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오래 가깝게 알던 지인이랑 싸웠어요

.. 조회수 : 3,096
작성일 : 2013-12-09 02:10:42
둘다 다혈질은 아닌데 쌓였던 게 폭발해서.. 제가 화가 많이 나서 다시 안 볼 각오하고 대들었고 
그 분도 자극받아 화를 내던 중..
대화하며 갑자기 스르르 풀렸네요. 울고불고 오해가 다 풀리고 본심을 확인하고 나니
갑자기 훈훈해진 급해피엔딩..

비 온 뒤에 땅 굳는다는 말이 있지만, 허심탄회하게 속마음 털어놓으니 오히려 이전보다 신뢰가 커졌지만..
지금은 그냥 너무 피곤하고 그냥 살짝 서글프네요. 여운이 남아서.. 제가 너무 곱게만 산 걸까요?

그건 그렇고..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들어 심장이 때때로 두근두근.. 병원에선 아무 이상 없다는데,
지금 폭풍이 지나간 뒤끝에 심장쪽이 약간 아릿하게 아프네요.ㅜㅠ 확실히 전에 없던 증상들이 추가되고..나이탓인가요..ㅜㅜ
IP : 118.37.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을믿자
    '13.12.9 2:12 AM (165.132.xxx.22)

    화병이십니다 님아 ㅎㅎㅎㅎ
    관계에서 너무 잘 하려고만하고 좋은 모습만 좋은말만 하려고하면 지쳐요.
    절제랑 자연스럽고 편한게 좋은 듯 ㅎㅎㅎ

  • 2. ..
    '13.12.9 2:16 AM (118.37.xxx.190)

    화..병.. 그런가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마음이 쉬이 가라앉지 않아 여기 들어왔어요..

  • 3. 행복을믿자
    '13.12.9 2:48 AM (165.132.xxx.22)

    너무 꾹꾹 참고 배려퀸으로 살지 마시고 곱고 유쾌한 말투로 감정표현 지르는거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참다 폭발하는 성격이었는데 상대가 착하면 그게 받아들여지는데...응...모랄까...상대가 이기적이면
    그냥 관계 끝나더라구요. 남 피해 안주면서 자기가 편한게 제일좋죠 뭐 ㅎ

  • 4. ..
    '13.12.9 2:51 AM (118.37.xxx.190)

    행복을 믿자님.. 배려퀸이라기보단 쿨한 척 한 게 문제였던 거 같아요. 실제론 쿨하지도 않으면서..
    좀더 자연스럽고 현명해져야 할 거 같아요. 아무튼 감사합니다.ㅎ

  • 5. 행복을믿자
    '13.12.9 2:58 AM (165.132.xxx.23)

    네ㅎㅎ 힘내세요. 자연스럽게 지르고 받고 끊고 그게 저한테는 한 때 필요했었어요.
    제 경우엔 너무 이성적이고 어릴 때 철들어서 감정대로 나가기 전에 상황판단이 항상 먼저 됐었는데
    그게...흐음...뭐랄꼬...자연스런 인간관계를 망치더라고요. 나이먹을대로 먹고 감정대로 지르고 받고 끊고
    하려니 진상되던데 그래도 저한텐 이성적인 척, 합리적인 척, 고상한 척, 항상 밝은 애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해준 거 같고 편해졌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절 편하게 위해주는게 가장 필요했더라고요 ㅠㅠ

  • 6. ...
    '13.12.9 3:04 AM (59.15.xxx.61)

    평소에 대화를 치열하게 해서 풀었어야 하는데
    너무 참으셨어요.
    한 번 폭발해서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성질이 못되서인지
    한 번 싸우면 다시는 안보는...ㅠㅠ
    싸움도 잘하면 약입니다.

  • 7. ....
    '13.12.9 10:18 AM (211.202.xxx.186)

    감정대로 지르고 끊고... 살다보니 이게 쿨한겁니다.
    모든사람한테 좋은사람 될 필요도 없고.

    그냥 이기적으로 사세요.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어요.

  • 8. parkeo
    '13.12.9 12:32 PM (115.143.xxx.11)

    제가 열흘간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병원에 갔었는데요..
    혈압으로 인한 심장 비대라 혈압약 처방받고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은 마음의 병인것 같다고(공황장애,화병,예민함,새가슴....)
    신경안정제 처방받고 먹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이 맞는지 가슴두근거리는 증상이 없어져서 다행이다 싶으면서
    내마음을 힘들게 한 사람 다나와 하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165 다이어트중인 남편 식단 공유 부탁합니당 8 미즈오키 2014/01/17 1,419
342164 별그대에서 궁금한거 7 오홍 2014/01/17 2,293
342163 돈있는 사람들이 참 무섭긴 무섭네요. 29 /// 2014/01/17 17,830
342162 토리버치 가디건 사이즈가 어떤가요? 1 질문좀 2014/01/17 1,850
342161 에이미랑 성유리 너무 비교되네요 13 .. 2014/01/17 15,434
342160 백팩 좀 소개해주세요 1 5454 2014/01/17 726
342159 지금 아파트 단지들은 수십년 지난 후 어떻게 될까요? 19 ... 2014/01/17 7,324
342158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는데 브랜드 이름을 하나도 모를 수가 있을까.. 72 뭘까 2014/01/17 15,270
342157 일베, 대자보 찢을 땐 응원…檢 송치되니 ‘불 구경’ 싸움 붙이기.. 2014/01/17 761
342156 첨가물 안들어간 훈제오리 추천해주세요 4 훈제오리 2014/01/17 1,595
342155 알러지 약? 1 옻닭 2014/01/17 533
342154 요즘 츠자들의 이상형은?? zzz 2014/01/17 412
342153 멋스런 안경테 브랜드나 판매처좀 알려주세요 꼭꼭~~ 6 54살 아줌.. 2014/01/17 2,100
342152 연말정산이 몬지..신랑과대판햇네요 14 2014/01/17 4,119
342151 정말정말 신 백김치로 뭘 할수있을까요? 6 2014/01/17 2,342
342150 사람들은 사람이 생긴대로 놀아주길 원하는것같아요........ 1 dd 2014/01/17 1,067
342149 모델 이수혁 매력있지 않나요? 8 목소리도 2014/01/17 2,106
342148 이런거 어디에 신고할수 있나요? 2 어디 2014/01/17 611
342147 신혼부부 생활비좀 봐주실래요? ^^ 12 .. 2014/01/17 7,118
342146 친구의 어이없는 행동. 14 친구일까 2014/01/17 4,441
342145 서울에서 밀떡 살수 있는곳 있을까요? 6 .... 2014/01/17 2,560
342144 4·3 국가기념일로 지정… 내일 입법예고 '여야 환영' 2 세우실 2014/01/17 833
342143 회사원이 입고 다니기에.. 이 패딩 어떨지요? 5 얇은 패딩 2014/01/17 1,263
342142 장롱에 있는 옛날양복 어떻게 하세요? 3 유행 2014/01/17 1,508
342141 새차 구입후 나는 냄새 1 여왕개미 2014/01/17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