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보다 제사가 우선인 남편

가을코스모스 조회수 : 2,748
작성일 : 2013-12-09 00:46:39
답답한 일이 생기면 다른곳에 하소연 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또 찾아오게 되네요
저는 현재 외국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꼭가야하는
일이 생겨도 아랫동네가듯이 우리나라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친정엄마 첫기일도 못챙기고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임종도 못지키고 첫기일까지
몇주동안은 우울증이 와서 가만히 집에만 있었습니다
신랑은 기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엄마기일 이틀뒤
자기생일만 중요하던군요
혹시 나중에라도 신랑이 알아챌까하고 기다렸는데
2주가 지나도록 모르더군요 나중에 정말 섭섭했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더군요. 그래서. 아 뭔가 느낀게 있나보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올해는 이번달에 있는 시아버님제사에 참석해야
겠다고 통보하네요 게다가 이제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제값을 다주고 가야하고 일주일 넘게 시댁에 있을 표를
알아보는데 너무 열이 받아서 혼자 다녀오라고하니
그래. 그러더니 크리스마스부터 일월 2일까지 표를
한번에 끊더군요.
제머리로는 너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사 처음에는 힘들어도 같이 갈 생각 있었습니다
미리 표예매하라고 말도 했습니다. 이제와서 우리식구
한달치 생활비를 비행기표 값에 투자하고 가서
제사는 하루인데 나머지 6일동안 도대체 뭘하라는건지
전에 같이 일주일 한국에 간동안 애아빠는 친구들과
술마시러 다니고 전 친정엄마 간병 다녔습니다
그때도 제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 못하던 사람입니다
아마 지금도 제가 왜 우울해하는지 이해가 되지도 하고싶지도 않을겁니다 제가 설명하는것도 이제는 정말 지치네요
그냥 우울하고 지칩니다
IP : 116.67.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코스모스
    '13.12.9 12:58 AM (116.67.xxx.248)

    제가 일년에 친정아빠 친정엄마를 다 잃은 사람입니다. 저는 23년전에 돌아가신 시아버지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다 저장해서 기억하는데 14년을 같이 살고
    첫기일 조차 기억못하는걸 이해해줘야한다는 말인가요. 제가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제 친정부모기일은 어물쩍 넘어가면서 자기 부모기일은 가족 떼놓고도
    가겠다는 게 슬프다는 겁니다

  • 2. 흠...
    '13.12.9 1:12 AM (180.233.xxx.163)

    그런 개같은 새끼..뭘 보고 같이 사나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저밖에 모를 놈이네요.

  • 3. 님잘못
    '13.12.9 1:25 AM (175.197.xxx.75)

    님이 꾹참고 가만히 있으면서 남이 알아서 해주기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듯한 태도가 문제네요.
    같이 살아도 다른 사람입니다. 신경안 쓰면 몰라요.
    더더군다나 저렇게 이기적인 남자, 뭘 믿고 알아주길 바라시나요?

    보고도 모릅니까? 다리 뻗댈 곳을 보고 뻗으셔야죠.

    님 남편은 데리고 살면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야 하는 사람입니다.
    기대치 알아서 조정하시고 앞으로는 그렇게 서글퍼하시지도 말기 바래요, 님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 4.
    '13.12.9 1:34 AM (58.236.xxx.74)

    저는 여자인데도 남편 생일도 늘 잊어요. 그냥 님이 알려주시면 알 될까요 ?
    위로를 잘 못하는 성격 장애일 수도 있으니, 너무 감동이나 진심을 바라시기보다
    그냥 직장생활이라 생각하시고......조금 드라이하게.

  • 5. 토닥토닥
    '13.12.9 2:00 AM (58.236.xxx.74)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 내가 발 딛은 지반이 무너지는 느낌일텐데,
    남편에게 공감이나 위로를 받지 못하신거네요..
    저희가 그 마음 알아줄 테니, 남편에게 위로를 기대하거나 너무 분노하지 마세요.

  • 6. 에휴
    '13.12.9 3:04 AM (173.89.xxx.87)

    남자란 여자란 다른 종류의 두뇌를 가졌다고 보는 게 속 편합니다. 두뇌가 다른 인간과 사는 게 결혼이니 나름 조정하면서 사셔야죠.

    꽁해 있지말고 제때제때 표현을 하세요.

  • 7. 에휴
    '13.12.9 3:05 AM (173.89.xxx.87)

    어차피 가는 것 남편은 자기 재미 보라고 하고 원글님도 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것 하시길.

  • 8. 남자들
    '13.12.9 6:29 AM (180.65.xxx.29)

    아내가 안챙기면 자기 부모 기일도 잘몰라요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말을 하세요 이번에 들어가 부모님 산소도 갔다 오시고 다녀오세요 갔다오면 마음이 좀 편해 질수도 있어요

  • 9. ....
    '13.12.9 4:52 PM (117.111.xxx.47)

    원글님~ 많은걸 남편에게 바라지마세요
    장모님 기일을 남편분에게 직접 알리셔야지
    알아주길 바라는거 욕심일수도 있어요
    뭐든 알려주시고 해결해나가야지 상대방이 어떻게하는지
    지겨보면서 서운해하면 우울증걸립니다
    살기 바쁜데 단순하게 생각야세요 숨막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300 영단어 외울 어학학습기 어떤게 좋을까요 1 걱정맘 2013/12/16 861
331299 안녕 대자보’에 일베 vs SM팬덤 ‘격돌’ 2 조선>.. 2013/12/16 1,952
331298 혹시 쥬리아 소네트라고 방문 화장품 아시나요 1 ,,, 2013/12/16 991
331297 연말 회식자리;;; 1 한결마음만6.. 2013/12/16 587
331296 경찰, 고2 ‘안녕 대자보’ 뜯으려다 시민에 ‘혼쭐’ 1 시민의견 왜.. 2013/12/16 1,682
331295 무엇이 기다리는지 2 다음엔 2013/12/16 457
331294 남자 빅사이즈 해외옷 아시는 분 계세요? 3 손님 2013/12/16 991
331293 KAIST 대자보 ‘부정선거’ 직격탄“지난 1년 한순간도 안녕치.. 4 일목요연 2013/12/16 1,246
331292 오사카는 오늘 민영화철도 론스타를 거부했네요. 4 민영화 2013/12/16 933
331291 백화점에서 2 ㅑㅑㅑ 2013/12/16 1,001
331290 라식후 하드렌즈 가능한가요? 2 눈나쁜여자 2013/12/16 1,893
331289 말이 안통하네뜨. 5 ^^ 2013/12/16 1,004
331288 요즘 댓글 알바 푼거 맞죠? 10 마징가그녀 2013/12/16 636
331287 그녀의 새로 뜨는 닉네임.. 2 유행 예감!.. 2013/12/16 1,312
331286 서준영 의료민영화 언급 "4살박이도 아는 단맛ㆍ쓴맛 왜.. ... 2013/12/16 910
331285 40대초 여성에게 어울리는 목걸이 추천바랍니다. 2 선물 2013/12/16 2,180
331284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만난 [장도리]의 만화가 박순찬 세우실 2013/12/16 1,005
331283 30년된 관사로 이사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가난한여자 2013/12/16 2,383
331282 치마레깅스 추천해주셔요 2013/12/16 776
331281 출입문 잡아주다가 짜증나요. 15 ㅇㅇ 2013/12/16 2,860
331280 <급질>서울역에서 삼성병원까지 지하철로 가는게 제일 .. 13 ... 2013/12/16 8,309
331279 군대 면제 사유는 뭐가 있나요? 5 .. 2013/12/16 1,468
331278 조선 간장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12 ... 2013/12/16 1,900
331277 과거에 공공의료보험이라는 제도가 없었을때는 병원에 갈때 어찌 했.. 41 ... 2013/12/16 2,690
331276 항산화제 복용하고 가슴통이 심한데요 4 유자차 2013/12/16 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