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연아 선수 경기 이제 봤어요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3-12-09 22:43:41
이미 저 아래 팬 분이 글을 써서 불펜 활활 달구셨지만

저도 오랜 팬입니다
지금은 잊혀져 가는 페수에 누군가 동영상을 올렸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한국인이 신기하게 팔다리 길고 얼굴 작다고
그때부터 팬질을 시작했고 오래 보아왔지요

뭐 그렇다고 대단히 제가 작품 해석 능력이 있냐 그건 또 별개입니다 그냥 점프 기술 볼 줄 아는 정도 입니다

오늘에서야 보았어요 일단 제가 가장 사랑하는 첫 점프 3ltz3t 실수 한 걸 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요
근데 논란 글을 보고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첫 부분부터 약간 몸 상태가 힘이 빠진 상태라는 게 느껴지긴 하네요 두번째 3f 도 경기장이 짧아서 활주가 짧고 높이도 크기도 평소 김연아 선수에 비해 작아요
세번째 3s도 마찬가지 작고 아슬하긴 했어요

자세히 보면 빙상 상태가 빙질이 무른것도 원인이 될 거 같긴 한데 뭐랄까 선수가 살짝 기운 빠진 느낌이긴 해요
다만 스텝 시퀀스 3레벨 준 ㅅㄲ 족치고 싶을 만큼 로커 카운터 촉 브래킷 룹 트위즐 등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던데요. 스텝시퀀스는 작년 돌아오면서부터 확실히 제 눈엔 확 좋아진 느낌이에요
스텝 전에 한 스핀부터 스텝시퀀스 그리고 3럿에 붙인 2토 에 2a2t2l 까지 힘을 모아 뛴 거 같고 다시 살코에서 힘이 부친 느낌이에요 실제로 이 점프는 goe 못 받았군요

뭐 뒤쪽은 길어서 생략하구요
여하간 본 느낌은 아직 확실히 체력은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건너뛸 만큼의 몸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이건 엄청 올라온 몸 상태다
그리고 두달동안 몸 상태 만들어서 작년 이상의 감동을 줄 것이란 확신이에요 실제 작년에도 비슷하게 몸 상태를 만든 경험도 있구요
2010년 스케이트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리즈 도 보면 점수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평소 김연아 선수의 기량으로 보면 그리 좋은 경기는 아니라 생각해요 그런 부침이 있고 그랑프리 파이널을 겪고 -이때도 3t 못 붙이고 2t붙였을거에요 이런 과정들을 겪어가며 마지막에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낸거에요

이번 작품의 경우 스텝 시퀀스 대단했고 점프 앞뒤로 당연하게 트랜지션 충분했고 스핀의 다양성도 좋았어요
다만 아직 체력이 다 올라오지 않은 이유로 이틀 연속 경기 해야 했던 이번 경기에선 점프의 실수와 힘 빠져 보이는 느낌 으로 경기를 했던 거로 보여요 올림픽은 쇼트와 프리 사이에 시간이 있으니 체력 보충엔 도움이 될거구요
이번 작품 어떤 작품보다도 스텝 과 스핀에서 좋은 점수 받을거에요
점프는 체력만 되면 걱정 안 될 만한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별 걱정 없어요

그리고 음악 문제... 귀에 이어폰 꽂고 들어보세요 음악 편곡 잘 됬구요 음악이랑 작품이랑 잘 맞아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당분간은 정치에 집중 하다 소치때 뵈요

이상화 모태범 선수에게도 큰 기대 걸어봅니다
IP : 218.145.xxx.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3.12.9 10:50 PM (217.72.xxx.181)

    실수했지만 크게 속상하지 않았던게, 일단 부상이 없구요,
    두번째는 김연아선수가 컨디션이 최고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그게 보였고 느껴졌어요.

    연습때도 보니 적응하느라 애많이 쓰던데 다음에 체력보완하고 넒은 빙상장에서 더 잘다듬어 나오면
    정말 멋진 작품이 될거라 봅니다.

  • 2. 맞아요
    '13.12.9 10:51 PM (219.251.xxx.5)

    김연아,이상화,모태범~~모두모두 다 기대합니다.
    이번에도 다들 너무 잘했어요..
    쇼트랙인지만 보다가 이게 무슨 횡재인지요.

  • 3. ^^
    '13.12.9 10:55 PM (115.20.xxx.183)

    홧팅!!!!!!!!

  • 4. 간밤에 정좌하고 봤네요
    '13.12.9 11:03 PM (182.222.xxx.211) - 삭제된댓글

    첫점프보고..사실 제가 한밤에 하는 경기 라이브로 보면 연아선수 실수가 꼭 나와서 제탓인것 같아 미안했어요 ㅎㅎ 그래도 보고픈 맘에..
    아직은 몸상태가 최고로 올라오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연아선수의 특징은 컨디션이 좋고 본인이 준비가 완벽하다 생각하면 당당함과 자신감이 인터뷰에서 마구마구 풍겨나옵니다. 벤쿠버때 그랬지요.
    남은 팔십일 본인이 해야할 일 정확히 알고 노력하고 있으니 다치지 않고 행복하게 마지막 선수생활 마무리할수 있길 기도합니다.

  • 5.
    '13.12.9 11:20 PM (119.67.xxx.56)

    이모든건 우리에게 덤이고 보너스죠.
    그러니 우리는 응원만할뿐이죠.
    그외에 왈가왈부는 솔찍히 염치없잖아요.
    우리가 이 처자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그 간절히 원한 링크장 첫삽이라도 뜨고 이 난리면 좀 좋아? 에휴.

  • 6. ..
    '13.12.9 11:22 PM (58.225.xxx.25)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게 가장 큰거 같구요.
    NRW 프리 볼 때는 아 정말 아직 체력 회복이 많이 안됐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김연아 선수 본인의 체력은 거의 다 올라왔는데 링크가 워낙 좁아서 평소처럼 링크를 시원하게 못쓰는 느낌?
    하지만 체력이 100%는 아닌거 같았구요. 김연아 본인의 말대로 현재 체력은 80~90% 선은 맞는거 같아요.
    그동안 김연아의 인터뷰와 경기 내용을 보다 보면 거짓말이나 과장은 하지 않아요.
    자신있다 그러면 정말 자신있는 상태인거고 체력적으로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면 정말 끌어올리는게 맞더라구요.
    프리 프로그램이 정말 복잡하고 어려워 보여서 김연아 선수가 좀 안쓰러웠어요.
    자그레브 금메달 획득 후 가진 언론 인터뷰를 보니 김연아 선수가 많이 지치고 힘들구나 라는게 느껴졌구요.
    본인이 올림픽에서 베스트 보여주겠다고 인터뷰 했으니 그 말 믿고 기다립니다. 항상 말하는대로 약속을 지켜왔으니까요.

  • 7. 나비
    '13.12.9 11:31 PM (121.55.xxx.164)

    저번 세계선수권까지는 생방송 바로 못보고 엄청 떨렸는데 이번은 연아선수를 믿는 마음도 있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생방송을 볼수 있었어요 연아선수 마지막 마무리 잘하고 점수만 바르게 받으면 연아선수를 누가 따라 오겠어요 연아선수 행복하게 마무리 잘 하도록 기도해요~

  • 8. 소치
    '13.12.9 11:59 PM (111.91.xxx.206)

    오늘 저도 소치 일정표 찾아봤는데
    2월 19일이 쇼트, 다음날 20일이 프리래요.
    모쪼록 연아선수가 120% 체력으로 프리까지 본인 기량대로 마음껏,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프리는 나올 때 몸이 덜 풀렸는지 긴장을 했는지 손을 털고 나왔어요.
    한번도 못 본 모습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첫점프 빼곤 나머진 정말 연아선수답게 잘 하더군요.
    아...정말 뭘 해도 장한 울 연아선수가 본인이 후회하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게다가 1월에 한번 더 볼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정말정말 설렙니다.으흐흐흐흐(너무 좋아서..)

  • 9. 링크 문제
    '13.12.10 12:02 AM (112.152.xxx.145)

    링크가 많이 작았어요. 이번에...
    isu공인경기가 아니기때문에 공인 규격 링크가 아니어도 되었던거죠.
    가로세로 2미터씩이나 작았다고 해요.
    그래서 빙판을 넓게 쓰고 점프 비거리가 큰 연아선수가 첨에 점프 타이밍 맞추느라 고생했다고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탓하지 않는 자세가 정말 대단하죠.... 그 자세가 팬들을 모으는것 같아요.

  • 10. /////
    '13.12.10 12:18 AM (42.82.xxx.29)

    저는 좀 다르게봤어요.
    4년전의 몸상태가 최상이였다고 보고요.
    운동선수는 몸상태가 거의 다라고 봐요.
    아름다운 경기지만 그럼에도 스포츠죠.몸이 백퍼 원하는대로 되어야 피겨는 아름다움도 나오는거라고 보거든요.
    일단 제가 볼땐 부상이 제대로 회복안될때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라는 연아멘트가 저랑 생각이 비슷했어요.
    몸상태 최대치는 아마도 벤쿠버였던것 같구요.
    이제 쭉 지켜본 팬이라면 아마도 최고의 기량기보다는 체력적으로 그만큼은 아니지 않겠나 싶은부분도 있고
    제일 큰건 부상이였겠죠.
    그런데 나이가 올라가면서 뭐가 달라졌냐면 연륜이 보여요.
    그동안 스케이팅을 해온 .살아온 연아의 처연함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크게 실수만 안하면 연아가 보여줄수 있는건 다 보여줄거라 생각해요.
    일반인인 우리엄마도 이제 성숙해졌더라..연륜이 보이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암튼 다른모습의 연아가 저는 보였어요.그게 꼭 나쁘지 만은 않구요 연아가 그럼에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구나 그랬어요.쫌 짠하기도 하구요.

  • 11. 마음편하게
    '13.12.10 12:25 AM (115.139.xxx.25)

    지난 시즌부턴가 .. 어느정도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리고 이제까지 연아는 빈 말을 한적이 없는데..
    이번 경기 끝나고 .. 두달반이면 맞춰서 컨디션 끌어올릴 시간 충분하고 보완할 점도 확인했고 등등
    자신감있게 인터뷰 하는것 보니.. 연아는 언제나 그랬든..본인 경기 알아서 잘 하리란 믿음이 가요.
    세상에서 제일쓸데없는게 연아걱정 ㅋ

  • 12. 컨디션
    '13.12.10 9:01 AM (203.233.xxx.130)

    김연아가 죽무와 세헤라자데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딴 후에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는데
    올림픽때는 그때보다 훨씬 더 좋았다고 하죠..몸상태가
    그맘큼 그때가 피겨선수한텐 적절한 나이에 훨훨 날라다닐때에요
    김연아가 인터뷰한걸 봤는데 지금 자기 나이는 피겨하기엔 조금 나이가 많다고, 부상회복도 좀 더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떤 윗님이 쓰셨듯이 연륜이 묻어나오는건 저도 동감했어요
    점프도 지난시즌부터는 뭔가 초탈한듯한..왠만하면 다 랜딩을, 그것도 안전하게 하더이다
    이번 크로아티아 빙상장은 빙질이 무르고, 경기장도 좁고,
    빙질이 무르면 힘을 더 내서 속도를 내야한다고 하던데..그래서 점프가 붕떠버리는일이 생겼다고
    어떤분이 자세히 써주셨어요.
    그래서 점프도 실수한거 같고요..모든 점프가 다 랜딩이 약간 불안하긴했어요
    살살타는 느낌이 들 정도로..
    2달남았으니..체력적으로 더 올리고, 안무 더 연습하면 분명히 좋은결과 (메달색깔 상관없이)가 있을꺼라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693 치아에 금가면 욱신거리나요? 2 2013/12/10 2,740
329692 제가 남편을 너무 이해못해주는 건가요? 9 난감 2013/12/10 2,157
329691 남편회사가 법정관리 중인데...연봉 6000만원인데도...마이너.. 2 fdhdhf.. 2013/12/10 2,687
329690 어바웃 타임에 나온 남자주인공 쌍둥이 아닌가요? 2 영화 2013/12/10 1,205
329689 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28 ... 2013/12/10 4,992
329688 안철수측이 장하나 의원의 제명을 반대하네요 10 ..... 2013/12/10 1,669
329687 장하나와 양승조..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31 손전등 2013/12/10 1,391
329686 응사,칠봉이로 턴 24 0404 2013/12/10 3,030
329685 제사늦게 지내고 밥먹는거 너무 이상해요 15 움슴 2013/12/10 2,590
329684 요즘 지하철 자리 좁아 터짐 9 미쳐 2013/12/10 2,278
329683 오리털이 들어간 소파 사용하시는 분 계시나요? 털빠짐관련 질문이.. 4 그린이네 2013/12/10 1,563
329682 조리안한 족발은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재래시장이나 정육점에서 .. 5 dpd 2013/12/10 2,922
329681 맘닫은지 오래 되었단 남편 12 카톡 2013/12/10 4,794
329680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4 대학 2013/12/10 2,228
329679 철도 민영화의 꼼수-_- 8 칼리스타 2013/12/10 845
329678 이상한 꿈을 꿨어요. 1 처음본순간 2013/12/10 477
329677 어렸을때 이런일 당한거 흔한일 아니죠? 11 ... 2013/12/10 2,706
329676 쇼파 보통 몇년마다 바꾸세요? 패브릭or가죽 쇼파 브랜드 좀 추.. 소쿠리 2013/12/10 1,092
329675 천암함 프로젝트 다운로드 후 2 영화 2013/12/10 635
329674 딸아이의 명언 23 비교 2013/12/10 11,682
329673 예일대 촛불시위 폭력으로 아수라장 9 light7.. 2013/12/10 2,129
329672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을 보니 제주가 달리 보이네요. 13 하트무지개 2013/12/10 1,772
329671 용인 외대 그리스어과 vs 차의과대(포천중문의대) 스포츠의학과 7 고민 2013/12/10 2,320
329670 점잖은 분들, 사퇴 말안하는 게 박근혜 연민 때문인 줄 아느냐”.. 9 표창원 2013/12/10 1,224
329669 혈관염이나 류마티스 이신분들 계시나요? 1 .. 2013/12/10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