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남편과 같이 김장 했어요...

일년농사 끝!!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3-12-09 11:27:12

올해는 김장을 할까 말까 고민 하다  그래 해버리자!! 해서 김장 했습니다..

해남 배추 15포기...엄청 크더만요....남편이 금요일에 일찍와서 도와 주기로 했는데 바빠서 저 혼자 옮기고 배추 가르고 절이고 채소 정리해서 썰고 찹쌀풀 쑤고....

 

금요일 밤에 배추 뒤집어야 하는데 피곤하고 힘든남편은 아이와 함께 잠들어 버리고....전 혼자서 무 채치고 채소.고춧가루 등등 넣어서 버무려 놓고 자다 말고 깨서 절여 놓은 배추 이리저리 뒤집고...

 

토요일에 몸살까지 온 남편에게 아이 맡겨 놓고 배추 씻어 놓고 어찌 어찌 해서 김장 했네요...

배추가 좀 짜게 절여진듯싶어서 젓갈(새우젓.까나리액젓)을 많이 안넣었어요....속이 모자르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이 모자르지 않고 아주 아주 타이트 하게 딱 맞아 떨어졌네요...ㅋㅋㅋ

 

시아버님 오셔서 고기 삶아서 같이 점심 먹고 정리 하고 그렇게 김장 끝났어요...

올해에는 참견하는 사람(아버님-옆에서 배추에 소금 더 넣어라 젓갈 모자르다 고춧가루 모자르다 잔소리 하심) 없이 저 혼자서 하다 시피 했는데 다행이 맛이 괜찮네요....

 

15포기 해놨는데 좀 더 할껄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이정도에 만족하고 먹어야 겠어요...ㅋㅋ

 

내나이가 36인데 벌써 김장 6년차인데 올해야 말로 제 힘과 제 생각대로 김장한지 첫해군요...ㅋㅋ

 

내년에도 이만큼의 맛이 나오길 바래야 겠어요...ㅋㅋ

 

 

 

IP : 121.172.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1:53 AM (211.208.xxx.191)

    수고하셨네요. 전 절임배추 시다 하는데.. 대단하세요

  • 2. ..
    '13.12.9 11:53 AM (211.208.xxx.191)

    시다-- 사다. 오타여요

  • 3. 저도
    '13.12.9 11:58 AM (59.2.xxx.114)

    김장 혼자서 한지 얼마 안되는데
    김치양이 점점 늘어다네요~^^
    종류도 다양해지고...
    절이는것은 남편이 거의 해줘요.
    항상 시어머니의 잔소리 들으면서 하니 늘지가 않더라구요.
    독립해서 애들도 컸으니 혼자하겠다 하고
    어찌어찌 혼자 했는데
    조금 짰던 시어머니표보다 조금 싱겁게 해서 간이 맞으니
    더 맛있는것 같아요.

  • 4. 축하!
    '13.12.9 12:05 PM (119.70.xxx.159)

    스스로 대견하시겠습니다
    직접 절여서 하셨다니 살림꾼이세요.
    시아버님 모셔서 수육도 대접하시고....
    참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아버님께서 무척 달게 드셨을거란 생각이ㅡㅡㅎ

  • 5. ..
    '13.12.9 1:00 PM (221.144.xxx.59)

    자~이제 남편이 하신 일을 알려주세요 ㅋㅋ
    제목이 남편과 함께라서 부러워할 준비하고 들어왔는데 혼자 다 하신거네요. 36살에 혼자 김장이라.. 대단하셔요.

  • 6. ..
    '13.12.9 2:29 PM (121.172.xxx.88)

    그러고 보니 남편은 뭘 했는지 쓰질 않았네요..ㅋㅋ

    제가 열심히 배추속 넣을동안 옆에서 애 봐주고 막판에 같이 속넣고 제가 고기 삶을 준비 할때 저 대신 배추속넣었지요...그리고 속 다 넣고 나서 김치통에 넣어주고 대신 정리 해주고 청소 해줬네요...

    원래 음식은 하는것보다 치우고 정리 하는게 더 힘들잖아요...그 힘든일을 남편이 대신 해주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38 수분크림 오일로 막고 그 위에 메이크업 하시는 분 계시나요? 7 오일류 바르.. 2013/12/10 1,870
329937 장터 폐쇄한다해도 이미........ 23 ........ 2013/12/10 2,917
329936 매트리스에 뭐뭐 깔으세요? 6 2013/12/10 1,631
329935 '선친 전철답습'·대선불복 발언 파문…정국 격랑(종합) 7 세우실 2013/12/10 926
329934 반기문 총장이 북핵 좀..”…정홍원 총리 무책임 발언 4 악영향 없을.. 2013/12/10 559
329933 '대선불북-당선무효-사퇴' 발언 원조는 '새누리당' 8 열정과냉정 2013/12/10 745
329932 장터 커밍아웃 시즌인가봐요 6 .. 2013/12/10 2,003
329931 함민복시인 아세요? 이분이 인삼가게를 하시네요. 29 좋은분 2013/12/10 2,999
329930 모임이 횟집이던데ㅜ 7 2013/12/10 1,017
329929 탁구채 추천 부탁드려요! 탁구채 2013/12/10 619
329928 장터폐쇄하면 어디서 사먹느냐는 일부 댓글들 27 참~~ 2013/12/10 2,435
329927 시어머니가 카톡에 11 남편 2013/12/10 4,021
329926 월간학습지, 문제집 어디 제품 사주셨는지요? 2 초보 2013/12/10 1,014
329925 "나는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 안해" 12 김무성 2013/12/10 1,722
329924 동문 연말 모임 선물 교환 2 모임 2013/12/10 799
329923 번역시세좀 알수 있을까요? 3 +_+ 2013/12/10 1,004
329922 변호사 보러 갑니다. 10 자랑질 2013/12/10 2,038
329921 노무현 능멸해놓고 장하나엔 핏대…두얼굴 새누리당 10 무려 중앙일.. 2013/12/10 1,121
329920 화장실 타일바닥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7 궁금해요 2013/12/10 3,122
329919 유치원쌤인데 몸이 너무 망가졌어요. 7 Fay 2013/12/10 2,488
329918 중학교 가족여행으로 수업 빠지는거 절차 좀 1 ᆞᆞ 2013/12/10 1,040
329917 고 3 아이들 여유 시간 2 오늘부터 쉰.. 2013/12/10 1,078
329916 출근중에 누가 카드 떨어뜨려 주워줬는데요 13 출근중 2013/12/10 3,167
329915 공감하시나요? 26 2013/12/10 3,315
329914 밤하늘에 별만 보면서 살 수.... 유시민 2 .... 2013/12/10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