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밖에 없는 외국생활

딜리쉬 조회수 : 3,694
작성일 : 2013-12-11 02:45:12



글쎄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었던거 같아요
어차피 인간은 다 외로운 존재야...하면서요

현지인남편만나서 이곳에서 결혼하고 정착했는데 어느날 문득 제 삶을 돌아보니 정말 남편과 단 둘뿐이네요
가족도 멀리 떨어져있고
이곳에서 친구도 별로... 아니 거의 없어요
마음맞는 한국친구를 만들어보려고 엄청 공들이고 노력했으나 역시 사람인연은 한쪽의 노력으로는 이뤄지는건 아니더라구요

남편도 결혼 후 친구들과 서서히 멀어지는듯해요
정말 가까운 친구 몇명만 빼놓고는요
워낙 성격자체가 저랑 함께 있는걸 좋아하고 모든걸 저랑 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남편한테 '나가서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와'라고 떠미는데도 안 가더라구요...

이렇게 소셜라이프없이 남편과 나.. 둘이서만 살아도 문제는 없는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겠으나 
아이가 '왜 우리 부모는 친구도 별로 없고 소셜라이프가 없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까지 하게 되네요

밤에 잠이 안와서 주저리해봤네요^^



IP : 122.151.xxx.1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1 2:49 AM (68.49.xxx.129)

    원래 성인 다 돼서 시작한 외국생활 특히 부부 끼리 같이 가면 부부끼리만 고립되게 되는경우가 흔하더군요. 장단점이 있지만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나름 장점이라고 봐요. 사회 생활을 좀더 폭넓히게 위해서, 현지 교회 (한인 교회 말고)라던지 다른 모임이라던지 스포츠라던지 부부끼리 같이 어울리고 즐길수 있는걸 찾아보세요. 애는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학교가면 자기만의 라이프 , 소셜땜에 정신없을테니까요 ㅎ

  • 2. ㅇㅇ
    '13.12.11 2:50 AM (116.39.xxx.32)

    애는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부모님이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많은지 적은지 관심무. 입니다...ㅋ

  • 3. 원글이
    '13.12.11 3:00 AM (75.80.xxx.70)

    아이 생기면 아이 때문에 싫어도 여러 사람 만나야 할겁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

  • 4. 딜리쉬
    '13.12.11 3:12 AM (122.151.xxx.135)

    진심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생각까지 걱정하는걸 보니 제 스스로 친구가 없다는게 찔렸나봐요^^

  • 5. 민들레 하나
    '13.12.11 4:09 AM (108.23.xxx.235)

    저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성당 다니지만 주말엔 가족들과 부지런히 돌아다니기 때문에
    구역 모임에 안 나가고 정말 미사만 나가요.
    그 외는 아주 가끔 남편 대학동창 가족과 식사하는 정도..
    아이학교 데려다 주는 길에 거의 매일 보게되는 한국엄마도 있지만
    가끔 짧은 수다나 인사만 해요.
    아직은 이게 편하네요^^

  • 6. --
    '13.12.11 4:15 AM (84.144.xxx.247)

    원글 남편 현지 외국인이라면서요. 남편도 사회 생활 물이 좁아지는 건 좀 그렇긴 하네요..

    저도 외국 생활 3년차인데 영어국가가 아니라 언어가 딸리니 현지 친구 사귈 능력이 안된다는;;
    영어는 좀 하고 활달해서 영어 어학 연수 갔을 때는 외국 친구들 참 많이 만났었거든요..언어가 관건같아요-.-;;

  • 7. 어머
    '13.12.11 5:06 AM (99.226.xxx.84)

    저는 '남편이나 있는 외국생활'이 부럽습니다 ^^
    농담이구요, 저는 싱글맘으로 아이와 외국에서 살고 있어요.
    든든한 남편과 아이 생길 때까지 서로 충분히 사랑하고 아끼며 사시길요.
    무슨 말씀이신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니까, 너무 앞선 걱정도 하지 마시구요. 아이 생기고 아니면 생기지 않더라도, 차츰 내적인 힘이 생겨나고, 더 좋은 사회관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 8. 외국생활
    '13.12.11 7:12 AM (108.170.xxx.16)

    한국은 친구 중심의 문화인데 비해 미주는 가족 중심의 문화더군요.
    친구끼리 만나서 놀 공간도 없구요..
    비슷한 환경의 친구 부부와 가깝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집으로 초대하면서 지내는 것 이제 익숙해지고 있어요.

  • 9. ...
    '13.12.11 8:52 AM (14.52.xxx.71)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고 하다 보면 천천히 늘어나요.
    한 십년 지나면 님이 생각한만큼 꽤 늘어나 있얼거에요
    돈도 첨에는 하나도 안모이지만 몇년 꾸준히 모으다 보면 모이듯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697 오늘밤 수도계량기 동파 안되겠죠? 1 걱정 2013/12/11 972
330696 서울에서 가장 큰 대형서점 알려 주세요. 6 .. 2013/12/11 3,914
330695 공군 훈련소 근처 숙박? 6 아들 둘 엄.. 2013/12/11 4,589
330694 금강경, 반야심경 유튜브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12/11 1,203
330693 채닝 테이텀 좋아하시는분있나요 8 2013/12/11 1,002
330692 안양대 정보통신과 인천대 물리학과 10 무식한엄마 2013/12/11 2,210
330691 아이가 운동을 하다가 발톱을 다쳤는데 발톱뿌리쪽에서 피가 많이 .. 4 발톱 2013/12/11 1,171
330690 jtbc.손석희뉴스. 원전확대 지금 시작해요.같이 행동부탁 녹색 2013/12/11 690
330689 대선부정선거?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건.. 13 답답 2013/12/11 896
330688 좋은 물건 제품명/브랜드 서로 추천해 봐요 8 우리 2013/12/11 1,062
330687 탈퇴한 사이트에서 이메일이 올때 어디에 신고하나요 내정보내놔 2013/12/11 401
330686 "출출한 여자" 영화 보셨나요? 5 재밌는 영화.. 2013/12/11 1,455
330685 저는 82쿡 들어오고 나서야 우리나라에 도우미 아주머니들 20 ㅇㅇ 2013/12/11 7,608
330684 제주도 갈때 초딩들 등본 있어야 하나요? 6 .. 2013/12/11 2,094
330683 잔금 받기전에 세입자 집에 들이면 안되죠? 15 .... 2013/12/11 5,327
330682 82님들 현명한 답변 부탁드려요 3 고민녀 2013/12/11 408
330681 음식하고 집에 밴 냄새어떻게 하세요? ? 8 스트레스 2013/12/11 2,704
330680 남편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8 40대 2013/12/11 1,452
330679 EUR36, USA04, MEX26 한국사이즈로 어떻게? 3 질문 2013/12/11 11,196
330678 미국에서 립 밤 좋은거 있나요?어디서 파나요? 7 립 밤 추천.. 2013/12/11 955
330677 촛불시위 관련 사실이겠죠. 20 팩트 2013/12/11 1,934
330676 오전에 남편 뇌출혈로 힘들다 글쓴이입니다. 62 마님 2013/12/11 16,498
330675 Google은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나요? -.. 20 ..... 2013/12/11 1,338
330674 32개월 쌍둥이 육아가 너무힘들어요.. 11 둥이맘 2013/12/11 3,288
330673 일본 원산지의 디아이씨 지구 스피루리나 1 naraki.. 2013/12/11 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