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주만에 뵙는 시어머니 열흘간 안부전화 한번 없었다고 연 끊자네요

... 조회수 : 13,201
작성일 : 2013-12-10 18:58:15

결혼 14년차이구요

2년전까지 별일 없으면 매주 시댁 찾아뵈었고

그 후로 최근에는 2주마다 한번씩 뵈요

어머니는 혼자 되신지 7년되셨구요

결혼 안한 막내아들과 살구요

성격이 워낙 강하시고 욕심 많으시고 자신은 완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다른 사람 말은 잘 안들으시고

화가 많이 쌓여있으셔 불같이 화내시는 일도 많으신 분이에요

그동안 큰며느리에게는 그런 부분 감추고 교양있는 시어머니 되시려고 많이 애쓰셨는데 10년 정도 지나니

다 드러나더라구요  (다 적을수는 없구요) 황당한 일들 생겨도  남편에게 크게 불만 안보였어요 남편도 부끄러워하고 속상해하니까요  자꾸  생기면서 적당히 거리를 두는 편이 좋겠다 생각이 들어  전 한달에 한번정도 가자 해도 남편이 2주마다 가길 원해 조용히 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2주만에 갔는데

들어가면서 인사를 드려도 쌩......

워낙 그런 일 많아 신경껐어요

가기 직전에 저도 사춘기 큰아이와 실갱이가 있어서 기분 안좋았구요

부엌일 도와드리고 다 모여 식사를 하고

얼굴에 찬바람이 쌩쌩 부는데 저도 비위 맞춰드릴 기분 아니었고

맞춰드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저할일 하고 식사했습니다.

식사 마치고 남편과 저 앉아보라더니

첫마디가 독을 품은 얼굴로 "너 나한테 뭐가 불만이냐? 내가 뭘 잘못했냐? 말해봐라"

이러시네요

그러시더니 남편보고는 열흘을 엄마를 안봐도 안부전화 한통화가 없다며 엄마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궁금하지도 않냐면서 연끊고 살자네요. 눈뜨고도 자식 안보고 사는 사람들 많다고

얼굴에 독을 품고 파르르 떠시며 성질을 주체를 못하시고 소리치시며 저러시네요

며느리고 손자고 안부전화도 없다고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저한테 그러시네요

당신은 아무리 기분이 안좋다도 다 감추고 너희한테 잘했는데 어떻게 며느리가 시어머니 앞에서

기분 안좋은 티를 내냐고  그렇게 기분 안좋은 티 낼거면 오지 말라고

남편이 기가막혀 욱하다 진정하며 조근조근 남편이 옆에서 여기 오기전에 아이와 안좋았다 얘기해도 들은척 만척

제가 말을 하려 해도 당신 화를 주체 못해 당신 하실 말만 고래고래 소리치시며

제가 들어오면서 어머님한테 반갑게 인사 드렸는데 왜 불만있냐는 생각을 하시냐고 물으니

고기 구워먹는데 남편이 항상 굽던거 어머님이 굽겠다고 계속 우기시면서(으름장 놓으시는게 다 보이게 그러시더라구요) 식사도 안하고 구우시더라구요

제가 "그만 굽고 식사하세요" 그말 안했다구요

어이없어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시어머니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왜그런신가 하고 맞춰야 되는거 아니냐며"

나한테만 안그러셨지 저런 성격이신거 오래전에 알고 있었고 

이제 주위사람 다 질리게 하고 마지막 남은 큰아들 큰며느리한테 까지 저러시네 하면서 가만히 듣기만 했어요

언젠가는 우리한테도 그러실거라 예상은 했었고 그래서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했고 남편은 그래도 찾아뵙는게 효도다 싶어 나름 노력 많이 했었구요

듣다보니 그냥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남편한테 당신 어머니 저런 분이시다 자 봐라 하면서 눈물 흘리고 앉아 하시는 얘기 다 듣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눈치 없이 어머님의 본모습 잘 모르거든요

어머님은 당신은 다 잘하셨답니다. 짜증내시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셨는데 당신은 짜증 한번 안내고 잘했는데 너희는 왜그러냐시네요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 67세 시작이다 싶네요

차라리 잘됬지 싶습니다. 아예 아들 보는 앞에서 스스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으니......

IP : 175.209.xxx.122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3.12.10 7:03 PM (125.184.xxx.28)

    그렇게 보고싶은 아들 장가를 어떻게 보내셨데요?
    맞추기는 뭘 맞춰요?
    효도하라고 남편 보따리싸서 시댁에 보내세요.
    학을떼고 올꺼예요.

  • 2. ㅇㅍ
    '13.12.10 7:05 PM (203.152.xxx.219)

    에휴.. 원글님 시어머님식으로 말하자면 저는 죽일년이네요..
    혼자 사시는 친정엄마한테 일주일 넘도록 전화한통 안하고 있고..
    (저 남동생 하나 있고 딸로는 저 하나)
    가본적은 한 1년 됐나... 멀리 있지도않은데 안가게 되네요..
    참내.. 그만하면 효자아들 효자 며느리시구만요..
    저 우리 엄마한테 불만 많았는데 원글님 시어머님에 비하면 천사시네.. ㅠ

    원글님 말씀대로 원글님 시어머님은 차라리 잘되신듯... 스스로 다 드러내셨으니..

  • 3. ...
    '13.12.10 7:07 PM (121.181.xxx.146)

    아니 외로우시면 어머니가 아들이나 며느리에게 전화하면되지 왜 앉아서 전화만 기다리시는지도 이해가 안되네요.통화하고 싶으시면 직접 전화를 거시면 되는거구요..헐~

  • 4. 원글
    '13.12.10 7:09 PM (175.209.xxx.122)

    저희 남편 숙기가 없어 장인 장모님한테 전화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무슨 날만 찾아뵙지
    저 그거 가지고 한번도 말 안했습니다.
    마음은 안그런데 전화하는게 힘든 성격이라 그냥 제가 포기 했어요
    당신 아들이 처가에 하는거는 내가하는거의 100분의 1도 안되는데 저러시네요

  • 5. ...
    '13.12.10 7:09 PM (119.196.xxx.178)

    응석부리면서 자기가 한 짓은 모르고
    남 탓만 하는 사람은
    평생 그래요.
    남편이 오늘 일로 자기 어머니 실체를 알았다고 여기지 마세요
    그게 얼마나 심각한 일면인지 잘 모를 겁니다.
    그냥 어머니가 오늘 좀 심했다... 정도 생각하고 넘어갈 겁니다.
    너무 맞춰주지 마세요. 자기 밖에 모르고 독살 피우는 사람들은
    좀 혼나봐야 한다고 봅니다.

  • 6. ...
    '13.12.10 7:11 PM (119.196.xxx.178)

    첫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이건 누가 봐도 어머니가 미성숙해서 자식들 괴롭히는 건데
    그걸 어떻게 맞춰요?
    어머니도 스스로 반성하고 조심하고 자식 마음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어머니만 인간인가? 자식도 같은 인간입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기본적인 배려는 서로 하고 삽시다

  • 7. 산 넘어 산이네요..
    '13.12.10 7:13 PM (175.115.xxx.159)

    그 만한 일로 연을 끊자고 하시면 앞으로 어쩌실라고,,,

  • 8. 그럴때
    '13.12.10 7:15 PM (222.233.xxx.184)

    쿨하게 "네 어머님이 원하는데로 하세요"
    하고서 자리를 뜨셨어야 해요.

  • 9. ...
    '13.12.10 7:15 PM (121.181.xxx.146)

    연끊으면 손해보실 일 있으신가요? 그거 아니면 그냥 죄송합니다.그럼 어머니 맘 풀리실때까지 어머니 뜻에 따르겠습니다..하고 일어서서 집에와서 연락안하면 됨.

  • 10. ...
    '13.12.10 7:17 PM (222.237.xxx.185)

    혼자도 아니고 막내아들과 살면서 왜 그러신답니까........

  • 11. 음...
    '13.12.10 7:20 PM (183.102.xxx.52)

    어머님 말씀 따르세요.
    연 다시 이어 붙이자 할 때까지 조용히 연 끊고 사세요.

  • 12. 222
    '13.12.10 7:32 PM (14.39.xxx.11)

    첫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222

  • 13.
    '13.12.10 7:35 PM (183.96.xxx.126)

    이제 울지 마세요
    자기 무덤 스스로 파네요
    2주마다 찾아뵙는 것도 감지덕지 하셔야지..
    앞으로는 전화 뚝 끊으시고요
    남편만 보내세요
    더 강하게 나가야 한풀 꺽입니다
    어리석고 교만한 사람 같으니라구

  • 14. 원글
    '13.12.10 7:41 PM (175.209.xxx.122)

    시어머니와 둘이라면 아마 눈물도 안났을거에요 그런 분인거 눈치 다 챘으니까요
    아무리 포장해 교양있는척 하셔도 티 다 났으니까요 당신은 제가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실거구요
    어머님에 대한 실망보다 남편보라고 난 이런 일 겪을때까지 남편 뜻 따르며 찾아뵈었다 이 의미로 눈물이 난듯해요

  • 15. 어휴
    '13.12.10 7:43 PM (211.200.xxx.77)

    원글님 시어머니보다 10살은 더 많으신 남편도 있으면서 며느리 자식 잡는걸 낙으로 여기시는 어떤분 생각나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 16. 뭐래니?
    '13.12.10 7:48 PM (203.228.xxx.61)

    첫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33333

  • 17. ,,,
    '13.12.10 7:48 PM (203.229.xxx.62)

    남편에게 자주 전화 드리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요.

  • 18. ..
    '13.12.10 7:48 PM (203.228.xxx.61)

    인연 끊자 하거든 그냥 가만 계세요.
    먼저 연락 올때까지 가만 계세요. 제발

  • 19. ....
    '13.12.10 8:21 PM (183.102.xxx.33)

    시어머니가 아들 부부 잡네요 에효 ......

  • 20. 에헤라디여~
    '13.12.10 8:34 PM (125.185.xxx.138)

    네. 하고 잘 지내세요.
    시어머니께서 우울하시네요.
    이제부턴 남편에게 전화하라 하세요.

  • 21.
    '13.12.10 8:52 PM (211.246.xxx.49)

    우리나라 어른의 갑질은 알아줘야되요
    안부 궁금하면 아들이나 손자한테 전화하면 되지, 자기는 손가락 뿌러졌나 꼭 전화를 받으려고만 하는 심보.
    어른대접 톡톡히 받으려는 스타일..
    연끊어서 얼굴 안보면 누가 아쉬운지 현실파악이 안되는지...

  • 22. destiny
    '13.12.10 8:53 PM (223.62.xxx.137)

    시어머니 원하시는데로 해드리세요
    연 끊으세요

  • 23. ...
    '13.12.10 9:02 PM (118.42.xxx.32)

    제주변에도 겉으로 교양있는척하며 본색감추고 사는 시모 있습니다. 아들 셋에 며느리 둘인데, 시아버지와 아들 셋은 그 성질머리 못된거 숱하게 겪은 사람들이고, 며느리 둘 중 큰며느리인 저는 어찌하여 합가해 산 몇년동안 시모 본모습 다 보고 학을 뗀 사람이구요. 둘째 동서에겐 바닥까지 자기모습 보여주진 않은거 같은데.. 아무리 둘째에게 좋은 시어머니인척 해도 다른 식구들이 시모에게 싸하게 구니까 눈치는 챘을지도 모르겠네요.
    자기 혼자 완벽주의에 똑똑하고 잘났다고 하는 사람..아무리 잘났어도 저런 인격으로는 같이 살기 힘들어요...가끔봐도 저리 파르르 난리인 성미인데...질려요..

  • 24. 들어주면 더 해요.
    '13.12.10 9:53 PM (58.236.xxx.74)

    아직 막내 아들까지 끼고 사시면서 뭐가 그리 불만이시래요.
    그냥 녹음기 틀어놓으셨나 하세요.
    어르신들은, 자기 사랑해 달라는 소리를 도저히 못하겠으니까 하는게 도리 운운이에요,
    모든 갈등의 이면을 보면 자신이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원인 아닌건 단 하나도 없어요.

  • 25. 죄송
    '13.12.10 10:57 PM (223.62.xxx.87)

    원글님 숙기가 아니라 숫기입니다. 어디서 실수하실까봐^^;;

  • 26. .....
    '13.12.10 11:52 PM (183.102.xxx.33)

    성격 강하고 욕심많고 질투 많아 남 잘되는 꼴 못보고

  • 27. .....
    '13.12.10 11:55 PM (183.102.xxx.33)

    자존감이 없어 행사때 꼭 자식동반해서 다니며 우린 이렇게 대접받는다 보일려고 하고 남편과 자식 며느리 사위 모두 그 성격에 질려하고 주위에 연끊은 자매 형제 있고 ..... 왜 이런 사람 괴롭히는 성격 이상자들 집안에 하나씩 있는건지

  • 28. ...
    '13.12.11 12:42 AM (118.42.xxx.32)

    성격 강하고 욕심많고 질투 많아 남 잘되는 꼴 못보고

    ☞ 그런 사람이 소시오패스인거 같아요
    (싸이코패스보다 좀더 사회적으로 지능화된 성격파탄자)

    질투가 너무 심하고, 어리광도 심하고
    과시욕이나 자기애가 넘치다못해 지나쳐요
    극이기주의자

  • 29. 슬이공주
    '13.12.11 7:30 AM (1.248.xxx.167)

    우리 시엄니도 저에게 욕설하시고 폭언하셔서 저도 무관심으로 지내다보니 이제는 조금누그러지신듯........무관심이 정답인듯.....,,,그걸 이제야 깨달앗다능ᆢ

  • 30. ㅉㅉㅉ
    '13.12.11 9:43 AM (206.116.xxx.129)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61571&page=1

  • 31. 일부러로긴
    '13.12.11 10:08 AM (121.127.xxx.26)

    저런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다 조용히 한마디했어요
    제가 어머니에게 안부전화 안해서 이렇게 꾸중들어야하면
    어머니아들은 저희 친정부모님에게 맞아야해요
    움찔하더니 내아들이 돈을 안벌어주냐 노름을하냐 바람을 피냐 하시더군요 그럼 저는 돈을안벌고 노름하고 바람을 펴서 이렇게 막
    하시는거냐고 되물었더니 절때 그런말 안하네요
    요즘도 어쩌다 한번씩 전화해서 일방적으로 퍼부을때가있는데
    단호하게 말합니다 남편있음 애비바꿀께요 하고 바꿔주고
    혼자이면 화나신거같은데 애비에게 전화드리라할테니 아들과
    얘기하세요 하고 끈어요
    남편이 처음엔 화내더니 당신 잘못하고 살아도 우리부모님 당신에게 암말 안하는건 내가 잘해서니 당신도 그렇게하라했어요
    내가 일방적으로 당할이유없고 계속될경우 그나마도 안본다고 했어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할때네요

  • 32. ..
    '13.12.11 11:32 AM (58.29.xxx.7)

    인연 끊는듯이 사세요
    모른척 하면
    오히려 아무말이 없습니다
    20년만에 깨닫고
    지금음 편하게 삽니다

  • 33. ....
    '13.12.11 12:00 PM (180.69.xxx.121)

    잘됐네요..
    부모님 말씀 거역하지 말고 잘들어야죠.. 이기회에 끊으세요..
    저런식의 대응은 무대응하거나 아니면 아예 윗님처럼 한번씩 움찔하게 말하거나 남편에게 미루야돼요..
    며느리가 동네북도 아니고 툭하면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사람들은...
    숙여주면 또 잡아먹을려고 난리칠거랍니다..

  • 34. 감축드리옵니다
    '13.12.11 12:10 PM (61.254.xxx.206)

    인연 끊자고 하니, 그렇게 해드릴께요. 하세요.
    이쪽에서 쎄게 나가야 조용해집니다.
    자꾸 받아주니까, 지 성질 다 부리지요.
    진지한 생각으로 저런 행동하는 거 아니고, 받아주니까 하는 거예요.

  • 35. 안변해요
    '13.12.11 12:38 PM (211.36.xxx.59)

    이주만에 보는 시어머니...
    아이가 할머니 얼굴 잊어버리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더이다

    그러거마 말거나 신경안써요.
    손주라고 뭐하나 해준것도 없으면서....
    아들돈으로 세계일주 여행 다니시면서
    손주 선물이라곤 초콜렛 하나 사오시던 분...

    아들결혼...돈한푼 안들이고 시키시면서...
    이제 며느리 밥 얻어먹으며 편히 살거라 당당히 말하시던 분 ...

    맘속으로 아예 포기에요.

    나이먹으면 달라진다구요?
    아뇨....더 심해져요.

    저는 제 시어머니가 연끊자고 하면 춤출거 같아요.
    불만은 다 쏟어내면서
    연끊자는 말씀은 안하시네요.
    아쉬울 거 없거든요 저...

  • 36. 맞아요.
    '13.12.11 1:39 PM (211.195.xxx.238)

    원글님댁 상황과 저희네 상황이 너무 같아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우리 어머님이 조금 더 젊으시네요.
    성격도 똑같으시구. 본인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와르르 쏟아내시는 스타일.
    신혼때부터 그런 일이 반복되니 아들들도 지치고 창피해하고..이젠 온가족 모두 그 주기를 담담히 넘깁니다.
    성내실때마다 인연끊자 나타나지마라 별말씀 다하셔도 그냥 그자리에서 듣고 묵묵부답..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그냥 지내요.
    남편도 너무 창피하고 속상하다더군요.
    시동생은 성격이 좀 센편이라서 같이 싸우는 모양이던데 우리 남편은 귀도 닫고 마음도 닫더군요.
    우리 아이도 할머니의 그런 모습을 한번 보더니 충격받았는지..좀 거리감이 생겼달까요.
    왜냐면 그러고 일주일쯤 지나면 아무일없었다는듯 연락하셔서 살갑게대하시고 맛있는거 해주시고 사랑한다 하시니..미칠 노릇이죠.

    뭐 방법 없더라구요.
    그저 무반응.
    본인의 화를 주체못해 분노를 드러내놓고 표현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지못하시는거 같아서 때론 딱하기도 해요.
    그냥 모른척 무반응으로 일관하세요.
    딱한 인생이잖아요.
    본인 마인드컨트롤을 본인이 해야지 누구더러 돌봐달라고 떼쓰는지 모르겠네요.

  • 37. 어쩜.
    '13.12.11 2:03 PM (211.106.xxx.162)

    저희 시어머님과 동갑이시네요.
    성격은 더 강하시네요.
    전 초반부터 무반응 응대했더니 지금은 포기 하셨어요.

  • 38. 반전
    '13.12.11 2:39 PM (203.145.xxx.60)

    그간 애쓰셨어요.
    아번 기회에 그냥 쌩하게 하세요.
    펄펄뛰고 앓아 눕고 해도 끄덕하지 마세요
    도리란게 아래에서 위로 받드는게 아니지요.
    강압에 의해 나오는것도 아니고.
    실수했다 싶으실때까지 냉냉하게 구세요
    변할겁니다.
    제 경우 변하시니까 제 입장에서 너무 황당하고 입맛이 쓰더라구요.
    원글님 오래 견디셨네요.

  • 39. 반전
    '13.12.11 2:45 PM (203.145.xxx.60)

    아 그리고 남편분한테 말하세요
    당신이 자식이니까 당신은 효도해라 전화자주해라
    근데 나는 이제 못 맞춘다 선포하세요.
    기회를 잡아요 .
    절대 사과드리고 숙이지 마세요.
    묵묵부답 쌩하게.ㅎㅎ
    어머니 실수하신겁니다.

  • 40. 눈 딱감고
    '13.12.11 2:51 PM (61.82.xxx.151)

    이번참에 밀고 나가세요
    지금 그대로 따라 주면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정 비위맞춰야합니다

  • 41. ...
    '13.12.11 3:02 PM (118.42.xxx.32)

    근데 왜 효도를 강요해요--
    아래에서 위만 잘하는것만 도리에요?
    위에서 아래로 잘하는게 없는데, 어떻게 잘해드릴수 있을까요...나이만 먹었지 영락없이 떼쓰는 애같아요. 어릴때 못된 애들이 자라고 늙으면 저리 되는거 같아요

  • 42. ㅇ ㅇ
    '13.12.11 3:09 PM (223.62.xxx.77)

    기회예요. 잡으세요.
    남편한테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 43. 근데
    '13.12.11 3:29 PM (150.183.xxx.253)

    궁금한게
    그럼 네 하고 인연끊음 안되나요? ^^;;;
    뭐가 걱정이신지;;;

  • 44. 2주 연락없었다고
    '13.12.11 3:31 PM (1.244.xxx.169)

    연 끊자는 시어머님도 계시는군요.
    참,,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45.
    '13.12.11 3:54 PM (175.115.xxx.101) - 삭제된댓글

    하시면 될것을..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시나요? 어른들말에 순종하셔야죠...말대꾸 하면 싫어하십니다

  • 46. 이런 종류의 글 보면
    '13.12.11 4:10 PM (116.36.xxx.9)

    노인분들 외롭고 우울하니 참고 그러려니 봐드리란 댓글이 꼭 있던데,
    노인들 우울한 건 배려해야하고,
    노인들 패악질에 우울한 며느리는 누가 배려해주나요?

    아이들더러 공부해라 잔소리할수록 공부하기 더 싫어하듯이
    어른 대접이란 게 강요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걸 왜 모르는지,
    그러면 그럴수록 자식들 발길은 더 뜸할텐데 말이죠.

    시간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하겠으면 내 팔자가 상팔자구나 다행으로 여기지,
    안부 전화 하나에 목숨걸고 어른대접 받는 것에 일희일비하며 보내는 것이 참.. 남은 여생이 아깝지도 않나봐요.

  • 47. ..
    '13.12.11 4:21 PM (222.237.xxx.50)

    으휴. 읽기만 해도 짜증 만땅..첫 댓글은 또 뭐니?!
    늙은이가 아주 호강에 겨웠네요. 어리광도 아닌 것이..떼 쓰는 게 진짜 영락없는 애새끼네요.
    나이 먹을대로 처먹구는 살기 바쁜 젊은 사람들 붙잡고 아주 할 일이 없어 똥을 싸네요.
    그냥 네 하고 인연 끊지 뭘 우세요. 지가 아쉽지 내가 아쉽나요.

  • 48. ...
    '13.12.11 4:47 PM (122.32.xxx.12)

    제 주변에 시어머님하고 연 끊은집 몇집 되는데..
    결국엔...
    이렇게 연을 끊자고 해도..
    마지막에 손 드는건...
    시어머님 쪽이고..
    이렇게 되면 전세가 완전히 며느리 쪽으로 가던데...
    제가 아는 집은 그래요...
    처음엔 의기 양양하게 연을 끊었다가...
    결국엔..연락오고..
    화해의 제스쳐 보내고 뭐 보내고 연락오고 하는 쪽은 그냥 시댁쪽..
    자꾸 손자도 아른 거리고 그러니...(정말 독하게 맘먹은 쪽은 시댁에 남편만 보내고 손자도 안 보내더라구요.. 명절에도 안가고..)
    결국엔 마지막엔 시어머님이 지는데..
    지는 게임..왜..시작을 하시는 건지...

  • 49.
    '13.12.11 4:50 PM (139.194.xxx.74)

    저는 친정엄마가 이런 스타일이세요 ㅠㅠㅠ

  • 50. 시어머니
    '13.12.11 4:56 PM (152.99.xxx.167)

    시어머니 말씀데로 하세요. 님이 계속 어머니 비유 맞추다보면 끝이 없어요.
    저희 형님도 어머님이랑 그러다가 연끊고 사는데, 형님은 잘살고 있지만,
    어머님은 형님네가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그게 다 저한테 오더군요. 저두 계속 받아주다가, 그게 너무 심해서
    요즘은 그냥 무시합니다.

  • 51. ...
    '13.12.11 6:13 PM (125.128.xxx.231)

    연끊자는 게 무슨 비장의 무기라도 되는듯이..시어머니들은 왜 그러실까요.
    저희 시어머니도 결혼초에 몇번 그러셨어요.
    첨엔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살떨려서 납작 엎드렸었죠. 지금은 뭐.. 당신 기분 풀릴때까지 연락안해요. 전화연락도 점점 뜸하게 하구요. 뭐든 밀당이 필요합디다. 이젠 시어머니가 먼저 전화주시는 경우가 많네요...

  • 52. 첫댓들
    '13.12.11 7:42 PM (203.228.xxx.24)

    본인도 원글 시어머니 연세될 나이오니
    많이 이해되는거 같은데
    우리도 첫댓글님 이해합시다

  • 53. 원글
    '13.12.11 10:24 PM (175.209.xxx.122)

    공감가는 많은 글들 잘 읽었네요
    전 아쉬울것 전혀 없고 아주 맘 편해졌어요
    그나마 하던 안부전화도 정당하게 할 필요 없어졌고
    시댁도 제가 가고 싶을때만 가면 되는거구요
    그런데 가고 싶은 일 없을듯 해요
    아마 남편이 지금 친정 부모님에게 하는 행동의 100배 더 잘한다면 모를까

    남편은 저 없이 혼자는 안가려구해요 혼자 가라가라 해도 안가더라구요
    가던 말던 이제는 신경 안쓰려구요
    시어머니 저없이 아들이 안오려한다는거 알면서도 저러시는거 보면 정말.....
    남편은 저한테 미안해서 더 잘해줘요
    남편이 저한테 평생 미안해 할일을 당신이 직접 만들어주신거죠

    아마 몇주 지나면
    그렇게 얘기를 해줬는데 안부전화도 없다고 말귀 못알아먹는다고 욕하시겠죠
    전화도 없고 안온다고 부글부글 끓이시며 어떻게 해야하나 독올라 계시겠죠
    어른이 얘기를 하면 고칠 생각을 해야지 되먹지 않았다 하시겠죠
    그정도 얘기에 삐져 안온다고 뭐라 하시겠죠
    당신은 할 얘기 그때그때하고 푸는 스타일인데 뒤끝있는 못된 성격이라 하시겠죠
    그러건 말건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393 검사는 월급이 얼마인가요? 6 ee 2014/01/24 3,946
344392 옷 수선 잘하는 곳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만두맘 2014/01/24 828
344391 삼성의료원 근처 숙박이나 가락시장쪽 숙박 알려주세요 4 .. 2014/01/24 2,640
344390 남편월급이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횡령이었어요 34 ,. 2014/01/24 14,307
344389 님들~ 제가 하는 밥 이거 어떤가요.? 1 여기요 여기.. 2014/01/24 771
344388 이웃집 피아노 소리 때문에 환장하겠어요..ㅠ 정말.. 21 mm 2014/01/24 3,019
344387 에이미 부자집 딸 아닌가요? 14 ... 2014/01/24 15,588
344386 애아빠 지인이.. 책을 좀 준다는데 어떤 답례를 해야할까요? 8 서린마미 2014/01/24 1,005
344385 장사치들의 낚시 대상이었던 국민들!! 1 손전등 2014/01/24 467
344384 어린이집선생님 나이가 너무 많아요 8 얇은귀 2014/01/24 2,988
344383 아까운 김장김치 12 손큰여자 2014/01/24 2,457
344382 성관계를 많이 할수록 노화 빨리온다네요. 71 놀라움. 2014/01/24 100,995
344381 키작다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맘아프네요ㅠ 24 달빛 2014/01/24 3,206
344380 61만원 이체를 잘못했어요. 어떻게 하나요? 7 ... 2014/01/24 2,703
344379 미혼 오프모임 하고싶어요 ㅋㅋㅋ 8 tranqu.. 2014/01/24 1,082
344378 네스프레쏘 캡슐 4 질문 2014/01/24 1,169
344377 마포 아파트 추천 부탁 드려요 6 마포 2014/01/24 3,035
344376 전 에필로그 보다 꿈에서 깨고 나서 변호사에게 말할때... 1 별그대 2014/01/24 1,171
344375 연말정산 세금 1500만원 내네요. 36 .. 2014/01/24 13,641
344374 새누리 영화 '변호인' 첫 반응 ”사실 아닌 허구” 3 세우실 2014/01/24 1,137
344373 그들에게 지금 무슨일이?? 궁금이 2014/01/24 496
344372 멀티냄비 어때보이나요??? 2 지름 2014/01/24 888
344371 인서울 아니면 미국 칼리지급이 더 낫나요? 23 유학 2014/01/24 3,656
344370 한달에 실제 하는 일은 이틀이면 다 하는 업무..돈이 작아도 이.. 13 그래도 2014/01/24 2,425
344369 7월입주인데 살던 아파트 매매로 3 고민상담 2014/01/24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