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남편과 같이 김장 했어요...

일년농사 끝!!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3-12-09 11:27:12

올해는 김장을 할까 말까 고민 하다  그래 해버리자!! 해서 김장 했습니다..

해남 배추 15포기...엄청 크더만요....남편이 금요일에 일찍와서 도와 주기로 했는데 바빠서 저 혼자 옮기고 배추 가르고 절이고 채소 정리해서 썰고 찹쌀풀 쑤고....

 

금요일 밤에 배추 뒤집어야 하는데 피곤하고 힘든남편은 아이와 함께 잠들어 버리고....전 혼자서 무 채치고 채소.고춧가루 등등 넣어서 버무려 놓고 자다 말고 깨서 절여 놓은 배추 이리저리 뒤집고...

 

토요일에 몸살까지 온 남편에게 아이 맡겨 놓고 배추 씻어 놓고 어찌 어찌 해서 김장 했네요...

배추가 좀 짜게 절여진듯싶어서 젓갈(새우젓.까나리액젓)을 많이 안넣었어요....속이 모자르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이 모자르지 않고 아주 아주 타이트 하게 딱 맞아 떨어졌네요...ㅋㅋㅋ

 

시아버님 오셔서 고기 삶아서 같이 점심 먹고 정리 하고 그렇게 김장 끝났어요...

올해에는 참견하는 사람(아버님-옆에서 배추에 소금 더 넣어라 젓갈 모자르다 고춧가루 모자르다 잔소리 하심) 없이 저 혼자서 하다 시피 했는데 다행이 맛이 괜찮네요....

 

15포기 해놨는데 좀 더 할껄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이정도에 만족하고 먹어야 겠어요...ㅋㅋ

 

내나이가 36인데 벌써 김장 6년차인데 올해야 말로 제 힘과 제 생각대로 김장한지 첫해군요...ㅋㅋ

 

내년에도 이만큼의 맛이 나오길 바래야 겠어요...ㅋㅋ

 

 

 

IP : 121.172.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1:53 AM (211.208.xxx.191)

    수고하셨네요. 전 절임배추 시다 하는데.. 대단하세요

  • 2. ..
    '13.12.9 11:53 AM (211.208.xxx.191)

    시다-- 사다. 오타여요

  • 3. 저도
    '13.12.9 11:58 AM (59.2.xxx.114)

    김장 혼자서 한지 얼마 안되는데
    김치양이 점점 늘어다네요~^^
    종류도 다양해지고...
    절이는것은 남편이 거의 해줘요.
    항상 시어머니의 잔소리 들으면서 하니 늘지가 않더라구요.
    독립해서 애들도 컸으니 혼자하겠다 하고
    어찌어찌 혼자 했는데
    조금 짰던 시어머니표보다 조금 싱겁게 해서 간이 맞으니
    더 맛있는것 같아요.

  • 4. 축하!
    '13.12.9 12:05 PM (119.70.xxx.159)

    스스로 대견하시겠습니다
    직접 절여서 하셨다니 살림꾼이세요.
    시아버님 모셔서 수육도 대접하시고....
    참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아버님께서 무척 달게 드셨을거란 생각이ㅡㅡㅎ

  • 5. ..
    '13.12.9 1:00 PM (221.144.xxx.59)

    자~이제 남편이 하신 일을 알려주세요 ㅋㅋ
    제목이 남편과 함께라서 부러워할 준비하고 들어왔는데 혼자 다 하신거네요. 36살에 혼자 김장이라.. 대단하셔요.

  • 6. ..
    '13.12.9 2:29 PM (121.172.xxx.88)

    그러고 보니 남편은 뭘 했는지 쓰질 않았네요..ㅋㅋ

    제가 열심히 배추속 넣을동안 옆에서 애 봐주고 막판에 같이 속넣고 제가 고기 삶을 준비 할때 저 대신 배추속넣었지요...그리고 속 다 넣고 나서 김치통에 넣어주고 대신 정리 해주고 청소 해줬네요...

    원래 음식은 하는것보다 치우고 정리 하는게 더 힘들잖아요...그 힘든일을 남편이 대신 해주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177 전국 촛불집회 장소와 시간 9 청명하늘 2014/04/26 2,471
375176 분란 욕설글 신고 방법 아시는 분 3 ... 2014/04/26 429
375175 준비된 대통령..기호 1번 박근혜 1 웃겨 2014/04/26 731
375174 저 자랑 두개하고 가도 되지요? 28 통곡하는 아.. 2014/04/26 5,148
375173 소름끼쳐요..ㅜ.ㅜ 1 아아...... 2014/04/26 1,292
375172 집 베란다에 커다란 문구를 써 놓고 싶어서요.. 5 저는 2014/04/26 1,284
375171 우리 작은 일부터 시작해요.알려요!.(조기를 답시다) 1 ... 2014/04/26 667
375170 밑에 다이빙 벨 설치 실패 글 삭제하고 튀었네요. 5 얼씨구 2014/04/26 1,074
375169 (TPP서명) 안전의욕구 위협 - 눈앞의 안전을 위협당하면, 더.. 5 새싹쿠키 2014/04/26 608
375168 이 와중에 또라이짓 하는 정치인들.,,고양시민 보세요 4 고양시주민 2014/04/26 1,141
375167 오바마 tpp는 어찌 되가는건가요? 2 ... 2014/04/26 981
375166 언딘! 언딘! 6 분노 2014/04/26 1,301
375165 시이모 손녀 결혼식 7 // 2014/04/26 1,296
375164 CNN : 전두환 아들 미국 정부에 걸렸어요!!!!! 7 만듀 2014/04/26 3,482
375163 단원고 생존자가 한명 남은 반도 있네요 4 게으름뱅이 2014/04/26 2,884
375162 (속보) 이상호기자님 트윗 (수정했어요) 39 카페라떼 2014/04/26 4,926
375161 박그네가 DDT 라고 말한게 무슨 자리였나요? 12 ㅇㅇ 2014/04/26 2,004
375160 이종인선생 다이빙벨과 함께 다시 팽목항으로.... 5 나모 2014/04/26 1,612
375159 82는 그렇게 저속한 욕 안쓰네요..분탕질은 딴 데 가서 하세요.. 5 --- 2014/04/26 688
375158 일본언론이 밝히는 천안암호 4 존심 2014/04/26 1,922
375157 파공이라네요 11 참맛 2014/04/26 3,183
375156 원전~제가 예민한가요? 23 언젠가는꼭 2014/04/26 2,792
375155 워싱턴포스트 투표 아직도 진행중... 8 투표하세요 2014/04/26 1,077
375154 해수부장관이나 해경청장등 아무 힘이 없는거 같습니다. 7 /// 2014/04/26 1,149
375153 2014년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광팔아 2014/04/26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