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타리나 비트의 인터뷰중에

이너뷰 조회수 : 2,108
작성일 : 2013-12-10 23:48:24

스케이팅에도 격이 있고 질이 있어요.

연아의 스케이팅이 특별한건 순수함 때문에,

불순물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진짜배기라는 느낌 때문이에요.

음악적이고, 때로는 드라마를 전달하는 힘이 강해서 보는 사람을 뒤흔들어 놓죠.

무엇보다 모든 기술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확해요.

그렇게 점프를 뛰는 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에요.

 

그래요. 재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 하나 하나를 해내려면 참 많은 연습을 해야해요.

몸에 기술이 완전히 익숙해져서 나와 스케이팅이 하나가 되는 수준이어야 하거든요.

 

다른 예술가들도 그런 표현을 하는데 내가 스케이팅 그 자체가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 경지는 참 경이로운 수준이에요. 연습에서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을 실전에 가지고 올 수는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갑자기 어느날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트리플 럿츠를 경기중에 시도한다고 해봐요.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연아는 기술적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스케이터들은 자기자신을 훈련과 연습에 온전히 바치고 헌신해야 해요.


당신도 알겠지만, 무언가를 그냥 잘한다는 것과 선수가 된다는 것은 다른 경지이죠.

그 선수중에서도 세계10위권에 드는 정도로 잘하는 것과 포디움에 드는 것,

세계 최고가 된다는 건 또 다른 경지에요. 모두가 그 경지에 다다를 수는 없죠.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그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요구되는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거에요.

 

-순수함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근데 모든 예술의 정수가 순수함 아닌지...

 

연아 스케이팅의 핵심을  딱 찝어서 말해주네요..-

IP : 211.21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연
    '13.12.10 11:50 PM (175.239.xxx.118)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어 날아다니고
    얼음 위에서 흐르듯 스케이팅한다-라고
    표현하더군요.미국 스캇 해설자

  • 2. 순수
    '13.12.10 11:52 PM (180.227.xxx.92)

    연아양한테 중독 됐나봐요. 매일 유튜브에서 연아양 경기만 계속 보고 있네요

  • 3. 비틍
    '13.12.11 12:49 AM (58.236.xxx.74)

    외국인들은 표현력이 참 좋아요.
    연아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또 말로 글로 느끼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히딩크 감독도 유럽의 프로클럽축구선수들에 비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열정이 너무 순수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고 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558 농사짓기 쉬운 작물이 무엇인가요? 6 귀농 2014/02/18 12,726
352557 양주 덕정에서 홍대 가는법 4 감자캐는소녀.. 2014/02/18 1,015
352556 또하나의약속 대구 스테디움에서 봤네요 5 영화보고 2014/02/18 652
352555 베란다 없는 원룸형 아파트에서 고양이 변기 훈련 어케 하세요? 3 dddd 2014/02/18 1,912
352554 시간제 정규직 채용은 어디서 알아보나요? 일해야하는데.. 2014/02/18 701
352553 좁은방일수록 침대가 있는게 효율적인지없는게ᆢ 10 예비 초등 2014/02/18 3,880
352552 아일랜드 고등 유학 영어 에세이 준비 6 레몬빛 2014/02/18 1,376
352551 장현성 둘째아들도 정말 귀엽지않나요ㅋㅋ 8 ㅡㅡ 2014/02/18 3,196
352550 인천에서 사이버로 취득하기 좋은 곳 어딜까요? 사회복지사 2014/02/18 541
352549 대학신입생 오티가 내일 양양인데... 21 망설 2014/02/18 4,703
352548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형님네 안보고싶어요. 10 궁금해 2014/02/18 5,189
352547 일회용 도장이란것도 있나요 2 호텔아프리카.. 2014/02/18 1,410
352546 세결여 임실댁 허진씨 30 . . ... 2014/02/18 15,758
352545 올림픽 금메달이란 게 참 힘들긴 힘든가봐요 3 aa 2014/02/18 1,392
352544 돼지고기 다진거.. 8 초보주부 2014/02/18 1,725
352543 종교적 ‘열정’에 위험지역 알면서도 선교·순례 ‘강행’ 9 이플 2014/02/18 1,564
352542 영어는 동일뜻이 여러개 나오나요?텀과 시메스터? 3 왜.. 2014/02/18 956
352541 몇년을 고민하다 드뎌 질렀어요 16 살림 2014/02/18 7,498
352540 구두도 운동화도 오래되니까 금방 눅눅해 지는것 같아요..ㅠ.ㅠ 1 지나감 2014/02/18 798
352539 여친의 부모님을 처음 뵙게 되었는데요.. 5 메이콜 2014/02/18 2,154
352538 스키장 나이든 사람이 가도 되나요? 14 ddd 2014/02/18 1,738
352537 미씨쿠폰 같은 한국사이트 없겠죠? 1 123 2014/02/18 1,646
352536 안홍철 KIC사장 "盧정권은 전부 빨갱이" 3 샬랄라 2014/02/18 1,036
352535 사고난 경주리조트가 노무현정부때 지어졌다는 글 41 운영자님 2014/02/18 4,026
352534 초기감기퇴치법 8 레머디 2014/02/1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