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명언

비교 조회수 : 11,653
작성일 : 2013-12-10 12:38:07
제딸이지만 저랑 성격이 달라요
전 사소한일에 걱정, 딸은 대범
무엇보다 속상할 법한데 쿨해서 신기하답니다
얼마전 단짝친구가 경시대회에서 잘받았나봐요
우리딸은 못받아 조금 속상했는데
얘는 절친이 상탔다고 좋대요
제가 넌 못받아 부럽고 속상하지 않아?
그러니
에이 엄마 걔가 정말 잘했어, 나도 담에 타면되지
이러네요...그러고 이런말 저런말하다 남긴 명언이
엄마, 어디서 읽었는데 남이 행복하다고 내가 불행해지는게 아니고 남이 불행하다고 내가 행복해지는게 아니래
에구 엄마보다 낫네요^^
지 아빠랑 저희 시어머니를 닮았나봐요
저희 어머니가 대범하시고 동서들이랑 비교안하시고
누구 잘되면 어쩔줄 모르게 신나하시거든요
고1 딸아이에게 배웁니다
IP : 175.223.xxx.10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10 12:43 PM (180.224.xxx.207)

    아이 마음이 참 예뻐요. 옆에 있었으면 맛있는 거 사주고 싶네요.
    아이가 저런 일에 속상해하고 괴로워하면 부모로서는 어찌 해줄 수도 없고 난감한데 아이가 생각도 바르고 잘 받아들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상 타오는 아이도 대견하지만 따님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도 기특합니다.^^

  • 2. 멋진
    '13.12.10 12:44 PM (118.34.xxx.65)

    따님을 두셨네요 부러워요~~~

  • 3. 이뻐..
    '13.12.10 12:44 PM (112.218.xxx.14)

    초4 정도 일꺼라고 읽었는데..
    고1 이면 정말 대범하고 마음이 넓은 아이네요..

    상타는 것보다 더 자랑스러운 아이에요..

  • 4. 아아
    '13.12.10 12:45 PM (119.149.xxx.61)

    정말 쿨하고 멋진 따님 두셨네요!
    이 아줌마도 배우고 갑니다ㅎ
    원글님의 심성을 알게모르게 닮았으리라
    생각되네요~장차 멋진 여인 될거같아요

  • 5. ㅇㅍ
    '13.12.10 12:45 PM (203.152.xxx.219)

    저희 고3딸은 자기 친구가 뭐뭐 잘한다고 저에게 자랑-_-;;을 합니다............ 하아.......
    그걸 엄마에게 할소리냐.. 내딸도 좀 그런거 잘해봤으면 좋겠다 했더니....
    그러게요............................ 이럽니다. 이건 완전 나자빠져버림.. 모든 말의 끝은
    그러게요~~~~~~~~~~~ 만사오케이임;;

  • 6. 저 궁금한 거 물어볼게요
    '13.12.10 12:53 PM (175.116.xxx.194)

    딸이 못 탔는데 절친도 못 탔으면 괜찮은데
    절친만 탔을 경우 속상한 거에요?

  • 7. ..
    '13.12.10 1:02 PM (116.125.xxx.133)

    에구 이뻐라 ^^

  • 8. ...
    '13.12.10 1:02 PM (1.243.xxx.181)

    딸이 성정이 반듯하네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성품이군요. 엄마인 원글님도 실은 좋은 분 같네요.

  • 9. **
    '13.12.10 1:12 PM (119.67.xxx.75)

    아구, 이뻐라~~~

  • 10. .......
    '13.12.10 1:17 PM (59.14.xxx.110)

    정말 예쁜 딸이네요~ 예쁜 마음 배우고 갑니다.
    남편분과 시어머니도 멋지시고, 원글님 또한 닮고 싶은 분이네요.

  • 11.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13.12.10 1:20 PM (121.135.xxx.167)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그렇게 키우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2. 그러게요.
    '13.12.10 2:10 PM (211.210.xxx.62)

    마음이 예쁜 딸이네요.
    초등아이면 모를까 고맘때는 경쟁심이 지나쳐서 친구고뭐고 정신을 잃는데 참 예쁘네요.

  • 13. 소워니
    '13.12.10 3:19 PM (112.152.xxx.29)

    저는 항상 전전긍긍,,, 일어나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하는 성격이고

    질투도 있는데 ,,,,,,,,,,배우고 갑니다.. ^^

  • 14. 선우맘
    '13.12.11 2:00 AM (114.206.xxx.201)

    이런딸없어배아픈저는정 말따님보다못하네요

  • 15. 멋진 딸
    '13.12.11 3:28 AM (208.127.xxx.208)

    고등학생인데 참 멋져요, 의식이 깨어있는 따님이네요. 한국사회에서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더 잘 할수있다라고 생각하는게 쉽지 않잖아요.
    한국인들 특징이 내가 어떤 상황인가와 상관없이 남이 나보다 못하면 좋고, 남이 나보다 나으면 배아파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과학적으로 실험을 통해 밝혀낸거라는데요, 게임 시에 내가 점수를 잃은 상황이라도 남이 나보다 더 많은 점수를 잃으면 기쁘고 안도감을 느낀다네요. 내가 점수를 딴 상황이어도 남과 비교해서 더 많아야 그때야 기뻐할수 있데요. 그러니 다 같이 망하는 상황이라도 어쨌든 나보다 못한 사람만 보이면 안도감을 느끼고, 아무리 내가 잘 되도 나보다 나은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내가 못나보인다 생각한데요. 남에 의해서 나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반면에 서양인들은 남과 상관없이 내가 점수를 따면 그때 기쁘고, 내가 점수를 잃으면 기분 나쁘고 해서 '내'가 주최가 되어 남과 비교하지 않구요.

  • 16. 겨울이다
    '13.12.11 6:41 AM (122.36.xxx.73)

    이쁘네요...내가 중심이 되어있는 아이같아서 제가 다 맘이 놓이네요.자식잘키우셨으니 어머니도 훌륭하실듯해요^^

  • 17. 정말
    '13.12.11 8:00 AM (1.241.xxx.158)

    명언이네요..^^

  • 18. 9988234
    '13.12.11 9:19 AM (59.4.xxx.215)

    난 왜 코가 찡하지~ 감동 받고 갑니다.

  • 19. 아들맘
    '13.12.11 9:22 AM (115.143.xxx.126)

    초1짜리 아들이 그래요.
    학교에서 뭐든 잘한 친구있으면 집에 와서 자랑을 해요.
    저야 속으로는 그 아이보다 내자식이 더 잘했음 싶지만
    (전 전형적인 한국인^^) 아이와 대화할 때는 함께 기뻐하고
    그 친구 칭찬해줍니다.
    원글님 딸처럼 좋은 성정을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남의 불행을 행복해하지 않고,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아이로 우리 모두 그렇게 키워요.

  • 20. 이런건
    '13.12.11 9:34 AM (123.140.xxx.27)

    배워야 됩니다!

  • 21. ^^
    '13.12.11 10:11 AM (147.46.xxx.224)

    마지막 줄이 반전~

    마지막 줄 읽기까지 많아야 초등 저학년 아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고맘 때는 아직 순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고1이라는 말을 듣고 보니 정말 평범하지 않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따님입니다!

  • 22. ..
    '13.12.11 11:27 AM (220.78.xxx.126)

    최고 부러운 성격 좋은 성격이네요
    저도 글쓴님 같은 성격이라..제 자신을 괴롭히거든요
    주변에 님 딸같은 성격 가진 여자분을 아는데..그 분이 제 롤모델이에요

  • 23. 82에
    '13.12.11 12:07 PM (211.192.xxx.155)

    나이 30~50먹은 어른들이
    친구 시집 잘가고, 이웃이 큰집에 인테리어 잘해놓고 살고
    지인 남편 돈 잘벌거나 자식 공부 잘하는 것으로
    속끓이는 글 올라오는데

    원글님댁 따님은 정말 다 컷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786 제가 넘 이기적이고 이상한 누나일까요? 11 남동생과 누.. 2013/12/20 2,379
332785 어좁이라 슬퍼요. 9 ㅜㅜ 2013/12/20 1,604
332784 변호인의 군의관은 실존인물인가요? 후에 어떻게 되었나요? 1 그리움 2013/12/20 10,374
332783 이번주인간극장ㅠ 6 ... 2013/12/20 2,524
332782 변호인...중학생 아들과 보기 어떤가요? 22 ... 2013/12/20 1,821
332781 4살 아이들 요즘 집에서 뭐하고 노나요? 5 후회는 앞서.. 2013/12/20 1,515
332780 마트에서 찍힌 이영애 사진이 어디가봐서 17 ..... 2013/12/20 5,162
332779 고대가려면... 3 지하철역 2013/12/20 1,258
332778 변호인 한 번 더 보는대신에 9 dd 2013/12/20 1,714
332777 뱃속이 부글부글 1 달달 2013/12/20 2,556
332776 레미제라블이 왜 감동적인지 15 2013/12/20 2,391
332775 말이 안통하네뜨? 2 재치만점 2013/12/20 887
332774 식구는 많은데 집이 좁으면 2 ㅇㅇ 2013/12/20 1,341
332773 어제 해투 재밌으셨나요? 9 .... 2013/12/20 2,904
332772 안과..급해서여... 6 린다 2013/12/20 1,514
332771 꽃보다 누나 보고싶은데.. 3 예능 2013/12/20 1,399
332770 KBS의 거짓말, 스마트폰 수신료 문제 1 --; 2013/12/20 981
332769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lowsim.. 2013/12/20 726
332768 BBC 한국 ‘안녕들하십니까?’ 열풍 주목 6 light7.. 2013/12/20 1,509
332767 변호인 보고 왔어요. 5 조조할인 2013/12/20 1,163
332766 뚜껑있는 투명한 동그란통은 어디서 구입하는건지요 3 자알리톨 2013/12/20 899
332765 과고를 가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4 2013/12/20 1,469
332764 지금 마인 코트 살까요? 5 코트 2013/12/20 4,782
332763 전세 구하는데 1억 대출 어케 생각하세요? 9 ^^^^ 2013/12/20 2,616
332762 전자사전문의.. 2 행운 2013/12/20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