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너무 세게 하는 거 아냐” 국정원 직원들끼리도 ‘대선 개입’ 우려했다

열정과냉정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3-12-09 17:15:5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4563.html
안보 5팀 직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판에서 증언
“상부의 지시로 한 것…매일 이슈·논지 전달 받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공식 계정 글도 리트위트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안보5팀(트위터팀) 직원이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공식 트위터 글도 리트위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트위터 활동 당시에도 자신들의 활동이 대선 개입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안보5팀 직원 이아무개씨는 “직원들끼리 선거 개입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저희들끼리 얘기하면서 너무 세게 하는 거 아니냐, 신중하게 하고 자제하자는 논의를 했다. 저도 조심해서 한다고 했는데, 제가 쓴 트위트와 리트위트 글을 보니, 그 안에 빠져있다보니 느끼지 못했다. 선거 지지·반대로 보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트위터팀 직원들은 이런 문제를 내부적으로 공유했지만 상부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이씨는 밝혔다.

이씨는 모두 40개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관리했는데, 이 가운데 20여개는 자신이 직접 트위터 글을 작성하고, 20개는 자동프로그램 등록해 리트위트하는 데 주로 썼다고 했다.

이씨는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공식 계정 글도 리트위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공식 계정인 줄 몰랐다. 알았으면 안 했을 것이다. 개인적 실수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이 “박근혜의 공식 계정인 줄 몰라도, 트위터글 내용이 박근혜의 정견을 알리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인데, 이것이 대북 선동인가. 특정 후보 입장을 전파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아니냐”라고 재차 묻자 “실수였다. 그런 지시는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심리전단 트위터팀은 단순히 트위터 글을 올리는 수준을 넘어 글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기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도 벌였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김아무개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 중 ‘4.25논지’ 글을 보면, ‘글을 작성하면 논지 작성 일괄전송’ ‘파워팔로워 전파 확산’. ‘오늘의 핫 이슈 지정해 지시’ ‘우파글 확산을 오후 시간에 활용’ ‘단체 일대일 우파 글 확산’ ‘우파 글 집중 확산’ ‘시간대 분할해 24시간 타임라인 많이 들어오는 시간대 집중’이라며 영향력 확산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적시했다.

이씨는 상부의 지시로 업무 차원에서 트위터 활동을 한 것이 맞고, 개인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파트원들이 모인 상황에서 파트장으로부터 구두로 매일 그날의 이슈·논지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이슈·논지를 내부 전자우편으로 전달받았다. 이슈·논지를 만드는 직원이 고생이 많다. 표현이 이상하다고 하면 고치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법정에선 “당시 체포돼 정신없어서 그렇게 진술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다” 부인했다.
IP : 211.216.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금먹는식충이들
    '13.12.9 5:21 PM (112.151.xxx.215)

    무슨조직이 양심이 전혀없어요.
    양심선언 하나없이 요새말로
    정말 영혼없는 공뭔들이네요

  • 2. 먼지까지
    '13.12.9 5:25 PM (125.136.xxx.236)

    탈탈 털어서 다 처넣었으면 좋겠네......

    불법을 저지르고 뻔뻔하게 돌아 댕기는 버러지들..

  • 3. 가히
    '13.12.9 5:34 PM (124.50.xxx.131)

    박그네의 국정원이네요. 월급도 박이나 새누리에서 좀 받지..양심이 있다면..
    당신들이 한나라의 정보기관이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085 오피스텔 중개수수료관련 문의드립니다 3 이사예정 2014/01/27 898
345084 신용카드대란보니...베리칩음모가 설득력있네요 2 conjun.. 2014/01/27 1,834
345083 강릉여행에 버스 타고 다녀도 되나요? 2 강릉분들~ 2014/01/27 1,512
345082 은행직원 친절함에 빵 터졌어요 8 ... 2014/01/27 3,543
345081 비비크림은 어떤게 좋을까요? 1 회색하늘 2014/01/27 779
345080 제주 중문의 식당 문의드려요. 5 운전자 없는.. 2014/01/27 2,046
345079 롱샴 가방 이상하게 싸게 파는 쇼핑몰이 있어요. 7 롱샴 가방... 2014/01/27 3,681
345078 현관문옆 짜장면 그릇이 없어졌어요. 2 황당 2014/01/27 1,558
345077 CGV, 영화 '변호인' LA 상영 취소 ”이미 불법 유출된 영.. 1 세우실 2014/01/27 1,042
345076 보관이 쉬운 라텍스매트 추천 부탁드려요.. 질문 2014/01/27 769
345075 '응사' 김성균 "도희와 키스신, 혀쓰면 죽인다고&qu.. 1 재밌네 2014/01/27 3,013
345074 [원전]고이데 "도쿄 일부 피폭…일본 여행 자제를&qu.. 참맛 2014/01/27 1,631
345073 저렴하지만 좋은 스텐냄비 추천 부탁드립니다. 9 3중? 5중.. 2014/01/27 7,449
345072 왕가네 대본 보고 게거품 물었음 ㅠㅠ 31 이로 2014/01/27 11,124
345071 골목길주차된 제차가 긁혔을때 저도 보험접수해야해요? 1 땅지맘 2014/01/27 2,077
345070 집착 갱스브르 2014/01/27 583
345069 장애인증명서 5 .. 2014/01/27 1,160
345068 건강을 위해 실내에서 운동화를 신으세요. 11 현수기 2014/01/27 4,317
345067 명절에 푹.. 빠져서 읽을 책들 좀 추천해주세요. 1 2014/01/27 748
345066 무선 공유기에 대해서 여쭤 봅니다. 2 .. 2014/01/27 979
345065 11번가 얘네 웃기네요 6 기도안차 2014/01/27 1,985
345064 잊히지 않는다.. 이런 표현 원래 있었나요? 4 국어 2014/01/27 2,116
345063 영화 올란도를 봤는데, 뭐를 말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어요.. 8 어제 2014/01/27 1,944
345062 시모 용돈에 대한 답글들 보고 놀랬네요 49 믿을 건 나.. 2014/01/27 9,059
345061 시댁에 가져갈 요리 뭐가 좋을까요? 6 2014/01/27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