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동네맘들은 뱃속 아이 동기들.
동네 보건소에서 산모 교육에서 만나 급속도로 친해져서
한동안 정말 우르르..
그런데 꼭 그런 부류가 있어요.
전 그룹으로 이쪽저쪽 다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꼭 둘씩 짝지어 더 친하려는 ..
그런데 그렇게 친한 척을 꽁꽁 숨겨도 될텐데..꼭 티를 냅니다.
아니면 더 티를 내고 싶은 심리였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별 거도 아닌데..
힌 때 폭발적 인기였던.(지금도 그런가요?)
육아박람회 이런 곳에 몰래(정확하게는 말 안하고 ..둘만) 다녀온 거 가지고
제가 단단히 삐졌버렸...아뭏든.
그리고 나서는 아..이제 나도 소규모로 친해져야겠다고 다짐.
문화센터 교실에서 ..아이 혼자 데리고 온 맘 둘하고
시작시기가 달라 제가 따로 인사했었는데....
주책이다 싶이 제 집에 초대햐고 어쩌고..그러면서 친해졌어요.
또 한 동안 잘 지내나 싶었는데..
한 맘에게 단지 내 알고 지내는 다른 엄마가 너무 질투를 하는거에요.
전 솔적히 아이 나이도 다르고, 같이 뭘 한 경험이 없으니
그냥 셋만 같이 봤음 했는데..
질투맘은 어이든 끼고 싶어하고 계속 전화하고...아뭏든.
그래서 같이 보자 그러면 그 맘에게만 거의 귓속말처럼...
결국 그 엄마는 떨어져나가고..
둘이 남았는데...그만 동생 생기고 종일반 보내면서 ..끙.
제 아이도 어느덧 5살..유치원에 입학.
저도 일을 시작해서 유치원맘들과는 영 친해지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던 찰라....4살 때부터 듣던 문화센터 교실에서
매일 수업 끝나면 다들 휘리릭 가기 바빴는데.
정말....신기하게도 끝나고 한 맘이 끝나고 뭐해요? 이 교실 비는데
같이 놀래요?? 와....
그러면서 그 자리에 남은 맘들끼리 ...또 ...급친해지고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꽤 오랜시간 ...좋았지요..
문제는 한 팀..한 팀이 이사..급기야는 저까지.ㅠㅠ
한 시간 거리다보니 ..이사 첫 해는 일년에 두 세번은 봤는데.
제가 계속 가다가
놀러 오라고 해도 멀다고 .부담도 느끼고.
역시 초등 들어가고 새로운 환경되니
이젠.....거의 끈 떨어진 ....그래요.
이사와서는 딱 그랬어요...
절대....이런 거 휩쓸리지 말고 홀로 ..오뚝이처럼 살아야지.
그런데 ..제 문제이기도 한가봐요.
한 번 ..딱 보고 좋다 싶으면 약간 흥분해서
다 쏟아붓는 스타일이랄까...
지금 현재 이런 모임도 저런 모임도 있고 그런데.
..나름 상처(?)가 있다보니..
최근에 너무 친하게 다가오는 몇몇이 너무 무서운거에요.
모르겠어요. 무섭다는 표현이 어떤지.
이런저런 이유로 살짝 ..피한다 싶으니..
노골적으로 ...이제 끼리끼리네요. 당연합니다.
이해해요. 뭔가 섭섭한 게 있나 싶기도 하겠지요.
이런 저런 건 참 별루지만...이래선 안 되나 싶어서 오늘 밥 샀는데....ㅠㅠㅠ
먹고는 자기네들끼지 숙닥거리더니 어디 가기로 했데요.
잘 먹었어....ㅎㅎ 그러고 쑥 가버리는데.
저 바보같지요? ㅠㅠㅠㅠ
이 글 시작할 땐
그래...사람은 원래 외로운거야.
그래봤자...한 때인걸.
그랬는데...쭉 쓰고 나니 지금까지 뭐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