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타리나 비트의 인터뷰중에

이너뷰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3-12-10 23:48:24

스케이팅에도 격이 있고 질이 있어요.

연아의 스케이팅이 특별한건 순수함 때문에,

불순물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진짜배기라는 느낌 때문이에요.

음악적이고, 때로는 드라마를 전달하는 힘이 강해서 보는 사람을 뒤흔들어 놓죠.

무엇보다 모든 기술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확해요.

그렇게 점프를 뛰는 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에요.

 

그래요. 재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 하나 하나를 해내려면 참 많은 연습을 해야해요.

몸에 기술이 완전히 익숙해져서 나와 스케이팅이 하나가 되는 수준이어야 하거든요.

 

다른 예술가들도 그런 표현을 하는데 내가 스케이팅 그 자체가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 경지는 참 경이로운 수준이에요. 연습에서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을 실전에 가지고 올 수는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갑자기 어느날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트리플 럿츠를 경기중에 시도한다고 해봐요.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연아는 기술적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스케이터들은 자기자신을 훈련과 연습에 온전히 바치고 헌신해야 해요.


당신도 알겠지만, 무언가를 그냥 잘한다는 것과 선수가 된다는 것은 다른 경지이죠.

그 선수중에서도 세계10위권에 드는 정도로 잘하는 것과 포디움에 드는 것,

세계 최고가 된다는 건 또 다른 경지에요. 모두가 그 경지에 다다를 수는 없죠.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그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요구되는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거에요.

 

-순수함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근데 모든 예술의 정수가 순수함 아닌지...

 

연아 스케이팅의 핵심을  딱 찝어서 말해주네요..-

IP : 211.21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연
    '13.12.10 11:50 PM (175.239.xxx.118)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어 날아다니고
    얼음 위에서 흐르듯 스케이팅한다-라고
    표현하더군요.미국 스캇 해설자

  • 2. 순수
    '13.12.10 11:52 PM (180.227.xxx.92)

    연아양한테 중독 됐나봐요. 매일 유튜브에서 연아양 경기만 계속 보고 있네요

  • 3. 비틍
    '13.12.11 12:49 AM (58.236.xxx.74)

    외국인들은 표현력이 참 좋아요.
    연아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또 말로 글로 느끼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히딩크 감독도 유럽의 프로클럽축구선수들에 비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열정이 너무 순수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고 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041 소셜 커머스 정말 이용할만 한가요? 11 궁금 2014/01/30 3,385
346040 명절에도 모텔 요금 비쌉니꺼 ?????? 1 2014/01/30 2,216
346039 탈모심하니 얼굴엄청 커보이나봐요 죽고시퍼요 8 ㅜㅜ 2014/01/30 3,011
346038 케베스 뉴스엔 왜그리 북한 관련 보도가 많은거죠? 3 랭면육수 2014/01/30 531
346037 갈비찜하려다 손놓고.. 1 하기싫은데 2014/01/30 1,274
346036 님과함께보는데 님과함께 2014/01/30 835
346035 영어고수님들~최고의 보카(어휘/단어)책은요? 18 도와주삼 2014/01/30 3,476
346034 명란젓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3 젖갈미워.... 2014/01/30 3,442
346033 명치부근이 두근두근 대는데 2 그리고 2014/01/30 6,742
346032 '젊은 느티나무' 읽어보신 분 18 패랭이꽃 2014/01/30 3,084
346031 오늘 라디오스타는 뭐하자는건지 7 ㅜㅜ 2014/01/30 3,752
346030 [논문] 질적 연구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연구 2014/01/29 1,160
346029 서울에선 구급차가 지나가는데도 안비켜주네요. 31 시민의식실종.. 2014/01/29 2,662
346028 오늘 도민준이 예전만큼 멋지지 못한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23 사람 2014/01/29 7,223
346027 명절보너스 1년이상다닌사람들만 준다네요 4 눈꽃 2014/01/29 1,833
346026 유머는 어떻게 배우나요.푼수같기도 하고 싹싹하고 말잘하고 유쾌.. 2 2014/01/29 1,944
346025 사이즈문의요 알려주세요... 2014/01/29 349
346024 짝보고 있다가 15 2014/01/29 3,625
346023 30여년전 종로구 적선동 근처 떡볶이집 아시는분! 6 추억속으로 2014/01/29 1,723
346022 영화 타워 보고있어요. 남편은 끊임없이 궁시렁궁시렁ㅋㅋ 1 ㅇㅇ 2014/01/29 1,044
346021 식혜에 앙금 넣어도 돼는거예요? 10 ㅡㅡ 2014/01/29 3,398
346020 이제 부부싸움 안하려구요 4 새마음 2014/01/29 3,216
346019 15개 은행에서 고객몰래 돈 자동인출...탈탈 털리네요 6 진홍주 2014/01/29 4,556
346018 짝 남자3호 ㅋㅋㅋㅋ 5 ㅍㅍㅍ 2014/01/29 2,207
346017 검정 패딩 드라이 줬더니 ///// 2014/01/29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