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래방과 노래방도우미

회식문화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13-12-10 09:42:52

남편이 연말이라 회식이 잦아서 자주 늦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먹던 술도 요즘은 하루걸러서 먹는거 같아요.

문제는 어제 발생했는데요.

늦는 남편과 문자를 주고 받는 중에 남편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엄청 시끄러운 소리와 어떤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는데 박수치는 소리 등등.

처음엔 여자직원이 노래부르나 했지만, 거의 남자뿐인 회사라서 노래방도우미를 불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보세요 해도 대답은 없고, 남편이 실수로 발신을 눌렀더라구요.

제가 문자로 '지금 노래방도우미 불러서 노는거예요' 라고 묻고 곧바로 더럽다는 문자를 보냈어요. ㅠㅠ

남편은 바로 집으로 왔고, 저는 나가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저랑 아이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얘기좀 하자했구요, 저는 핸드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어요.

그리고 남편은 나갔는데 어머님댁으로 가도 되냐고 물었어요. 시댁은 바로 옆동이라 거기로 간 거 같아요.

저는 화가 너무 나는데 웃으면서 나가서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전회사는 현대계열이었는데 그런 자리는 피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피했는데

지금 회사(삼성계열)는 이직한지 몇개월밖에 되질 않아서인지 기업분위기인지 같이 노나봐요.

아님 본인도 즐기고 있던가요.

어제부터 잠도 못자서 신경이 곤두서고, 앞으로 어떻게 남편을 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IP : 218.49.xxx.2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우미지옥
    '13.12.10 9:58 AM (110.70.xxx.229)

    그노무 노래방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물론 노래방 없앤다고 도우미도 없어지는건 아니란것도 압니다.
    정말 노래방 도우미 지긋지긋합니다.
    정말 더럽죠.
    더럽고 더럽죠.
    정말 돈벌려고하면 그런곳에서 일안합니다.
    지들도 놀고 돈버는거죠.
    추잡스런 행동들도 스스럼없이 하구요.
    그런데 이런ㄴ들이 감정에 호소도하고 지랄떨더군요.
    못난남편이란작자가 전해준 말들은 거의가 똑같더라구요.
    지네남편이 돈을 못벌어서 나왔다는....
    도우미들 하수구보다 더 더럽다는건 다아실테고..
    어쩌겠어요 남편이란 인간들을 잡아야지.
    근데 도우미ㄴ들 노래방에만 있는게 아니던데요?
    부르면 어디든~....
    (누가 그러데요,노래방은 병신들만 가냐고.
    노래도 혼자 못불러서 도우미 도움을 받아야 되냐고)

  • 2. @@
    '13.12.10 10:0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신랑은 예전에 대우 다녔는데 그 회사 분위기는 음주가무를 아주 많이 즐기더군요.
    일단 부장이란 분도 술을 무척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신랑도 그런곳에 다닐수 밖에 없엇어요.
    지금은 산랑이 상사입장이니 회식해도 그런곳에 안가고 저녁먹으면서 아야기하고 맥주 한잔 먹는 선에서
    끝냅니다. 제가 볼땐 상사나 다른 직원들이 그런걸 즐기는 분위기면 빠지기 힘들어요,

  • 3. 사회생활 하면
    '13.12.10 10:04 AM (112.173.xxx.137)

    이해가 되나요? 전안되던데 ... 전 신혼초에 알아서 ㅠ 떳떳하다곤 말해도 비밀로하고 하고간거자체가 용서가...

    전 아직 사회생활이 부족해서 이해가 안되나봐요 ㅠ ㅠ

    근데 남자들은 빨리 사회생활 적응해서 어떤선을 넘든 빨리적응하나봐요 그런걸 이해못해주면 한국에서 살려고하면 어쩔수없다는 분위기가 참...

    굳이 유흥가 나가지않아도 동네마다 노래방에 심심찮게 도우미들 들어가는거보면..

  • 4. ㅇㅍ
    '13.12.10 10:06 AM (203.152.xxx.219)

    도우미 불러서까지 하는 회식은 회식이라는 미명하에
    맘맞는 몇명... 그 사람들끼리 3차 4차 가서 노는거예요.
    회식 아님
    그냥 회식 핑계대고 노는거예요.

  • 5. 원글
    '13.12.10 10:30 AM (218.49.xxx.246)

    사회생활 안 해보냐고 물어보신 분, IT업계라 남초회사에서만 10년 이상 했습니다.
    남자 선배들 보면 열에 한두명 정도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선을 정확해 긋더군요.

    어정쩡하게 끌려 다니는 사람이 가장 많았구요, 주도하는 사람도 그리 많진 않습니다.
    처음에 안 가겠다 선을 그으면 보통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서 잘 데리고 다니지 않아요. 돈아깝다구요.

    지금 남편은 유흥에 관심없는 부류라고 판단해서 결혼했습니다.
    사람이 변하나 봅니다. 배신감 느끼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금 결혼 7년차입니다.

  • 6. 사회생활 하면
    '13.12.10 10:49 AM (112.173.xxx.137)

    배신감 느끼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ㅠ
    왜 사회생활은 그런거라며 그딴짓에는 충실하고
    결혼생활은 충실하지 않는지...

    저도 연애 삼년하고 그런일없을 사람인줄알고 결혼했는데 남편은 직장생활 삼년차였는데 결혼하자 한달뒤부터 거래처업소에 그런곳에 데려갔었데요 처음엔 자기말로는 좀그래서 분위기안맞췄더니 바로 위에 연차가 밖으로불러내서 혼자 그런식으로 놀거냐면서 ,,, 위에 다른분은 입사때부터 그런곳안갈꺼라고 말해서 안가다가 위에인간들 왕따가심해져서 사년만에 가기시작했죠 웃긴게 가는건 당연한거고 그분 안가다가 가기시작한거 딴팀에까지 이야기 빠르게퍼졌어요
    그게 정말 희귀한일인건가봐요 ㅠ

  • 7. @@
    '13.12.10 10:5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 댓글 달앗는데 울 오빠 명문대 출신에 일 잘하고 성실햇어요, 외국계기업 다니다
    나중에 한국기업체로 옮겼는데 정말 선을 확실하게 그엇죠. 음주가무 싫어하니..
    결국 관둿어요..쉽지 않아요, 다 가는 분위기인데 나는 싫다 말하는거,,
    그게 반복되면 은따 되는거죠,

  • 8. 사회생활 하면
    '13.12.10 11:00 AM (112.173.xxx.137)

    전 모르겠어요 제가 사회생활 부족해서 그런건지 ... 신혼초에 그거알았는데 그 배신감이 꽤 오래갔어요
    아직도 좀남아있어요 처음엔 화가나다가 나중에는 지친건지 정이떨어진건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저도 모르겠어요 이런마음을 안고 결혼생활 유지를 해야하는건지

    남편이 믿어달라고해도 잘....

    남편회사동료들 겨울에 바쁜직장인데 집에 와이프 애도있는사람들이 어제 모텔가서 하고나서 깜빡잠들었는데 와이프 전화 수십통와있어서 돌러댄다고 애먹었다며 이딴이야기나 웃으면서 하죠 겨울에 살인적으로 바쁜직업인데 그 와중에 그짓거리하고 집에는 일 핑계대고 ㅡ ㅡ

    남편은 저한테 다이야기 하겠다고 회사분위기랑 저런이야기까지 다해줬는데 저게 내이야기인지 누가아나요

    생각나면 씁쓸해요 믿음이 안가는데 어떻게해야하는지

  • 9. ...
    '13.12.10 11:17 AM (175.205.xxx.116)

    문제는~ 노래방 도우미를 아줌마들이 한다고 생각 하는데...아줌마가 아니구 새파란 애들이 하더군요...

  • 10. 000
    '13.12.10 12:51 PM (121.141.xxx.74)

    그놈의 회식...접대....술 없으면 일이 안되나봐요....우리나라는...대기업이고 어디건 와이프가 저런일로 고민하게 만드는 기업문화 없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 11. .
    '13.12.10 2:05 PM (115.143.xxx.73)

    제가봐도 그건 회식이아니고 회식끝나고 좋아하는사람들끼리 간것같은데요. . 요즘 회식 거창히 하는 분위기아니고 밥먹고 조용히 끝나는 분위기더라고요. . 일차만하고 집에와도 승진엔 아무 지장없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508 남자 없다고 징징대는 친구한테 어렵게 사람 알아보고 주선했더니 6 ㅇㅇ 2014/01/12 2,913
340507 런닝맨에서 ㅋㅋ 광박 2 joy 2014/01/12 1,814
340506 세번 결혼하는 여자 속의 세 남자 중 어떤 남자...? 8 궁금 2014/01/12 3,181
340505 공인중개사 시험 문의 할께요. 4 문의 2014/01/12 1,424
340504 저희집 고양이가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요 8 g 2014/01/12 2,189
340503 젊은 엄마들이 가보고 싶은곳 추천해주세요 11 조언 2014/01/12 1,687
340502 그릇이 너무 많아요 11 식구수대로만.. 2014/01/12 3,360
340501 지금애기들감기증상어떤가요 감기 2014/01/12 814
340500 정말 하루 종일 먹게 되네요.. -_- 12 하루종일 2014/01/12 3,363
340499 별에서 온 그대 M/V- 돌고 돌아도 7 별그대 2014/01/12 1,372
340498 62세에 이혼하신 엄마의 후폭풍 46 둘째딸 2014/01/12 23,829
340497 안철수, 이번엔 박원순을 위한 양보는 없다? 26 탱자 2014/01/12 1,954
340496 삶의 이탈~~ 1 ^^; 2014/01/12 807
340495 뮤지컬'영웅'보려는데 혹시 문제되는 점있나요? 12 문화생활 2014/01/12 903
340494 내사랑 준준브라더스 2 무명씨 2014/01/12 1,436
340493 동태찌게와 올리면 좋을 메뉴 뭐 있을까요? 10 상차림 2014/01/12 2,160
340492 아토피, 홍조, 생리불순, 수족냉증 - 좋은 약초나 차 추천부탁.. 1 ㅇㅇㅇ 2014/01/12 2,890
340491 뚱뚱한 사람들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까요? 10 ..... 2014/01/12 3,358
340490 애들이 말을 안들으면 숨이 안쉬어져요 3 호흡곤란 2014/01/12 1,395
340489 류마티스 환자분들... 계시는지요 10 ... 2014/01/12 3,677
340488 달팽이관 이탈 걸려보신 분 계신가요? 1 비실이 2014/01/12 3,220
340487 김어준 돗자리 깔아라 5 나는 꼼수다.. 2014/01/12 3,199
340486 여행결심하면 바로 표끊고 외국 다녀오신분들 계신가요? 10 가고싶어요 2014/01/12 1,749
340485 염지닭 사태에 즈음하여 간단 닭 레시피 하나씩 풀까용 6 닭닭 2014/01/12 2,933
340484 아기 낳고나니 남편이 더더욱 싫어져요 69 ㅠㅠ 2014/01/12 2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