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길거리에서 남자와 싸우고 왔네요..

합격 조회수 : 3,320
작성일 : 2013-12-09 22:47:19
걷기 운동하러 나갔는데요..
걷는 길까지 나가는 인도가 큰 가로수들 때문에 친한 두사람 가깝게 걸으면 같이 걸어갈 정도의 너비거든요...
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데 설마 제 뒤까지 붙어서 옆을 치고 지나갈줄 몰랐는데 
누가 제 뒤에 붙어 서있는 듯 숨이 느껴지더니  왼쪽을  스치고 지나가는거예요..
 장갑낀 손은 왼쪽 엉덩이에 살짝 스치고요.....

어두운데 뒤에 남자가 붙어서니 정말 깜짝 놀랐고 
아무리 길이 좁아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걷는게 상식이잖아요.
게다가 나무 하나 지나면 공간이 2배로 넓어지는데..
너무 놀라서 제가 '어머'라고 소리를 냈는데도 모르는 척 가길래
앞으로 가서 얼굴을 봤거든요..

그랬더니 ' 왜 얼굴 쳐다보는데!!!!!!'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저도 열받아서 왜 사람치고 지나가냐고 소리지르고 .. 그랬더니
'아줌마가 어쩌고저쩌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너무 어두워서  빨리 걸어와 버렸는데요.....

나이는 40중반으로 보이고 지가 잘못했는데도 오히려 소리지르길래 진짜 성추행으로 신고하려다가 참았는데 
이런 경우 미친놈이 지나갔다 생각하고처음부터 내가 모른 척 참아야했을까요? ㅠ 
그런데 너무 적반하장으로 애같이 소리질러서 마음으로는 다음 번에라도 만나지면 
성추행으로 신고해버리고 싶어요... ;;

 그런 미친놈을 보고나니 같이 살고 있을  여자가 참 안됐다고 느껴집니다.

IP : 1.237.xxx.2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0:50 PM (39.116.xxx.177)

    원글님...세상이 넘 무서워요 ㅠㅠ
    미친놈들 너~~무 많아서 그냥 참으시라고 하고싶어요.

  • 2. ....
    '13.12.9 10:50 PM (59.187.xxx.218)

    조심하세요...
    흉기라도 갖고있는 미친놈이면 어쩌려구요...
    더럽지만 참으세요....
    워낙 위험한 세상이라서요.

  • 3. ,,
    '13.12.9 10:52 PM (211.209.xxx.29)

    정말 ㅁㅊㄴ을 만나셨네요
    사람 힙을 치고갔으면 사과를 하고가야지
    왜 쳐다보냐고 반토막말을???
    정말 욕보셨어요ㅠ 그런 자식 어디 무서워서 피한답니까
    원글님 안전을 위해 그냥 잘 피하셨다 생각해요~

  • 4. 허걱
    '13.12.9 10:53 PM (39.121.xxx.22)

    앞으론 그러지 마세요
    미친놈이 얼마나 많은데요
    칼맞고 그넘 콩밥먹여봤자 뭐하나요

  • 5. 보라
    '13.12.9 10:53 PM (59.0.xxx.189)

    ㅜㅜㅜ 저는요 신도림 지하철입구 지하로 내려가는 데요. 맞은편에서 오는 어떤 미친*이 제 가슴을 강타했어요.
    그것도 쎄게. 뒤돌아서 "야이 씨*놈아!" 욕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졌고. 워낙 시끄럽고 엄청나게 많은사람들이 있는터라 제 욕이 들렸을까 의문이네요.
    회사원에 말짱한 양복스타일이었는데. 아.. 그떄 생각하면 눈물나와요. 진짜 그때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든 때였거던요.

    그 이후로 항상 어깨를 움츠리고 가방으로 방어하고 다닙니다. ㅜㅜㅜㅜ

  • 6. ,,,,
    '13.12.9 11:09 PM (14.52.xxx.102)

    요즘에 성추행범 너무 많은듯
    아는 지인은 길거리 가는데 그 지인이 좀 글래머 스탈이긴 한데
    암튼 지나가던 어떤 한 오십대쯤 되는 남자가 바로 대놓고 와 크다 라고
    말했다고 하고...위에분 처럼 지니가는데 가슴도 만져진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미친놈들 많은듯 너무 순식간에 지나면서 일어난 일이라 바로 대처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 7. 인상착의 잘 기억했다
    '13.12.9 11:12 PM (183.100.xxx.240)

    바로 신고하세요.
    전에 82에서 봤는데 산에 바바리맨 나타나서 신고하면
    길마다 경찰이 검문한다고 해요.
    그넘 반응보니까 한두번 한게 아닌거 같아요.
    위험한 사람 같으니까 직접대응은 하지말고 신고하세요.
    산책로 주변에 시시티비로 있을거 같고
    일단 신고를 해야 경찰도 신경써주겠죠.

  • 8. 인상착의 잘 기억했다
    '13.12.9 11:14 PM (183.100.xxx.240)

    그때 바바리맨한테 특효가 핸폰 카메라를 들이대라고 했어요.

  • 9. 무기라도
    '13.12.9 11:22 PM (211.117.xxx.78)

    들고 다녀야 하나...

  • 10. ....
    '13.12.10 12:27 AM (112.155.xxx.72)

    성추행이네요.
    자기가 찔리니까 성부터 낸 거고.
    사진 찍어서 신고해 버리시지 그러셨어요.

  • 11. 저는
    '13.12.10 1:20 AM (175.197.xxx.187)

    얼마전 오뎅같은거 파는 국철 지하철역 벤치에 앉아있는데
    멀쩡하게 버버리 코트같은거 입은 노인이 오뎅국물을 종이컵에 들고 와서 제 옆에 앉더라구요.
    (차림새를 말하는건 노숙자도 아니고 멀쩡한 할아버지였다는걸 말하고 싶어서에요)
    그러다 제 무릎에 그 뜨거운 국물을 쏟을뻔 했어요.
    제가 깜짝 놀라서 무릎을 피하며 반사적으로'엄마야' 살짝 한마디 했더니....
    그 영감분, 국물 안쏟았는데 왜 재수없게 호들갑 떠냐고 역정을 내며 소리 지르고 난리 난리~~~
    예전같으면 울먹울먹하면서 자리를 피했겠지만....대선결과 이후로 이 나라 노인들에게 유감이 많은지라,
    저도 지지않고 한마디했네요. 놀래서 소리를 지른것도 아니고 지금 나한테 왜 이러시는거냐고, 조용히 하시라고요.
    대중교통 타고 다니다보면 진짜 별의별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요. 변태도 너무 많구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316 명동역에서 명동성당까지 걸어 가는데 오래 걸리나요? 9 ... 2014/01/27 2,808
345315 고3 수학학원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는거 어떤가요 12 수학 2014/01/27 6,125
345314 피임약복용후 폭풍같은 ㅅㄹ 를해요. 4 고민 2014/01/27 3,168
345313 이사할때 붙박이장은 어떻게 하나요? 3 이사 2014/01/27 3,459
345312 손가락을~푹,,,,,ㅜ 2 미싱 하다가.. 2014/01/27 885
345311 영화 변호인 까려고 똥을 싸는 TV조선 강적들 3 손전등 2014/01/27 1,433
345310 초등입학선물로 간단한거 뭐 있을까요? + 현금 12 랄라 2014/01/27 1,678
345309 AI나 구제역 이동금지요 그거 축산업자만 해당인가요?정육점은 2014/01/27 424
345308 남편과 사이가 좋지 못한데 5 노스텔쟈 2014/01/27 2,689
345307 지방사는 서울분들한테 궁금합니다. 4 히야신스 2014/01/27 1,353
345306 숫자쓰기... 6 .. 2014/01/27 1,608
345305 거위털이불 이불 2014/01/27 826
345304 '별그대' 30일 결방, SBS "명절 분위기 맞춰 특.. 8 아놔~!! 2014/01/27 2,357
345303 닭 키우는 시댁에 설에 다들 가시나요? 29 걱정 2014/01/27 3,812
345302 나이들어 취직하기 8 50 대 취.. 2014/01/27 2,356
345301 30대 초반 미혼여성 위한 처세술?자기계발서? 추천 좀해주세요 2 내 인생은 .. 2014/01/27 1,554
345300 오랫만의 대화...피곤함을 느꼈어요.. 61 /// 2014/01/27 14,408
345299 이러면 재수 없나요? 4 칭찬 2014/01/27 1,219
345298 며칠전 다음 메인에 현미가 몸에 안좋다는 기사 보신분 계세요?.. 44 어렵다 2014/01/27 18,170
345297 30넘은 미혼 조카들 6 세배돈 2014/01/27 2,991
345296 자연드림우리밀피자 드셔보신분? 6 피자땡겨 2014/01/27 1,744
345295 홈쇼핑 쓰레기 과일 26 도와주세요 2014/01/27 8,328
345294 직장상사가 사무실에서 소리없는 방귀를껴요 ㅜㅜ 21 레간자 2014/01/27 5,779
345293 저녁을 고구마 2개로 버텨요. 8 체중변화 2014/01/27 3,488
345292 자식이 내가 한 말을 따르다가 잘못 앞날 꼬인경우 6 바보엄마 2014/01/27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