 지나서 주고
모임에 가서도 갑자기 돈빌려 달래요.전 그정도면 미리 챙겨와야하지않나싶고.

아무튼 제가 버니까 당연 내가 더 써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고.
나도 스트레스 받어가며 돈 버는거고 저축하려고 얼마나 아끼는데.
근데 서운한건 직장스트레스얘기하면 별로 공감도 안해주고 이젠 거의 안하죠.
무슨 뭐가좋더라 하면 시쿤둥하니 자기가 잘난줄만 알고.

제가 친구관계가 좁아서..이런글을 올리네요.
마흔중반.안지는 삼년.
또 이렇게 스쳐가는 인연으로 접어야할지.

오늘 전화하고 싶네요 돈 부치라고.

친구 흉보려고 한거 아니고 답답해서 조언구하려 하니까
이런 친구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한 말씀씩 해주세요.

IP : 39.117.xxx.1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2 9:01 AM (39.119.xxx.120)

    일단 뮤지컬 보자고 하신분이 티켓 내는걸로..
    그리고 절대 같이 가주는걸로 고마워하며 생색 안내기...

    제가 친구 입장이라면
    뮤지컬 같이 보자해서
    밥값 차값 내가 내기

    다음엔 내가 티켓팅하기


    전업 맞벌이와는 별개

  • 2. ...
    '13.12.12 9:36 AM (118.221.xxx.32)

    자꾸 님이 내시니까 의례히 넌 더 버니까 이런 생각이 굳어지나봐요
    가능한 만나지 않고
    계좌로 보낸다 한건 꼭 받아내세요 안그러면 습관되요
    빌려주거나 더치한거 받는건 미안한게 아니고 당연한겁니다
    시간 지나면 더 받기 어렵고요
    자주 돈 빌려 달라고 하고 흐지 부지 하는거보니 셈도 흐리고 님을 호구로 아네요
    그런사람이 다른데 가선 돈 잘내더군요

  • 3. 초록
    '13.12.12 9:47 AM (39.117.xxx.173)

    네. 카스보면 동네 지인들하고는 밥먹고 어디가고 ....ㅎㅎㅎ
    같이 밥 먹고 돈 계산할 때 쭈볏거리는 거 보면 안타깝고..
    나도 힘들게 번돈 그렇게 쓰고 싶지는 않네요.
    우린 아이들도 커서 돈도 많이 들고 저희도 더 어렵다죠..ㅎ

    난 줄돈 있거나 그러면 못견디겠던데 아닌가봐요.
    돈 부치라고 연락하기 참 힘들어요,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지 ,,,참...

    내가 보자고 한건 맞지만 서로 그정도 통크게 쏠정도는 아니예요.

  • 4. 돈문제
    '13.12.12 10:29 AM (119.67.xxx.27)

    가 깔끔하지 않으면 오래갈 수 있는 관계도 깨집니다.
    내가 돈을 좀 더 썼어,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면 만나는 빈도가 줄어드니까요.
    명확히 선을 두고 행동하셔서 오래고 좋은 관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5.
    '13.12.12 10:38 AM (59.5.xxx.13)

    서서히 끊으세요. 마음 가는데 돈도 가죠.

    정말 형편이 아주 어려운게 아니라면...

    님에겐 돈이든 뭐든 쓰기 싫은거죠. 친구는 무슨 친구~

  • 6. 초록
    '13.12.12 10:39 AM (39.117.xxx.173)

    그러게요..
    인간관계도 서로 주고받는 거라 생각해요..
    지혜롭게 행동하고 싶어서 내가 더 내버리고 그랬는데..
    저도 제가 너무 속이 좁나 생각도 들고..

    돈도 그렇고 서로 주고받는 공감도 어긋나가는 거 같고..

    좋은 관계 유지,,유지라는게 힘드네요..
    나이가 먹을 만큼 먹어서
    느긋하게 바라보며 잘 지내고 싶은데//
    제가 친구관계가 좁아요..
    누가 친구하자고 해야지 하고...ㅠㅠ

  • 7. 초록
    '13.12.12 10:51 AM (39.117.xxx.173)

    마음가는데 돈 간다는 말 동감해요..
    마음들이 서로 맞고 공감하고
    나를 생각히준다면..
    절로 돈이 가도 안 아깝죠.

  • 8. 주기로 한거니까
    '13.12.12 11:46 AM (218.153.xxx.112)

    티켓값은 친구가 주기로 한 거니까 받아야죠.
    카톡이나 문자로 계좌 번호 알려주시고 보내라고 하세요.
    그리고 다음부터 밥값내면서 내가 밥 살게 네가 커피 사 하고 이야기 해보세요.
    친구라면 이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9. 첫번째 댓글 웃겨요
    '13.12.12 1:04 PM (175.223.xxx.211)

    저 돈많고 여유있었을때
    친구들 영화 보여주거나 뮤지컬값 내주거나 이런거 전혀 없었어요
    저보다 돈많은 친구 만날때도 그친구도 그랬고요
    사는건 그럴일 있을때나 하는거지
    원글님이나 첫댓글이 말하는 그런건 전혀 친구 사이에 없는 일이예요
    정말 형편 어렵다는걸 알게됐다면 모를까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은 자기 입으로 그런 내색도 못해요 안하더라고요

  • 10. 마룬5
    '13.12.12 9:23 PM (115.20.xxx.150)

    저라면 당장 전화해서 티켓값 받고 앞으로안만나요 애초에 이런상황 만들지도 않았구요
    82명언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105 네비게이션 어플 추천해주세요~~ 3 ... 2013/12/20 2,386
333104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8 송년모임 2013/12/20 2,819
333103 일탈행동 함께 즐기다 논란 되면 '나몰라라' 일베의 이중성 6 세우실 2013/12/20 1,250
333102 정시 원서 고민입니다.. 5 아침햇살 2013/12/20 2,025
333101 계약직 월급날입니다.... 3 아로마 2013/12/20 1,851
333100 정봉주 1인 시위, MB 사무실서 "가카는 안녕하십니까.. 5 이런일이 2013/12/20 1,547
333099 아이수영강습 오전8시, 저녁6시 뭐가나을까요? 4 살빼자^^ 2013/12/20 1,120
333098 결혼생활중 최고의 위기입니다 20 손님 2013/12/20 17,811
333097 강남 sat학원 추천 꼭좀 부탁드려요 3 하양구름 2013/12/20 2,788
333096 고양이들 밥(쌀) 주면 안되나요? 8 ,,, 2013/12/20 2,256
333095 20만원대 롱패딩. 넘 춥네요. 반품하고 9 역시 2013/12/20 4,940
333094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9 오로라 2013/12/20 1,776
333093 샴푸 안하고 물로만 머리 헹구기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21 ㅇㅇ 2013/12/20 6,579
333092 원격의료는 잽수준, 朴정부안 의료민영화 쓰나미 수준 이미 시범사.. 2013/12/20 926
333091 베이킹 고수님~~사과파이 레시피인데 몇개 나올지 봐 주세요 베이킹 2013/12/20 844
333090 펌 의대졸업생이 정리한 1분 이해 의료민영화 13 .... 2013/12/20 2,433
333089 수영하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5 수영복 2013/12/20 1,443
333088 6학년수학 어렵나요? 4 6학년 2013/12/20 1,531
333087 대화할때.. 목소리 억양이나 톤이.. 7 .... 2013/12/20 2,382
333086 코레일, 77억 손배소…수서발 KTX 법인 면허 미뤄져 1 아시나요 2013/12/20 946
333085 생중계 - 부정선거, 철도민영화 반대 촛불집회 lowsim.. 2013/12/20 666
333084 저녁 한끼 같이 먹기 정말 힘드네요.. 3 ㅠㅠ 2013/12/20 1,551
333083 박근혜 식인종 개그가 장애인 비하? 인터넷서 '논란' 7 반박은어디에.. 2013/12/20 1,533
333082 맛있는 올리브 추천해주세요 :) 올리브 ! .. 2013/12/20 3,224
333081 수면양말은 왜 이름이 수면양말일까요? 9 ㅇㅇ 2013/12/20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