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 한 것

결혼조건?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3-12-09 17:05:12

제 생각에 결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고, 가치관도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남한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게 아니면 누가 옳다 그르다 하기도 이상한, 다 공존해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럼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대체 어떤 사람이랑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평생을 살아야 후회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 그건 자기가 원하는 걸 잘 아는 겁니다. 뭐 결혼만에 해당하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어떤 사람은 자기가 생계를 책임지고 상대는 가정을 잘 보살피고 성격적으로는 자기한테 잘 맞춰주고 힘든 것
같으면 보살펴주고 바람도 절대 안피고, 뭐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겁니다. 이 경우, 자기 일이 잘 안풀려
서 돈도 없고 빚만 지게 된다든가 하면 상대방의 경제적 서포트는 기대하기 힘들거고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야 하
는 겁니다. 외모나 성적매력이  좀 떨어지는 상대일수도 있겠고요.
다른 사람은 상대의 재산이라든가 경제적 능력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칩시다. 자기보다 훨씬 잘버는 상대랑 살면
서 어느정도 여유있는 경제생활을 유지하는 게 행복일 수 있죠. 이 경우에는 상대가 슬쩍 바람을 필 수도 있고, 재
산 좀 있답시고 뻐기는 시댁/처가댁 식구를 달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겠죠.
또 어떤 이는 상대의 성실도라든가 인품을 본다고 칩시다. 이 경우에도 사람은 참 좋고 열심히 하는데, 능력은 집
안일이고 돈벌이고  참 할 줄 아는게 없을 수도 있고 착한데 되게 못생겼을 수도 있고 그런 겁니다. 
보통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경우는 잘 없고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인 사람과 만나는게 대부분이겠습니다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놓고 생각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이런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  자기가 제일 참을 수 없는 건 뭔지, 자기가 제일 행복을 느끼는 상황은 어떤 건지..등
등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상대가 보이는 거죠.
건너건너 아는 사람중에, 집에 돈은 좀 있고 얼굴도 괜찮은 언니가 있었는데 공부는 좀 못했어요. 근데 의사 남편
만나서 살고 있는데, 이 남편이 바람은 안피는데 종종 언니 무시하는 발언도 하고, 시댁에서 유세도 좀 많이 부리
는 편이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행복하답니다. 자기 눈엔 세상에서 똑똑한
신랑이 잘난척 좀 해도 별로 아무렇지도 않고, 어디가서 의사사모님 소리 듣는 것도 좋고 경제적으로 불편 없는 것
도 좋대요. 
똑같은 조건이라도 저같은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여자랑 살았으면 문제 생기는 걸텐데, 사람따라 참 다르더라
구요. 이 언니가 참 좋은 선택 했구나,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잘 맞는 사람이랑 결혼했구나 싶더군요. 
친구하나는 치과의산데,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다니는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삽니다. 남자쪽 집에서도 어화둥둥
이뻐라 하고, 신랑도 친구 바쁜거 잘 이해하고 집안일 최대한 도울라고 하고 우리 마누라 대단하지 하는 생각 갖고
사는 사람 이더군요. 이 친구도 행복해 합니다. 자기 신랑 만난게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이랍니다.
아무튼 글이 길어졌는데요, 중요한 건 본인이(그리고 상대도) 자기 자신을 제일 잘 알아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는 겁니다. 내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또 결혼상대자에게 어떤 미덕을 바라는지......


퍼온 글입니다. 출처는 몰라요 ^^;;
IP : 1.229.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5:15 PM (218.238.xxx.159)

    부부는 부부만 알아요
    그리고 타인에게 말하는것과 실제 생활은 다르구요.
    바람끼도 따로 정해진 부류가 있는게아니라 살다보면 교통사고같은것일수도있고요
    자신을 잘아는사람이 몇이나 될지모르겠네요 정신분석을 받아봐도 힘든게 자신을 아는일인듯한데..

  • 2. ...
    '13.12.9 5:47 PM (222.108.xxx.73)

    맞아요...자기를 잘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부부간에 서로를 잘 알아야 하구요.
    기본적으로 대화가 잘 통하고 필링이 잘 통해야 돼요.

  • 3. 겨울
    '13.12.10 4:47 PM (112.185.xxx.178)

    난 딴거없고 돈걱정만 없어도 반은 걱정없것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303 화훼마을 구경갔다가 화분하나 업어 왔네요. 4 ㅇ-ㅇ-ㅇ 2014/01/06 1,080
338302 육개월이나 지난 안약을 넣었어요 ㄷㄷㄷ 2014/01/06 428
338301 일간 워스트 개장기.....................일베와의.. 4 ///// 2014/01/06 604
338300 갑오징어로 국끓여도 되겠죠? 2 베이브 2014/01/06 1,424
338299 김구라가 고등학생 아들 입술뽀뽀하는 것. 20 virusf.. 2014/01/06 3,570
338298 닥 기자회견에 대한 짧은 논평 6 우리는 2014/01/06 1,469
338297 이렇게 멋진 아빠들이 한국은 2014/01/06 765
338296 뼈주사 맞으시는 노인 부작용 어떤거 생길수 있나요? 3 ㅇㅇ 2014/01/06 2,415
338295 스맛폰이 미친* 널뛰듯해요.ㅠㅠ 4 스맛폰 2014/01/06 1,177
338294 [약혼관련] 82 선배님들 도와주세요ㅠ 5 2014년 .. 2014/01/06 983
338293 저희아기 8개월인데요 3 육아 2014/01/06 767
338292 연고 입구 세척하시는 분 계세요? 6 .... 2014/01/06 837
338291 딸이 필린핀서 오구싶어해요 친구관계가 13 이럴땐 2014/01/06 2,223
338290 朴대통령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 39 무명씨 2014/01/06 3,294
338289 두부 짤때 뭘로 짜나요? 4 2014/01/06 2,541
338288 로봇청소기좋나요..? 2 초보 2014/01/06 1,169
338287 기사내용 정말 좋네요 4 쓴맛 2014/01/06 1,091
338286 송소희한테 반했어요 11 에헤라디야 2014/01/06 3,551
338285 최소공배수, 최대 공약수 구하는 식 좀 알려주세요 2 aa 2014/01/06 1,689
338284 쓰래기가 처음엔 잘 몰랐는데. 상당히 잘생겼네요. 20 ........ 2014/01/06 2,822
338283 우근민 “朴, 함께 하자 했다”.. ‘사전 교감설’ 파장 고발뉴스 2014/01/06 777
338282 특목 자사고 준비하는 학생들은 1 궁금 2014/01/06 1,616
338281 길고양이 불쌍해요 흐흐흑 어엉엉 눈뜨고 못보겠어요 8 호박덩쿨 2014/01/06 1,203
338280 아어가 시즌2 윤후 함께 가는거 제작진 입장에서 당연한 결과 아.. 1 .음 2014/01/06 1,750
338279 이지아나 수애처럼 유독 이쁜 다리(종아리) 9 다리 2014/01/06 6,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