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남편과 같이 김장 했어요...

일년농사 끝!!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13-12-09 11:27:12

올해는 김장을 할까 말까 고민 하다  그래 해버리자!! 해서 김장 했습니다..

해남 배추 15포기...엄청 크더만요....남편이 금요일에 일찍와서 도와 주기로 했는데 바빠서 저 혼자 옮기고 배추 가르고 절이고 채소 정리해서 썰고 찹쌀풀 쑤고....

 

금요일 밤에 배추 뒤집어야 하는데 피곤하고 힘든남편은 아이와 함께 잠들어 버리고....전 혼자서 무 채치고 채소.고춧가루 등등 넣어서 버무려 놓고 자다 말고 깨서 절여 놓은 배추 이리저리 뒤집고...

 

토요일에 몸살까지 온 남편에게 아이 맡겨 놓고 배추 씻어 놓고 어찌 어찌 해서 김장 했네요...

배추가 좀 짜게 절여진듯싶어서 젓갈(새우젓.까나리액젓)을 많이 안넣었어요....속이 모자르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이 모자르지 않고 아주 아주 타이트 하게 딱 맞아 떨어졌네요...ㅋㅋㅋ

 

시아버님 오셔서 고기 삶아서 같이 점심 먹고 정리 하고 그렇게 김장 끝났어요...

올해에는 참견하는 사람(아버님-옆에서 배추에 소금 더 넣어라 젓갈 모자르다 고춧가루 모자르다 잔소리 하심) 없이 저 혼자서 하다 시피 했는데 다행이 맛이 괜찮네요....

 

15포기 해놨는데 좀 더 할껄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이정도에 만족하고 먹어야 겠어요...ㅋㅋ

 

내나이가 36인데 벌써 김장 6년차인데 올해야 말로 제 힘과 제 생각대로 김장한지 첫해군요...ㅋㅋ

 

내년에도 이만큼의 맛이 나오길 바래야 겠어요...ㅋㅋ

 

 

 

IP : 121.172.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1:53 AM (211.208.xxx.191)

    수고하셨네요. 전 절임배추 시다 하는데.. 대단하세요

  • 2. ..
    '13.12.9 11:53 AM (211.208.xxx.191)

    시다-- 사다. 오타여요

  • 3. 저도
    '13.12.9 11:58 AM (59.2.xxx.114)

    김장 혼자서 한지 얼마 안되는데
    김치양이 점점 늘어다네요~^^
    종류도 다양해지고...
    절이는것은 남편이 거의 해줘요.
    항상 시어머니의 잔소리 들으면서 하니 늘지가 않더라구요.
    독립해서 애들도 컸으니 혼자하겠다 하고
    어찌어찌 혼자 했는데
    조금 짰던 시어머니표보다 조금 싱겁게 해서 간이 맞으니
    더 맛있는것 같아요.

  • 4. 축하!
    '13.12.9 12:05 PM (119.70.xxx.159)

    스스로 대견하시겠습니다
    직접 절여서 하셨다니 살림꾼이세요.
    시아버님 모셔서 수육도 대접하시고....
    참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아버님께서 무척 달게 드셨을거란 생각이ㅡㅡㅎ

  • 5. ..
    '13.12.9 1:00 PM (221.144.xxx.59)

    자~이제 남편이 하신 일을 알려주세요 ㅋㅋ
    제목이 남편과 함께라서 부러워할 준비하고 들어왔는데 혼자 다 하신거네요. 36살에 혼자 김장이라.. 대단하셔요.

  • 6. ..
    '13.12.9 2:29 PM (121.172.xxx.88)

    그러고 보니 남편은 뭘 했는지 쓰질 않았네요..ㅋㅋ

    제가 열심히 배추속 넣을동안 옆에서 애 봐주고 막판에 같이 속넣고 제가 고기 삶을 준비 할때 저 대신 배추속넣었지요...그리고 속 다 넣고 나서 김치통에 넣어주고 대신 정리 해주고 청소 해줬네요...

    원래 음식은 하는것보다 치우고 정리 하는게 더 힘들잖아요...그 힘든일을 남편이 대신 해주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127 탈무드나 채근담 어린이용 -어느 출판사가 좋은가요 . 2013/12/18 600
332126 남편이 눈 밑의 뼈가 아프다는데요 1 뭘 먹어야 .. 2013/12/18 2,057
332125 옆에 광고 뜨는 메이블루옷 사 보신 분 있나요? 4 쇼핑몰 2013/12/18 1,622
332124 여행 갔다가 갑상선 약통을 잃어버렸어요. 재처방은 보험이 안되나.. 4 질문 2013/12/18 1,847
332123 비꼬는거 아니고,노무현때문이다,,,,라던사람들 다 사라졌어요. 4 ㅌㅌ 2013/12/18 1,341
332122 친정 욕하는 남편이요 8 인내심이 바.. 2013/12/18 4,231
332121 컴퓨터 잘아는분 이 증상 좀 봐 주세요.카페글이 안보이는거요 4 . 2013/12/18 669
332120 초코다이제 하루 세 통씩 먹고 있어요..ㅠㅠ 13 직장스트레스.. 2013/12/18 4,309
332119 삼십대초반분들 고교시절 잘 기억나세요? 2 삼십 2013/12/18 615
332118 개인간 거래할때 받았다고.. ,,, 2013/12/18 729
332117 대전은 내일집회라네요. 8 대전은 2013/12/18 867
332116 아이허브에서 뉴챕터 제품 주문 불가능? 갑자기 2013/12/18 1,574
332115 충격 고로케’ 이준행 “2013년 낚시기사 1위 동아, 2위 조.. 20대가 안.. 2013/12/18 982
332114 조승우 맨오브라만차에서 정말 멋지네요! 3 라만차 2013/12/18 1,429
332113 국내산 바나나 어디서 사죠?? 4 랭면육수 2013/12/18 2,188
332112 억울해?? 갱스브르 2013/12/18 502
332111 무슨 병일까요? 4 ... 2013/12/18 934
332110 스키장 가려고 하는데요~ 3 석꼬밍 2013/12/18 713
332109 급질) 귀밑에 멍울? 3 happy 2013/12/18 4,334
332108 목(피부)이 가려워요. 미치겠어요... 2013/12/18 658
332107 안철수당 서울시장 후보 거론 이계안 인터뷰(폄) 3 탱자 2013/12/18 871
332106 변호인 후기 아직 3 .. 2013/12/18 1,199
332105 오로라..남편 설희...병ㅡ완치ㅡ된건가요? 2 컴맹 2013/12/18 2,162
332104 靑, 원칙대로 하는게 불통이라면 자랑스런 불통 19 대다나다 2013/12/18 1,430
332103 생리량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생리량이 적어요.. 4 걱정 2013/12/18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