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래방과 노래방도우미

회식문화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13-12-10 09:42:52

남편이 연말이라 회식이 잦아서 자주 늦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먹던 술도 요즘은 하루걸러서 먹는거 같아요.

문제는 어제 발생했는데요.

늦는 남편과 문자를 주고 받는 중에 남편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엄청 시끄러운 소리와 어떤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는데 박수치는 소리 등등.

처음엔 여자직원이 노래부르나 했지만, 거의 남자뿐인 회사라서 노래방도우미를 불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보세요 해도 대답은 없고, 남편이 실수로 발신을 눌렀더라구요.

제가 문자로 '지금 노래방도우미 불러서 노는거예요' 라고 묻고 곧바로 더럽다는 문자를 보냈어요. ㅠㅠ

남편은 바로 집으로 왔고, 저는 나가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저랑 아이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얘기좀 하자했구요, 저는 핸드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어요.

그리고 남편은 나갔는데 어머님댁으로 가도 되냐고 물었어요. 시댁은 바로 옆동이라 거기로 간 거 같아요.

저는 화가 너무 나는데 웃으면서 나가서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전회사는 현대계열이었는데 그런 자리는 피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피했는데

지금 회사(삼성계열)는 이직한지 몇개월밖에 되질 않아서인지 기업분위기인지 같이 노나봐요.

아님 본인도 즐기고 있던가요.

어제부터 잠도 못자서 신경이 곤두서고, 앞으로 어떻게 남편을 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IP : 218.49.xxx.2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우미지옥
    '13.12.10 9:58 AM (110.70.xxx.229)

    그노무 노래방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물론 노래방 없앤다고 도우미도 없어지는건 아니란것도 압니다.
    정말 노래방 도우미 지긋지긋합니다.
    정말 더럽죠.
    더럽고 더럽죠.
    정말 돈벌려고하면 그런곳에서 일안합니다.
    지들도 놀고 돈버는거죠.
    추잡스런 행동들도 스스럼없이 하구요.
    그런데 이런ㄴ들이 감정에 호소도하고 지랄떨더군요.
    못난남편이란작자가 전해준 말들은 거의가 똑같더라구요.
    지네남편이 돈을 못벌어서 나왔다는....
    도우미들 하수구보다 더 더럽다는건 다아실테고..
    어쩌겠어요 남편이란 인간들을 잡아야지.
    근데 도우미ㄴ들 노래방에만 있는게 아니던데요?
    부르면 어디든~....
    (누가 그러데요,노래방은 병신들만 가냐고.
    노래도 혼자 못불러서 도우미 도움을 받아야 되냐고)

  • 2. @@
    '13.12.10 10:0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신랑은 예전에 대우 다녔는데 그 회사 분위기는 음주가무를 아주 많이 즐기더군요.
    일단 부장이란 분도 술을 무척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신랑도 그런곳에 다닐수 밖에 없엇어요.
    지금은 산랑이 상사입장이니 회식해도 그런곳에 안가고 저녁먹으면서 아야기하고 맥주 한잔 먹는 선에서
    끝냅니다. 제가 볼땐 상사나 다른 직원들이 그런걸 즐기는 분위기면 빠지기 힘들어요,

  • 3. 사회생활 하면
    '13.12.10 10:04 AM (112.173.xxx.137)

    이해가 되나요? 전안되던데 ... 전 신혼초에 알아서 ㅠ 떳떳하다곤 말해도 비밀로하고 하고간거자체가 용서가...

    전 아직 사회생활이 부족해서 이해가 안되나봐요 ㅠ ㅠ

    근데 남자들은 빨리 사회생활 적응해서 어떤선을 넘든 빨리적응하나봐요 그런걸 이해못해주면 한국에서 살려고하면 어쩔수없다는 분위기가 참...

    굳이 유흥가 나가지않아도 동네마다 노래방에 심심찮게 도우미들 들어가는거보면..

  • 4. ㅇㅍ
    '13.12.10 10:06 AM (203.152.xxx.219)

    도우미 불러서까지 하는 회식은 회식이라는 미명하에
    맘맞는 몇명... 그 사람들끼리 3차 4차 가서 노는거예요.
    회식 아님
    그냥 회식 핑계대고 노는거예요.

  • 5. 원글
    '13.12.10 10:30 AM (218.49.xxx.246)

    사회생활 안 해보냐고 물어보신 분, IT업계라 남초회사에서만 10년 이상 했습니다.
    남자 선배들 보면 열에 한두명 정도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선을 정확해 긋더군요.

    어정쩡하게 끌려 다니는 사람이 가장 많았구요, 주도하는 사람도 그리 많진 않습니다.
    처음에 안 가겠다 선을 그으면 보통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서 잘 데리고 다니지 않아요. 돈아깝다구요.

    지금 남편은 유흥에 관심없는 부류라고 판단해서 결혼했습니다.
    사람이 변하나 봅니다. 배신감 느끼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금 결혼 7년차입니다.

  • 6. 사회생활 하면
    '13.12.10 10:49 AM (112.173.xxx.137)

    배신감 느끼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ㅠ
    왜 사회생활은 그런거라며 그딴짓에는 충실하고
    결혼생활은 충실하지 않는지...

    저도 연애 삼년하고 그런일없을 사람인줄알고 결혼했는데 남편은 직장생활 삼년차였는데 결혼하자 한달뒤부터 거래처업소에 그런곳에 데려갔었데요 처음엔 자기말로는 좀그래서 분위기안맞췄더니 바로 위에 연차가 밖으로불러내서 혼자 그런식으로 놀거냐면서 ,,, 위에 다른분은 입사때부터 그런곳안갈꺼라고 말해서 안가다가 위에인간들 왕따가심해져서 사년만에 가기시작했죠 웃긴게 가는건 당연한거고 그분 안가다가 가기시작한거 딴팀에까지 이야기 빠르게퍼졌어요
    그게 정말 희귀한일인건가봐요 ㅠ

  • 7. @@
    '13.12.10 10:5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 댓글 달앗는데 울 오빠 명문대 출신에 일 잘하고 성실햇어요, 외국계기업 다니다
    나중에 한국기업체로 옮겼는데 정말 선을 확실하게 그엇죠. 음주가무 싫어하니..
    결국 관둿어요..쉽지 않아요, 다 가는 분위기인데 나는 싫다 말하는거,,
    그게 반복되면 은따 되는거죠,

  • 8. 사회생활 하면
    '13.12.10 11:00 AM (112.173.xxx.137)

    전 모르겠어요 제가 사회생활 부족해서 그런건지 ... 신혼초에 그거알았는데 그 배신감이 꽤 오래갔어요
    아직도 좀남아있어요 처음엔 화가나다가 나중에는 지친건지 정이떨어진건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저도 모르겠어요 이런마음을 안고 결혼생활 유지를 해야하는건지

    남편이 믿어달라고해도 잘....

    남편회사동료들 겨울에 바쁜직장인데 집에 와이프 애도있는사람들이 어제 모텔가서 하고나서 깜빡잠들었는데 와이프 전화 수십통와있어서 돌러댄다고 애먹었다며 이딴이야기나 웃으면서 하죠 겨울에 살인적으로 바쁜직업인데 그 와중에 그짓거리하고 집에는 일 핑계대고 ㅡ ㅡ

    남편은 저한테 다이야기 하겠다고 회사분위기랑 저런이야기까지 다해줬는데 저게 내이야기인지 누가아나요

    생각나면 씁쓸해요 믿음이 안가는데 어떻게해야하는지

  • 9. ...
    '13.12.10 11:17 AM (175.205.xxx.116)

    문제는~ 노래방 도우미를 아줌마들이 한다고 생각 하는데...아줌마가 아니구 새파란 애들이 하더군요...

  • 10. 000
    '13.12.10 12:51 PM (121.141.xxx.74)

    그놈의 회식...접대....술 없으면 일이 안되나봐요....우리나라는...대기업이고 어디건 와이프가 저런일로 고민하게 만드는 기업문화 없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 11. .
    '13.12.10 2:05 PM (115.143.xxx.73)

    제가봐도 그건 회식이아니고 회식끝나고 좋아하는사람들끼리 간것같은데요. . 요즘 회식 거창히 하는 분위기아니고 밥먹고 조용히 끝나는 분위기더라고요. . 일차만하고 집에와도 승진엔 아무 지장없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502 상가를 산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10 상가 2014/02/22 2,478
353501 닭뼈가 검은 색이면 오래된 걸까요? 11 자주 2014/02/22 10,507
353500 엑셀 고수님들~ 정렬 좀 도와주세요 1 정렬 2014/02/22 640
353499 남편과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6 .. 2014/02/22 4,521
353498 일주일동안 떡볶이로 식사하고 있는데... 저 괜찮을까요? 17 걱정? 2014/02/22 4,769
353497 nbc는미셀콴까지 합세해서 연아를 까고 있다는 밑의 답글보고 궁.. 19 .... 2014/02/22 14,359
353496 대륙의 소매치기(소치에서) 3 지나가다가 2014/02/22 1,364
353495 김연아 vs 소트니코바 경기 동영상+점수집계 한눈에 보여주네요... 7 ㅇㅇ 2014/02/22 1,740
353494 가죽소파 갈라진 곳에 뿌리는 스프레이 혹은 접착제인지 아시는 분.. 1 블루버드 2014/02/22 2,649
353493 절판이나 품절된 책 팔려고 하는데 가격 높게 해도 살까요? 16 2014/02/22 2,547
353492 농촌체험이나 갯펄 체험, 딸기밭체험, 좋았던 테마여행 추천좀 해.. 1 ........ 2014/02/22 704
353491 러시아 심판진 이름 공개 6 애플푸들 2014/02/22 1,642
353490 전기밥솥 첨쓰는데요..보온해둘때 30분정도 간격으로 '딱-'하는.. 1 케이트 2014/02/22 1,833
353489 피지오겔 공식수입품은 다른가요? 2 엄마 2014/02/22 1,576
353488 영어권 국가 사시는분들 " 영문명" 질문드려요.. 13 곰곰 2014/02/22 3,468
353487 영화 재미있대요~ 4 국민의한사람.. 2014/02/22 1,425
353486 연아 경기 다시 재판단 해달라 청원 2 페티션 2014/02/22 824
353485 앞으로컴퓨터가 심판봤으면 좋겠네요 7 심판 2014/02/22 681
353484 재수하는 동생한테 책가방을 사주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8 .... 2014/02/22 1,077
353483 집으로 가는길 영화가 생각나네요 5 갑자기 2014/02/22 1,098
353482 소트니코바 실수 고발한 ABC 뉴스, 김연아 판정은? 8 ABC 2014/02/22 12,738
353481 일회용 콘택드렌즈 이럴수가? 망고 2014/02/22 1,601
353480 급질문 알바급여 보증금까지 예치하라는 업체 3 안알랴줌 2014/02/22 685
353479 글 모르는 7세아이.. 더빙안된 겨울왕국 봐도 괜찮을까요? 12 극장나들이 2014/02/22 1,521
353478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부탁드릴께요 6 고정점넷 2014/02/22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