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보다 제사가 우선인 남편

가을코스모스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3-12-09 00:46:39
답답한 일이 생기면 다른곳에 하소연 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또 찾아오게 되네요
저는 현재 외국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꼭가야하는
일이 생겨도 아랫동네가듯이 우리나라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친정엄마 첫기일도 못챙기고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임종도 못지키고 첫기일까지
몇주동안은 우울증이 와서 가만히 집에만 있었습니다
신랑은 기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엄마기일 이틀뒤
자기생일만 중요하던군요
혹시 나중에라도 신랑이 알아챌까하고 기다렸는데
2주가 지나도록 모르더군요 나중에 정말 섭섭했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더군요. 그래서. 아 뭔가 느낀게 있나보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올해는 이번달에 있는 시아버님제사에 참석해야
겠다고 통보하네요 게다가 이제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제값을 다주고 가야하고 일주일 넘게 시댁에 있을 표를
알아보는데 너무 열이 받아서 혼자 다녀오라고하니
그래. 그러더니 크리스마스부터 일월 2일까지 표를
한번에 끊더군요.
제머리로는 너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사 처음에는 힘들어도 같이 갈 생각 있었습니다
미리 표예매하라고 말도 했습니다. 이제와서 우리식구
한달치 생활비를 비행기표 값에 투자하고 가서
제사는 하루인데 나머지 6일동안 도대체 뭘하라는건지
전에 같이 일주일 한국에 간동안 애아빠는 친구들과
술마시러 다니고 전 친정엄마 간병 다녔습니다
그때도 제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 못하던 사람입니다
아마 지금도 제가 왜 우울해하는지 이해가 되지도 하고싶지도 않을겁니다 제가 설명하는것도 이제는 정말 지치네요
그냥 우울하고 지칩니다
IP : 116.67.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코스모스
    '13.12.9 12:58 AM (116.67.xxx.248)

    제가 일년에 친정아빠 친정엄마를 다 잃은 사람입니다. 저는 23년전에 돌아가신 시아버지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다 저장해서 기억하는데 14년을 같이 살고
    첫기일 조차 기억못하는걸 이해해줘야한다는 말인가요. 제가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제 친정부모기일은 어물쩍 넘어가면서 자기 부모기일은 가족 떼놓고도
    가겠다는 게 슬프다는 겁니다

  • 2. 흠...
    '13.12.9 1:12 AM (180.233.xxx.163)

    그런 개같은 새끼..뭘 보고 같이 사나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저밖에 모를 놈이네요.

  • 3. 님잘못
    '13.12.9 1:25 AM (175.197.xxx.75)

    님이 꾹참고 가만히 있으면서 남이 알아서 해주기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듯한 태도가 문제네요.
    같이 살아도 다른 사람입니다. 신경안 쓰면 몰라요.
    더더군다나 저렇게 이기적인 남자, 뭘 믿고 알아주길 바라시나요?

    보고도 모릅니까? 다리 뻗댈 곳을 보고 뻗으셔야죠.

    님 남편은 데리고 살면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야 하는 사람입니다.
    기대치 알아서 조정하시고 앞으로는 그렇게 서글퍼하시지도 말기 바래요, 님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 4.
    '13.12.9 1:34 AM (58.236.xxx.74)

    저는 여자인데도 남편 생일도 늘 잊어요. 그냥 님이 알려주시면 알 될까요 ?
    위로를 잘 못하는 성격 장애일 수도 있으니, 너무 감동이나 진심을 바라시기보다
    그냥 직장생활이라 생각하시고......조금 드라이하게.

  • 5. 토닥토닥
    '13.12.9 2:00 AM (58.236.xxx.74)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 내가 발 딛은 지반이 무너지는 느낌일텐데,
    남편에게 공감이나 위로를 받지 못하신거네요..
    저희가 그 마음 알아줄 테니, 남편에게 위로를 기대하거나 너무 분노하지 마세요.

  • 6. 에휴
    '13.12.9 3:04 AM (173.89.xxx.87)

    남자란 여자란 다른 종류의 두뇌를 가졌다고 보는 게 속 편합니다. 두뇌가 다른 인간과 사는 게 결혼이니 나름 조정하면서 사셔야죠.

    꽁해 있지말고 제때제때 표현을 하세요.

  • 7. 에휴
    '13.12.9 3:05 AM (173.89.xxx.87)

    어차피 가는 것 남편은 자기 재미 보라고 하고 원글님도 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것 하시길.

  • 8. 남자들
    '13.12.9 6:29 AM (180.65.xxx.29)

    아내가 안챙기면 자기 부모 기일도 잘몰라요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말을 하세요 이번에 들어가 부모님 산소도 갔다 오시고 다녀오세요 갔다오면 마음이 좀 편해 질수도 있어요

  • 9. ....
    '13.12.9 4:52 PM (117.111.xxx.47)

    원글님~ 많은걸 남편에게 바라지마세요
    장모님 기일을 남편분에게 직접 알리셔야지
    알아주길 바라는거 욕심일수도 있어요
    뭐든 알려주시고 해결해나가야지 상대방이 어떻게하는지
    지겨보면서 서운해하면 우울증걸립니다
    살기 바쁜데 단순하게 생각야세요 숨막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937 보다 나은 장거리 비행 여행을 위해서 8 좋은사람이되.. 2013/12/27 1,511
335936 12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27 693
335935 아직도 2g폰 고수하고 계신 분들께 여쭈어요^^ 20 2g 2013/12/27 2,385
335934 철도파업 ktx 궁금 2013/12/27 484
335933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다운받는거 무료인가요? 1 .. 2013/12/27 1,103
335932 젊은데 (30대) 백내장 수술해 보신 분 계세요? 4 ㅠㅠ 2013/12/27 3,156
335931 교회나 성당에서 성가대 하시는 분들 조언 좀 주세요. 5 내어깨 2013/12/27 1,511
335930 오리역쪽에서 도보로 제일 가까운 죽전 아파트 단지는 어디인가요?.. 4 .. 2013/12/27 1,763
335929 컴퓨터 잘아시는분요 (급) 4 2013/12/27 794
335928 노모를 모시고 변호인을 보려고 하는데 4 질문 2013/12/27 789
335927 저녁 8시경에 삼청동가도 괜찮을까요? 2 삼청 2013/12/27 1,358
335926 노암 촘스키 교수의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메시지 5 촘스키도파업.. 2013/12/27 1,149
335925 미싱초보가 만들기 쉬운게 어느건가요? 3 미싱 2013/12/27 2,085
335924 박근혜 정부는 왜 민영화 못해서 난리인가요? 24 궁금이 2013/12/27 3,485
335923 요즘 교육비,양육비 너무 과하지 않나요? 5 fdhdhf.. 2013/12/27 2,269
335922 비행기 가운데자리 어떻게하면 피할수있나요.... 11 으앜 2013/12/27 3,976
335921 예비고1 중등수학 복습 어떻게 하나요? 6 부산살아요^.. 2013/12/27 2,055
335920 장시간 비행기 안에서의 괴로움... 31 ^^ 2013/12/27 11,645
335919 이혼을 예약하고, 즉 아이들이 크면 이혼하기로 합의하고 사는 부.. 24 이혼예약 2013/12/27 11,487
335918 네 살 아들이 주는 감동 12 ... 2013/12/27 2,191
335917 치마레깅스 입고 서울가도 될까요? 9 .. 2013/12/27 1,979
335916 질문) 오늘 별~그대에서 전지현 파티때 립스틱 뭘까요? 5 .... 2013/12/27 2,310
335915 배탈이면 위장? 대장? 어디 문제인가요? 2 배아프고 궁.. 2013/12/27 1,102
335914 아이들과 함께 부산 여행 가려고 하는데요 7 부산여행 2013/12/27 1,792
335913 냉증과 임신 안되는거.. 확실히 관계 있죠? 15 난임 2013/12/27 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