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왕절개 두번이상 하신분들 있으세요?

우리 원이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13-12-09 14:12:54

둘째 임신중이구요

첫아이를 수술로 낳았던 터라 둘째도 뭐,,여지없이 수술예정이에요

내년 봄이 예정일이라 아직 시간은 좀 남았지만,,

수술후에 엄청 아팠던걸 생각하면,,후~무서워요

자연분만했던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려나요?^^

 

첫아이때 5분 간격으로 진통올때 병원에 갔어요

초산이고 30넘은 나이라 진행이 그리 빠르지 않을거 같아서 5분 간격이 되어서야 간건데,,

병원 도착하니 3.5cm정도 열렸다고,,4cm 넘으면 무통 놔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생리통시 아랫배 좀 싸(?)한 느낌?정도라 운이 좋다며 얏호!하고 있었는데...

한시간,두시간 여섯시간이 지나도 계속 3.5cm라 촉진제를 맞았어요

이제 폭풍진통 올지도 모른다며 두려움에 떨었지만...

계속된 촉진제에도 진통은 오지만 아프지 않았고 자궁문도 계속 그대로..

그렇게 24시간이 흐르고 양수도 흐르고 ㅜㅜ

양수가 터지고도 진행상태가 그대로라 감염위험때문에

병원온지 36시간만에 결국!! 수술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는 진통을 하나도 겪지 않고 수술한 경우라

진통과 비교할 수는 없는데요

하반신 마취하고 수술하고 서너시간정도 지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수술부위를 칼로 막 긁는 느낌 ㅜㅜ

그래,,수술했는데 아프겠지,,참아야지,,진통제도 들어가니 괜찮겠지,,

진통은 더 아팠을거야..괜찮아지겠지..

이러면서 두어시간 참다가 간호사를 부르니 현재 진통제 최대치라고,,더는 놔줄수 없다던가?

계속 더 아파오는데 정말 울고 싶고,,다시는 둘째 안 낳을거라며 다짐하고,,또 다짐하고,,

정말 참을 수 없어서 간호사를 불러서 진통제 좀 더 놔줄 수 없냐하니

엉덩이에 뭔 주사를 놔주더라구요

그거 맞아도 별 차이는 없고,,암튼 한 6시간? 내내 칼로 째는 고통을 느꼈지요

아! 그 이후론 수술했으니 그 부위 땡기고 움직일때 불편한거 빼곤

앞서 느꼈던 고통은 없었어요

 

아는 언니는 수술후 정말 하나도 안 아팠다며 진통제 맞는데 뭐가 아프냐고 절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여기저기 얘기들어보면 훗배앓이인거 같기도 하고,,

출산전 조기진통도 있어서 안정제를 맞았는데 크게 효과 못 보았고

촉진제도 그렇고,,나름 결론은 내 체질은 약발이 잘 안받는 가보다 하는 중이에요

또 다른 둘째 낳은 친구는 훗배앓이 때문인지 첫째보다 둘째 수술후에 더 아팠다고 하니 점점 더 무서워지고,,

 

뭐,,때되면 또 수술하고 또 어떻게든 견디고 하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첫째 아이보다 둘째 이상 수술시 더 아픈가요?

첫아이 수술후 아프셨던 분들은 둘째아이때도 여지없이 아프던가요?

알려주세요~

 

IP : 210.98.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13.12.9 2:15 PM (121.147.xxx.224)

    그것도 복불복이라 해야하나..

    제 친구 하나는 첫애는 죽을만큼 아팠다가 둘째는 정말 훗배앓이 잠깐도 없이 낳았구요.
    또 다른 친구 하나는.. 첫애는 견딜만큼 아팠다가 둘째는 .. 너무 아파 혼절해서 .. 병원에서 난리났었어요;;;

  • 2. 첫째
    '13.12.9 2:22 PM (220.76.xxx.244)

    아이는 훗배앓이도 없고 깨어났을때 아무런 고통도 없었는데
    둘째는 아파서 신음소리내면서 깨서 하루정도 아팠어요.
    진통제 맞으면 괜찮아지기는 했는데 못참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첫아이는 역아라서 제왕절개
    둘째는 자연분만하려고 했으나 조기파수에다 16시간 지나도 자궁이 4센티밖에 안열려서
    수술할건지 계속 견딜건지 결정하라고 해서 수술했어요.
    누워있는데 진통견디는것보다 힘들었어요.

  • 3.
    '13.12.9 2:31 PM (58.233.xxx.154)

    둘째 때는 오히려 첫째때보다 낫던데요.
    첫째때 그냥 모르고 당했던(?) 경험이 커서 그런가....
    너무너무 아프다는 생각이었구요. 전 배 아픈거보다 소변줄이 정말 ㅡ.ㅡ

    둘째 때는 수술하고 나와서 첫날 훗배앓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궁수축 막 되는 느낌 그것만 빼고는
    첫째때보다 빨리 일어나고 빨리 회복된 거 같아요.

    첫째 낳고 자국도 좀 있었는데 (살짝 켈로이드성), 둘째 낳고 매끈하게 봉합되었고.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전 어떤 일이 있을지 알고 겪으니 더 나은 거 같더라구요

  • 4.
    '13.12.9 2:34 PM (223.62.xxx.106)

    저도 훗배앓이가 둘째때 더심했어요
    진통재도 안듣고ㅠ
    첫째 때는 수술부위가 아팠구요

  • 5. 두번경험
    '13.12.9 2:53 PM (182.224.xxx.228)

    첫째땐, 진통 24시간 하고 양수터진데다,
    아기머리가 골반에서 끼어 진행이 안되어 결국 수술했어요.
    진통계도 무한으로 가고 진통할만큼 다~~~ 한 억울한 케이스였죠.
    그 진통을 하고 수술 후 아픈건 또 그것만큼 아프고
    민감한 소변줄도 그렇고.. 수술부위 아픈건 당연하구요.


    둘째는 자연히 수술로 했는데,,
    역시, 첫째와 비슷했어요. 하지만 이럴 아픔이란걸 알았어서 그런지
    아님, 당연한 아픔이라 생각하니 그냥 잘 견뎌지더라구요.
    2일째부터 아프다고 누워만 있음 더 힘들것 같아서 힘들어도 많이 걸었어요 (병실내에서)
    첨엔 무지무지 힘들지만, 그래도 그게 나아요.. ^^

    전 켈로이드라 첫번째 지렁이좀 쫓아주셔요 해서 흔쾌히 ok하셨는데,
    둘째 낳고 말끔해진 라인에 야호~!! 했으나, 다시 집나간 지렁이님이 오셨어요 흑흑

  • 6. 글쓴이..
    '13.12.9 3:24 PM (210.98.xxx.53)

    예상했던대로 ㅋㅋ 복불복이군요 ㅋㅋ

    참!! 맞다,,지렁이...
    두번경험님?
    저도 켈로이드?인지 뭔지 지렁이 한마리 있는데요
    켈로이드성 피부인거 원래부터 아셨어요?
    제 담당선생님도 둘째때는 지렁이 없애준다고 했는데..다시 생기는군요,,아흑~

  • 7. ..
    '13.12.9 4:20 PM (122.42.xxx.38)

    첫째때는 아픈기억이 별로 없는데 둘째때에는 짼곳을 또 째서 그런지 하루 꼬박 아파서 잠 못잤어요

  • 8. 두번경험
    '13.12.10 2:10 PM (182.224.xxx.228)

    원글님~~ 글 쓴거 까묵고 있다 댓글 써요~ ^^
    전 어릴때부터 켈로이드입니다~
    그것도 켈로이드가 있고 또다른 명칭이 있는데 가물가물하네요.
    이전에 등에 연필심이 박혀서(친구랑 싸우다) 그걸 외과에서 긁어내고 살을 모아서 기웠는데
    그 부분 새살이 꽃모양처럼 퍼지면서 부푼 느낌으로 아물었어요.
    그때 의사샘이 켈로이드라.. 그러셨어요.
    보니까, 살성에 따라 약간 투명한 느낌으로 아무는 분이 계신반면
    저는 피부와 다른 색으로 좀 더 짙은 색으로 봉긋하게 올라와서 아물어요.
    평소 제왕절개 전에 흉터 보심,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보니, 제왕절개 한 부분의 끝 2-3센티 정도는 그나마 깔끔하게 아물었네요..

  • 9. 글쓴이
    '13.12.10 3:55 PM (210.98.xxx.53)

    답글 다시 주셔서 감사해요^^
    일반적으로 넘어져서 생긴 상처나 긁힌 상처등에서는 전혀 그런 조짐이 없어서 몰랐어요
    출산 몇년전쯤 쇄골위치 정도에 여드름? 같은게 하나 났는데
    그게 나으면서 약간 분홍색(여드름과 비슷한 분홍색)빛 나면서
    님 말씀대로 봉긋하게 올라와서 아물었어요

    켈로이드?같은 흉터는 그거 하나고 그동안은 관심없어서 몰랐어요
    수술하고 나서야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게 켈로이드인가봐요
    체질이 그러면 없어지진 않는가 보네요
    다시한번 답글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448 목동 물 흐리는 사람들 9 돈 자랑 2014/01/06 3,366
338447 후쿠시마강연,물품 판매 주최측이 생협,시민단체,정당이라는 점 6 문제는 2014/01/06 1,273
338446 웍(궁중팬,볶음팬?) 사이즈 문의 드려요 1 2014/01/06 1,473
338445 애완꿩 꾸꾸 사건 아시나요? ㅋㅋㅋ 3 ㅇㅇㅇㅇ 2014/01/06 1,901
338444 유쾌하게 볼수 있는 국내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6 2014/01/06 1,136
338443 코메디 회견.... 15 흠... 2014/01/06 2,169
338442 중학교~ 국어논술학원 어떨까요?? 2 반포 잠원 2014/01/06 5,377
338441 11년을 함께한 차를 바꾸네요 11 빠이빠이 2014/01/06 1,412
338440 요즘은 자식 딱하나 낳는 사람들 똑똑해보여요 86 서민중에 2014/01/06 13,127
338439 농협 하나로 사이트 개편 세일 하네요. 양파즙 질문.. ,,, 2014/01/06 1,420
338438 애가 미지근하게 열나고, 어지럽고, 배 아프다는데 입원까지 해야.. 2 장염인데요 2014/01/06 850
338437 박근혜보면서 책을 많이 읽어야되겠다는...생각을 해요. 14 ㅇㅇ 2014/01/06 2,566
338436 남자애들 사춘기 특징 중에 발끈하는 것도 포함되나요? 12 아들맘 2014/01/06 2,853
338435 장터사기 아이디.리나마리오 010,9430,0705 13 아르미 2014/01/06 2,681
338434 수지가 100억 번다는글 -_-; 13 .... 2014/01/06 4,080
338433 화이트 싱크대에 상판은 무슨색이 좋을까요 13 쭈니 2014/01/06 2,498
338432 80년대 초등학교때 이런 약 단체로 먹어본 분 계실까요? 4 2014/01/06 1,057
338431 6인용밥솥..리홈과 쿠쿠 2 밥솥 2014/01/06 1,420
338430 씽크대 상부장에 레일 어떻게 뭘로 다나요? 1 .. 2014/01/06 1,261
338429 보육수당 문의요 2 ... 2014/01/06 810
338428 [단독]교육부, 상산고 '특별조사' 15 무명씨 2014/01/06 2,633
338427 돌아가신 아빠가 꿈에 오셨어요. 4 ... 2014/01/06 3,134
338426 국내외 비웃음 유발시킬 주입회견이 남긴 것 3 손전등 2014/01/06 689
338425 중3 수학 여쭤요 이차방정식의 활용 1 중2맘 2014/01/06 1,598
338424 생방송 - 나꼼수2 -반인반깔 정봉주의 '전국구' 첫방송 3 lowsim.. 2014/01/06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