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동생들..제 연애 스토리 조언좀 부탁해요

어뜩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3-12-09 11:22:42
막상 글을 쓰려고보니 또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ㅜㅜ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구요  세번 만난 사이에요
네번째 만남을 위해 약속을 잡고 준비하던 중
샤워를 하고 몸을 거꾸로해서 머리좀 털고 몸을 휙 일으키는 순간!!!
전등이 팍 폭발해서 온갖 유리 조각이 다 떨어져내렸어요(전등갓없이 전구만 꽂혀있엇어요)
불꽃도 번쩍하고 소리도 크고
더욱이 저 올누드에 믈기있는 머리카락에........

제가 약속시간보다 갑자기 늦어질 사정이 생겨 소개팅남이 집 매우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구요

너무 놀라고 유리때문에 욕실 밖으로도 겨우 나왔어요  밟을까봐요
제시간에 만나는건 고사하고 제몸에 붙은 유리 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하고 머리카락쪽은 보이지도 않구요 
일단 연락을 했어요
갑자기 작은 사고가 생겼는데 못 나갈것같다구요
무슨 일이냐고 자꾸 물어서 이러이러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서럽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독립해서 혼자 살아요
도와줄 사람없고  친한 친구 두명과 사촌동생이게 연락을 했지만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구요

소개팅남이...괜찮으면 본인이 와서 수습해주겠다고
부담갖지 말라고 하는데  걱정이 됐죠
소개팅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남자친구 있을때도 저는 집에는 안 들이거든요......

혼자 살면서 이런저런 소소한 사건이 집안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고장 정전 등등)
제가 왠만한건 해결하고 심부름센터도 부르는데....
두피에 유리 박힐까봐 머리도 크게 못 움직이고  
몸에도 작은 유리는 보이지도 않느데 자꾸 꼭꼭 찔리는것같아서 몸은 드라이기로 말리고 대충 떼어내고
최대한 헐렁한옷 입은 상태였어요

그러면  좀 도와주시라 했어요
집으로 오셨고  욕실 치워주고.....욕실 문 열고있는 상태였는데 욕실밖까지 유리가 있더라구요
머리에 있는 보이는 유리 엄청큰거 작은거 일단 떼어주고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더 찾아내고
대충 그렇게 마무리가 됐어요
제가 얼굴이 벌개서(당연 민낯 ㅜㅜ)  눈물이 계속 그렁그렁 했어요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진정 좀 하고 그러다가.....
그분이랑 키스를  하게 됐네요 
더 진하게 나간건 아니고 거기까지.....

저녁도 굶은지라 늦은 저녁을 나가서 먹고 헤어졌어요

하......
너무 브끄러워서 연락을 못하겠어요
민낯에 헐렁한 파자마꼴 보여준거도 부끄럽구요
혼자사는집에 남자 덜렁 들어오게하고 키스까지 했다는거도 너무 민망하구요
제가 좀 만만한 여자 아니면 쉬운여자로 보였을까 그거가 제일 걱정되구요
서른 중반에 만나 흔치않게 마음에 드는 상대인데 너무너무 속상해요
달달하게 밀당하면서 잘 만나고 있었거든요  설렘도 느끼구요 

제가 어찌해야될까요?
그날 그러구 해어질때 제가 얼굴도 못 쳐다보겠어서 좀 어색한상태로 헤어졌구요
어젠 서로 연락이 없었네요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진 않았어요) 

우둔한 질문인줄은 알겠는데
제가 쉬워보이지 않으면서 어색하지 않을 처신을 좀 알려주세요
영화보자고 할까요? 그날 고생하셨으니 저녁 산다고 할까요?
ㅠㅠ

IP : 112.169.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1:31 AM (24.209.xxx.75)

    뭐 그 정도 가지고....쉬운 여자 걱정을 하세요.
    괜찮은 남자면 다 알아봅니다.

    담에 연락오면 감사하다고 하시고,
    알콩달콩 연애 잘 하세요~

  • 2. ...........
    '13.12.9 11:40 AM (121.162.xxx.213)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 잘되고 싶으면 서로 가까워질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로 생각하시고
    민망하다는 지워버리세요.
    연락오면 잘 받아주시고 데이트 즐겁게 잘 하세요.
    쉬워보이고 싶지않다면 앞으로 당분간 집에는 들이지 마시고 다음 진도도 천천히 나가시고요.

  • 3. ...
    '13.12.9 11:45 AM (112.220.xxx.100)

    막 알아가는 단계이고 하루에 몇번씩 연락하고 그럴시기에...
    아무리 연락 잘안하는 남자라지만..
    사고(?) 당하고 헤어진후 한번도 연락없었다는거에 좀 놀랍네요?
    걱저되서라도 먼저 연락할텐데..
    저런 남자 별로...

  • 4. 푸른연
    '13.12.9 11:47 AM (203.226.xxx.98)

    쉬운 여자는 아니죠
    불가피한 상황이었잖아요
    그렇다고 침대까지 간것도 아니고 두분이
    가까와지는 계기였다고 생각되는데요?

  • 5. ..
    '13.12.9 2:26 PM (223.62.xxx.4)

    키스담에 연락이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궁금하기도 할테고 안부묻는정도 ...내가 너무 로맨틱인가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634 물김치 익히는 중인데 넘넘 짜요 6 123 2013/12/17 919
331633 유치원때 이사 vs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사 2 ... 2013/12/17 1,416
331632 급질>>>>... ... 2013/12/17 517
331631 택배 출고를 오늘 했다면 집에 도착은 내일이죠? 2 ㅇㅇ 2013/12/17 4,037
331630 혹시 민영화문제로 부정선거 5 .. 2013/12/17 1,058
331629 생크림만들어두면 몇시간정도 보관가능한가요? 2 .. 2013/12/17 720
331628 [급질] '테라'게임 고2 아이들이 해도 되는 게임인가요? 5 지여니 2013/12/17 595
331627 이제 김장재료 파는곳 없는건가요? 5 김치 2013/12/17 1,479
331626 아쉬 보위 스웨이드 올블랙 19만원이면 가격이 어떤가요? 11 신으면이쁜가.. 2013/12/17 2,847
331625 왜 비싸냐구요? 1 요리가격 2013/12/17 710
331624 봉화 오리쌀은 인터넷에서 못 사나요? 9 ... 2013/12/17 2,054
331623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있다!!! ... 2013/12/17 768
331622 질문좀해도될까요? 토이맥 2013/12/17 692
331621 경찰, 용산 철도노조 본부 등 3곳 압수수색(4보) 세우실 2013/12/17 1,072
331620 부산 해운대쪽 괜찮은 분위기 좋은 술집 추천해주세요^^ ,,,, 2013/12/17 1,349
331619 가계부 궁금 2013/12/17 545
331618 꿈해몽점 부탁드려요 궁금해서요 2013/12/17 496
331617 안철수...의료 민영화 반대하네오 43 ..... 2013/12/17 2,916
331616 제사음식주문하려고해요. 추천부탁드려요. 1 rudal7.. 2013/12/17 971
331615 방사능에 대한 밥상 궁금하신 분들.. 고고 2013/12/17 1,094
331614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 뭐 사셨어요? 5 산타엄마 2013/12/17 1,073
331613 중학생이 볼만한 잡지 부탁드려요~ 3 중학생 2013/12/17 1,436
331612 생중계 - 국정원 개혁특위 국회 - 통제권 강화방안 공청회 lowsim.. 2013/12/17 346
331611 지하철 비양심jpg 1 ououpo.. 2013/12/17 1,101
331610 정치자금기부금을 정당으로 안하고 의원님 한분 콕 찝어서 할 수도.. 3 연말정산 2013/12/17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