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방 소도시에 살때 한살림에서 거의 장을 봤어요, 자주가니 점장과 친해져서 사는 얘기도 하고 , 좀 무뚝뚝한 사람이었지만 한결같고 보이는 그대로인 사람이었어요.
그러던중 제가 다른도시로 이사를 갔는데 허리 디스크가 생겨 김장을 못하게 된겁니다.
그래서 전에 소도시에 살던 친하던 아는 동생, 아는 친구에게 김장 저한테 팔것 있음 좀 팔아라고 했는데 다거절당하고, 혹시나 해서 점장한테 부탁하니 선뜻, 맛은 없지만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받아보니, 한살림 재료로 집에서 담근김치와 시골 시어머니께서 담근 김치까지 보내주었네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감격했구요.
김치값도 시중종갓집 김치값만 입금하라고 더이상은 극구 사양하더라구요.
김치하니 고마왔던 그분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