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엄니의 옷에 대한 애착? 절약?

무도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13-12-07 19:41:53
오늘 시엄니한테 남편 옷 중 안 입고 오래된 옷들(20년~10년) 처분했다고 혼났어요.

전 어차피 헌옷 박스에 넣으면 필요한 곳에 쓰일테고 유행도 지나고 남편도 안입는 옷들이라 별 생각 없이 버린건데....
그리고 이제 저와 남편의 살림인데 간섭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세대 차이인지 전 이렇게 오래된 옷을 왜 간직하려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어머니는 친척이나 주변분들 주신다고 하는데 과연 이옷을 누가 입을지도 전 의아하고....또 두면 입는다하시는데 제 눈에 넘 촌스럽고 구제옷처럼 보이거든요.

전 수납공간 만들려고 정리한건데 시엄니앞에서 절약과 검소한 인생을 사신 시엄니의 철학과 인생에 대해 강의만 듣고 잘못했단 말만 연거푸했네요.휴

이제 갓 시집온 새댁인데..이런 게 시집살이인가도 싶어요. 근데 전 아직 어린 나이라 그런지 이해가 안가요ㅠㅠㅠㅠ살짝 궁상이란 생각도...들고요(시댁 경제적으로 전혀 부족함없으시거든요)
IP : 121.162.xxx.2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7 7:48 PM (14.138.xxx.228)

    결과적으로는 원글님이 효율적으로 살림하는 것 같은데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그 옷들에 대한 추억도 있고 비싼 돈 들여 사 주신 옷도 있을건데
    결혼 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 살림 정리를 과감하게 하니 당황하셨을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결혼한지 십년 넘은 주부이고 원글님이 결혼하고 나서 산 남편 옷들을 처분했더라면
    그렇게 간섭하지 않았을거예요
    그 나이대 어른들 뭘 잘 못 버리세요.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를 들이대어도 갑자기 어른들 사고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꿀수는 없어요.

  • 2. 다음부터는
    '13.12.7 7:55 PM (118.91.xxx.35)

    어른들 안 계실때 버리세요. 그게 가장 간단하고도 혼란을 방지하는 묘책입니다...^^

  • 3. 올리
    '13.12.7 8:02 PM (211.200.xxx.104)

    원글님께는 20년된 낡은 옷이지만 어머님께는 그 시절의 추억으로 느껴지시는 겁니다.

    계속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따지시면 원글님 억울하시기만 할거구요, 그냥 장가간 아들과 아직 감정적으로 분리가 안되서 그러시려니 하세요.

    시댁 분위기가 무척 검소하신듯하니 앞으로 센스있게 대처하시구요. 처음 몇년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에요. 그 과정이 잘 지나가면 실수해도 미워도 내식구 허물이려니.. 하고 넘어가게되요. 너무 이상한 사람들 아닌다음에는요.. 현명하게 잘 넘기시길!!!

  • 4. ..
    '13.12.7 8:14 PM (223.62.xxx.52)

    옷을 버리는게 아니라
    아들에게 사준 옷을 새식구 들어오자 없애버린다 생각하셔서 그럴수도 있어요.
    시어머님이 아들 품에서 떠나보낸 허전한 마음에서 온다고해야하나?
    올리님 말씀처럼요.

    지금은 사이좋은 친정 고부사이 몇년은 진통을 앓았어요.
    특히 처음 며느리와 그런거같아요.
    시어머니도 새롭게 생기는 가족관계니까 적응기간이 필요했던거같아요.
    현명하게 잘 넘기시길..

  • 5. 무도
    '13.12.7 9:06 PM (121.162.xxx.222)

    변명을 하자면
    제가 직접 버린건 아니에요
    안입는옷 정리 좀 하자고 해서 남편이 판단해서 버린거예요.
    글고 뭐 한달된 새댁 이정돈 아니고요 1년 다되어가고 있는 새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425 결혼식 옷 좀 봐주세요. 5 또리맘 2014/02/17 1,367
352424 옆으로 자면 얼굴형의 변형이 올까요? 7 대자 2014/02/17 7,803
352423 스마트폰어플 성경찾아요 6 질문 2014/02/17 968
352422 유치원원비요 12 궁금 2014/02/17 1,824
352421 경주 붕괴리조트서 여학생 3명 사망 확인. 5 참맛 2014/02/17 2,889
352420 (컴대기) 로보캅 애들만 들여 보내도 되나요? 11 땡글이 2014/02/17 1,302
352419 펌질 좀 부탁합니다.. ~전국 4년제 대학 법정부담금 부담율 0.. 1 탱자 2014/02/17 692
352418 지금 홈쇼핑에서 하는 속옷.. 8 궁금 2014/02/17 2,543
352417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을 계속 하는 사람은 뭔가요? 저체중 2014/02/17 912
352416 혹.. ASUS 노트북 쓰는분~ 배터리 어디에서 사셨나요 1 ,, 2014/02/17 967
352415 계좌에 모르는 돈이 입금 되었어요 3 .... 2014/02/17 4,129
352414 소름끼치는 댓글들 16 ... 2014/02/17 4,612
352413 소개팅 한 여자분 댁에 저희 가족의 병력을 알려야 할까요? 18 메이콜 2014/02/17 6,207
352412 리조트 붕괴..., 10 aa 2014/02/17 3,835
352411 태양은 가득히..보시는 분 없나요??^^; 좀 이해가... 1 G 2014/02/17 1,276
352410 30대인데요.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에 친구들 불러야하나요? 10 ........ 2014/02/17 18,483
352409 오늘 왜 이러죠? 종로에 불 났대요. 9 ㄱㅇ 2014/02/17 4,650
352408 김연아 스텔라 5 그냥 2014/02/17 3,492
352407 삶의 한마디... 맞소이다 2014/02/17 672
352406 중대 컴퓨터공학과 /인하대 전기과 입학 고민입니다.. 16 대학고민 2014/02/17 5,322
352405 방사능)도쿄아이들은 대피해야한다. ㅡ도쿄의사 5 녹색 2014/02/17 2,902
352404 이번에 한국가서 옷 사면서 느낀 점인데 13 옷쇼핑 2014/02/17 5,647
352403 신종플루 확진받은 아이 학교 보내시나요? 10 이 뭔.. 2014/02/17 2,410
352402 허리뼈연골때문에 허리수술해야하는데 3 ㅇㅇ 2014/02/17 1,253
352401 20대 초반 직원 생일선물 추천해주세요 6 사용자 2014/02/17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