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으니 이제 엄마의 간섭이 못견딜 정도로 싫어져요

..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3-12-10 14:23:14

어릴때부터 아들인 오빠한테는 아무 말씀도 못하셨으면서

딸인 저는 본인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노셨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셨어요

저는 그게 엄마가 나한테 신경써주는거라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엄마 뜻대로 하려고 했고요

그냥 모든게 다 엄마 마음대로 였어요

근데 이제 지치네요

제 인생 모든게 다 엄마때문에 망가진 느낌까지 들어요

제발 나좀 내벼려 두면 안되는건가..

나이 30넘어서 사춘기 소녀 같은 생각까지 들고요

독립해서 산다지만 항상 전화 문자 카톡으로 괴롭혀요

엄마의 전화벨 소리만 나면 흠칫 하고 놀랠정도고요

이러다 나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엄마는 알까요

내가 이리 스트레스 받는지

이젠 전화통화 하면 좋은 목소리 자체가 안나갑니다.

짜증과 신경질만 나와요

엄마 아빠 이제 나이 드셔서 안타깝고 이제 내 곁에 계실날 얼마 안남았구나..하는데

지금 당장의 내가 미칠꺼 같아요

전화도 몇다 안받아 보고 해도 소용 없네요

장윤정 엄마처럼 못살게 굴고 빨대 꽂고 그런분은 아니에요

간섭을 하시는데 그 간섭이 내 인생에 이익이 되고 좋은 쪽이면 좋겠지만

그런게 없어요

그냥 본인 마음대로 하셔야 되요

오죽하면 같이 살때 저는 제 마음대로 옷도 못입었어요

제 마음대로 티셔츠라도 한개 사면 그거 마음에 안든다고 몇날 며칠을 그 옷은 그 옷은..하면서 괴롭힙니다.

콘텍트렌즈라도 끼면 이상하다고 난리

머리라도 풀면 또 이상하다고 난리

항상 5:5가르마 유관순머리 처럼 하고 그래야 최고 이쁘데요

한참 어린애가 이것저것 멋도 부리고 싶은데

화장도 파우더 이상은 안되고 옷도 이거는 되고 저거는 안되고..

독립해서 사니 진짜 살거 같더라고요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그냥 못살겠어요 정말

IP : 220.78.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의 존엄성
    '13.12.10 2:35 PM (211.238.xxx.16)

    님이 느끼는 게 지극히
    정상이에요...

    중요한 건 죄책감 느끼지 말것, 그건 효가 아닙니다...

  • 2. 맙소사 순하네
    '13.12.10 2:39 PM (175.116.xxx.194)

    순해도 너무 순하세요
    요즘은 유치원 가는 애기들도 머리를 이리해달라 저리해달라 옷은 뭘 입겠다 자기 맘대로 한다대요

  • 3. 딴건 몰라도
    '13.12.10 2:46 PM (58.236.xxx.74)

    엄마취향대로 하면,,,,브리짓존스 일기에서 여주의 양탄자같은 옷이랑
    남주의 루돌프 넥타인가 니트인가, 완전 노숙과 미숙의 폭탄 앙상블이.....

  • 4. ....
    '13.12.10 5:21 PM (211.217.xxx.26)

    위에 172.56.xxx.41씨~
    몇 살이나 먹었길래 서른도 넘은 아가씨한테 은근슬쩍 말 짧게 하고 그래~
    댓글 쓰는 꼬라지 좀 보게나~~글케 살지 말아요~~연말에 맘보 좀 곱게 써요~~

  • 5. 반성해요
    '13.12.10 10:56 PM (182.219.xxx.95)

    저도 딸아이에게 조언이랍시고 한 말들이 잔소리였을 겁니다...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132 코트안에는 뭘 입어야하나요? 3 코디메롱 2013/12/10 1,635
329131 지갑 루이랑프라다중~ 3 골머리 2013/12/10 899
329130 미국의 킨더가 한국의 초딩 1학년인가요? 8 미쿡 2013/12/10 1,942
329129 아까 혹시 필리핀 페소 환전 원하셨던 분이요.. ^^ 1 환전 2013/12/10 504
329128 펌)한국의 추운겨울 열악한 동물보호소에 사료지원부탁드립니다. 10 찌나 2013/12/10 1,412
329127 학원선택시... 1 222 2013/12/10 552
329126 히든싱어 3 사랑해 휘성.. 2013/12/10 997
329125 황마마도 하차 6 어이 2013/12/10 1,962
329124 이영애와 김상경 주연의 초대?결말이 무언가요? 4 드라마이야기.. 2013/12/10 5,476
329123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3 중3맘 2013/12/10 768
329122 친노 분들 김한길이 어떻게 해야해요? 8 ㅇㅇ 2013/12/10 1,238
329121 시인 백석 좋아하세요? 48 솔보 2013/12/10 3,188
329120 두바이-패키지 가 보신 분 찾아요. 5 중고등 2013/12/10 1,585
329119 2012.12.19일 새누리 이정현 “문재인 당선되면 무효 투쟁.. 1 대선불복원조.. 2013/12/10 830
329118 핸폰 엘쥐텔레콤 vip회원 영화 공짜 보는거 이용해보신 계신가요.. 2 엘쥐통신사 2013/12/10 730
329117 [생방송] 오후4시 ~ 5시까지 서영석, 김용민의 정치토크 2 lowsim.. 2013/12/10 493
329116 현미 상했을까요? 5 ... 2013/12/10 1,343
329115 수재들이 용인외고에 몰린 이유가 뭔가요 ? 23 ........ 2013/12/10 10,560
329114 자궁적출하신분 조언부탁드려요 6 ? 2013/12/10 3,686
329113 코레일사장 취임전엔 경쟁도입은 파탄이라고 말해놓고서 경쟁도입? 6 낙하산사장 2013/12/10 543
329112 김한길 드디어 미쳤군요. 64 헉.... 2013/12/10 14,654
329111 일반계 고등학교 준비 2 중3 남아 2013/12/10 1,131
329110 오분도미나 현미 바로 도정해주는 사이트는 2 어디 2013/12/10 669
329109 30대 후반..이 패딩 좀 봐 주세요 19 패딩 2013/12/10 2,478
329108 오창석 다음주 오로라공주 하차예정 18 ... 2013/12/10 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