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만 있는 회사에 적응을 못하겠어요 ㅠ

제제죠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13-12-11 23:40:35

저희 회사 전체적으로 보면 여자비율이 아주적지는 않은데

저희팀 일곱명중 저빼고 다 남자에요.

 

제가 여기 팀에 발령받은지는 벌써 3개월됬는데 그동안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정식적으로 일한지는 얼마 안되긴 했어요.

근데 제가 뭔가 잘 적응을 못하고있는것같아요 ㅠ

여기 팀 분위기가, 정말 팀사람끼리  이야기를 잘 안하더군요.

업무중에는 정말 자기일만하고 어쩌다 업무회의, 일이야기하고 거기다 다들 저랑 나이이차이가 있어서

쉽게 친해질수가없네요. 아님 나 없을때는 잘 이야기 하는건지 ;

이전에 있던 팀은 여자사원들도 많고 뭔가 수다스러운?분위기에 간식같은거먹으면서 티타임도 갖고 이래서그런지

분위기가 너무 다르네요.

어쩌다가 가끔 수다 잠깐 떨때도 있는데 그때 꼭 업무관련이나 커리어관련 이야기를해서

이쪽분야 신입인 저는 잘 끼지도못하겟어요 ㅜㅜ.

 

밥먹을때도 기다리는 동안 다들 폰만쳐다보고 ㅋㅋ 게임만하고.. 밥나오면 엄~~~~~~청 순식간에먹고, 전 진짜 밥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남자많은 회사에서 살아남으신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둘다경험해보니 남자많은 조직에서

살아남기가 더더더 어려운것같아요ㅠ 뭔가 혼자여자라서 챙겨주고 그런건 잠깐이고 혼자여자라서

뭔가 관심이 쏠린다고해야되나? 그런것도 부담되고..실수해도 절대 안묻히고 ㅜ

사회생활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ㅠ

IP : 175.119.xxx.1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5엄마
    '13.12.12 12:06 AM (220.120.xxx.101)

    좀 시간이 지나고보면 남자사원들과 함께 지내는게 더 편하실겁니다.. 여사원들간의 밀당과 시기 질투..이런게 좀 덜하고 회사일에 관해서는 어떻게든 성사시키려고 노력한다는 면에서도 의기투합하기가 더 쉽거든요..

  • 2.
    '13.12.12 12:57 AM (118.173.xxx.65)

    기계 전공하고 쭉 그런 남자들이랑 여자 한명으로 10년 넘게 일하다 이직해서 여자들 있는 조직으로 갔더니 적응 안되서 더 힘들더라구요.
    회사에서 업무 이상의 사적인 대화하고 수다스러운게 더 이상하고 힘들더라구요. 결국 1년쯤 지나서 퇴사하고 남자들 많은곳으로 옮겼어요. 첫번째 직장 같지는 않지만 편하고 좋네요.

  • 3. 전 좋은데..
    '13.12.12 12:59 AM (220.86.xxx.97)

    전 남자분들이 챙겨주시고 넘 좋았어요
    제가 예뻐서 그런건 전혀 아니고요
    전 편하고 좋던데 ㅎㅎ
    전 미혼 그들은 40대 유부남 전혀 이성으로 안봄
    제가 힘든 일 있을때 어떻하냐고 전화도 주시고 그래요

  • 4. 좀 경쟁심이 심한
    '13.12.12 1:00 AM (220.86.xxx.97)

    곳인것 같네요...

  • 5. 경험자
    '13.12.12 1:16 AM (84.74.xxx.183)

    여자들만 있는 사무실에서 수년간 일한 적도 있고, 지금은 남자들만 있는 분야에서 홍일점으로 일합니다. 두 분야가 다 장단점이 있구요, 어쨌든 조직사회잖아요. 지금 처해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좋은 점들을 찾아내고, 부족한건 내가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나아요.

    1. 업무관련, 커리어관련 대화에 신입이라 잘 몰라서 못낀다고 하셨죠. 그 '신입'이라는 타이틀 영원히 달고 살수는 없잖아요. 적극적으로 배우겠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관련서적 열심히 찾아읽고, 관련 기사나 방송 찾아서 보고, 요즘 인터넷으로 얻을수있는 지식이 무궁무진해요.
    어떤 업무든 내가 의욕과 동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내겠다는 자세와, 주어진 일 시키는 일만 하는 자세는 근본적으로 달라요. 상사의 눈에 동료들의 눈에 다 보입니다.
    내가 지금 신입이라서 좀 부족하지만, 열심히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배워서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인정해주고 이끌어줍니다. 당연히 대화에도 끼워주고요.

    2. 간식 & 티타임: 직장이 사교장은 아니니까요. 정식 티타임이나 커피 브레이크가 있는 영국, 미국 직장도 아니고요. 일하다 힘들고 지치면 혼자 잠깐 복도에 나가서 1~2분간 커피 마시며 숨돌리는 시간 가지세요.

    3. 식사시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설마 밥먹는 속도 못 따라가서 힘드신건가요? 제 경험으로는, 밥을 덜어내든지 해서 눈치껏 식사하는 속도 맞췄어요. 그거때문에 나중에 오후 서너시쯤 배고플땐 일하면서 간식을 먹기도 하고, 때로 간식 넉넉히 사와서 하나씩 돌리기도 했구요.

    왜 그렇게까지 했냐면, "여자기 때문에 특별대접이나 배려를 받는다"는 상황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이 여직원 한명때문에 우리 팀의 팀웍이 깨진다거나 불편하긴 커녕,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항상 열심이고 성실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팀 플레이어다, 라는 평가를 얻는 순간, 모든 것이 쉬워지기 시작합니다.

    여자라서 무거운 거 못들어요, 이거 좀 와서 해주세요, 여자라서 출장 못가요... 같은 애교는 20대 초반의 예쁜 여직원이나 부릴수 있는 거구요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나 통용되는...), 30대 넘어서면 업무능력, 팀웍, 다른 팀원에 대한 배려, 필요할때 내 목소리를 낼줄아는 능력, 적당한 판단력, 적당한 단호함 등으로 조직생활하셔야 합니다. 그 점에서 남자들만 있는 부서가 일하기 편할수도 있어요.

    지금 제가 있는 엔지니어링 파트는 맨처음에 오니 여자화장실이 없더군요. 그러니 처음에 얼마나 열악했는지 짐작이 되실거예요. 5년을 넘긴 지금은 룰루랄라 다닙니다.

    힘내시길...

  • 6.
    '13.12.12 2:13 AM (112.165.xxx.104)

    딱 내가 원하던 분위기 직장
    부....부럽네요

  • 7. ...
    '13.12.12 2:51 AM (58.120.xxx.45)

    남초직장에서 근무하다보면 좋은점들도 많아요 전 여초 직장에 남초 부서 근무 오래 했는데 오히려 더 편했어요 원래 성격이 털털하고 내숭과가 아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학교때도 그렇고 지금도 남자들이 사회생활 할때 더 편해요 좋은점을 찾아보시고 코드에 맞추려고 노력하시다 보면 조만간 많이 편해지실 꺼예요

  • 8. 아..
    '13.12.12 10:15 AM (203.226.xxx.21)

    이야기만 들어도 다시 남초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 9. 제제죠
    '13.12.12 4:42 PM (175.223.xxx.85)

    다들답변!! 감사해요 생각해보니 장점도많네요?!!긍정적인것들만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배워서 인정받는사원이 되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09 인터넷 중독인가봐요 1 중독 2014/01/11 939
340108 흠.... 강자가 약자를 제거하는법 루나틱 2014/01/11 1,037
340107 재미있을지 모를 역사 이야기 - 영조 임금의 마누라 환갑 파토내.. 11 mac250.. 2014/01/11 3,912
340106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할인받는법 문의 6 예쁜천사 2014/01/11 1,649
340105 저도 양치질 노하우가 있어요. 2 ,,, 2014/01/11 2,964
340104 비듬샴푸 니조랄 싸게 살수없을까요? 3 눈꽃 2014/01/11 3,413
340103 2월에 이태리와 스페인 중 어디가 더 좋은 여행지일까요? 4 2월 2014/01/11 2,575
340102 빨간 반 코트에 어울리는 가방색? 4 패션테러 2014/01/11 1,241
340101 윗집 피아노소리 ㅠㅠ 7 으 ㅠㅠ 2014/01/11 1,604
340100 나만의 양치질 노하우 ㅋㅋ 33 아이쿠 2014/01/11 12,523
340099 직화짜장 맛있나요? 2 짜장 2014/01/11 1,213
340098 BBC, 日軍 강제동원 위안부 22년 동안의 수요시위 보도 1 light7.. 2014/01/11 742
340097 BBC, 日軍 강제동원 위안부 22년 동안의 수요시위 보도 1 /// 2014/01/11 781
340096 정리를 못해요 3 ... 2014/01/11 1,637
340095 이 크라운 씌우기 임시로.. 4 teeth 2014/01/11 1,685
340094 쌀죽에는 무슨 간장 곁들여야 하나요? 5 쌀죽 2014/01/11 1,885
340093 정부에 맞서던 검사들 줄줄이 좌천, 채동욱 수사팀도 와해 3 어이 없군 2014/01/11 1,224
340092 친구에게82를 괜히 알려줬나싶어요(냉무) 6 친구 2014/01/11 3,149
340091 꽃집에서 사 온 장미가 피지를 않네요 8 생화 2014/01/11 1,600
340090 [단독] 1000만 고지 눈앞 ‘변호인’에 복병 출현 5 고발뉴스 2014/01/11 4,217
340089 한국에서 정의롭게 살면 반드시 패가망신한다 6 New 2014/01/11 1,353
340088 딸둘이 방청소 하는데 속터집니다.. 5 .. 2014/01/11 2,978
340087 헌 책 버릴 때 어떻게 하셨나요? 7 헌책 정리 2014/01/11 12,935
340086 붕어빵, 풀빵 먹고 싶네요 5 먹고싶다 2014/01/11 1,228
340085 안철수에 대한 저주의 굿이 시작되었군요 26 ㅇㅇ 2014/01/11 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