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중이구요
첫아이를 수술로 낳았던 터라 둘째도 뭐,,여지없이 수술예정이에요
내년 봄이 예정일이라 아직 시간은 좀 남았지만,,
수술후에 엄청 아팠던걸 생각하면,,후~무서워요
자연분만했던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려나요?^^
첫아이때 5분 간격으로 진통올때 병원에 갔어요
초산이고 30넘은 나이라 진행이 그리 빠르지 않을거 같아서 5분 간격이 되어서야 간건데,,
병원 도착하니 3.5cm정도 열렸다고,,4cm 넘으면 무통 놔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생리통시 아랫배 좀 싸(?)한 느낌?정도라 운이 좋다며 얏호!하고 있었는데...
한시간,두시간 여섯시간이 지나도 계속 3.5cm라 촉진제를 맞았어요
이제 폭풍진통 올지도 모른다며 두려움에 떨었지만...
계속된 촉진제에도 진통은 오지만 아프지 않았고 자궁문도 계속 그대로..
그렇게 24시간이 흐르고 양수도 흐르고 ㅜㅜ
양수가 터지고도 진행상태가 그대로라 감염위험때문에
병원온지 36시간만에 결국!! 수술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는 진통을 하나도 겪지 않고 수술한 경우라
진통과 비교할 수는 없는데요
하반신 마취하고 수술하고 서너시간정도 지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수술부위를 칼로 막 긁는 느낌 ㅜㅜ
그래,,수술했는데 아프겠지,,참아야지,,진통제도 들어가니 괜찮겠지,,
진통은 더 아팠을거야..괜찮아지겠지..
이러면서 두어시간 참다가 간호사를 부르니 현재 진통제 최대치라고,,더는 놔줄수 없다던가?
계속 더 아파오는데 정말 울고 싶고,,다시는 둘째 안 낳을거라며 다짐하고,,또 다짐하고,,
정말 참을 수 없어서 간호사를 불러서 진통제 좀 더 놔줄 수 없냐하니
엉덩이에 뭔 주사를 놔주더라구요
그거 맞아도 별 차이는 없고,,암튼 한 6시간? 내내 칼로 째는 고통을 느꼈지요
아! 그 이후론 수술했으니 그 부위 땡기고 움직일때 불편한거 빼곤
앞서 느꼈던 고통은 없었어요
아는 언니는 수술후 정말 하나도 안 아팠다며 진통제 맞는데 뭐가 아프냐고 절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여기저기 얘기들어보면 훗배앓이인거 같기도 하고,,
출산전 조기진통도 있어서 안정제를 맞았는데 크게 효과 못 보았고
촉진제도 그렇고,,나름 결론은 내 체질은 약발이 잘 안받는 가보다 하는 중이에요
또 다른 둘째 낳은 친구는 훗배앓이 때문인지 첫째보다 둘째 수술후에 더 아팠다고 하니 점점 더 무서워지고,,
뭐,,때되면 또 수술하고 또 어떻게든 견디고 하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첫째 아이보다 둘째 이상 수술시 더 아픈가요?
첫아이 수술후 아프셨던 분들은 둘째아이때도 여지없이 아프던가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