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못하는 부하

고민 조회수 : 935
작성일 : 2013-12-06 22:05:23
여름무렵 한 살 어린 과장이 제 밑에 들어왔어요.
말할 때는 멀쩡해 보였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대략난감입니다.

이 친구 맡는 일마다 사고가 생기고
막판에는 결국 팀원 전체가 나서서 수습하게 됩니다.
본인은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남들과 비교해봐도 그렇진 않습니다.
그 짧은 사이에 회사에 큰 손실이 갈 만한 사고도
매달 치고 있는데...

이 친구는 스스로 일을 못해서라고 생각은 않는지
저에게 서운하다고 합니다. 다른 팀원들에게
안 그러면서 자기만 미워한다는 거죠.
저는 팀원들을 꽤 예뻐하는 편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정확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제 상사입니다.
엄청 일 잘하시는 제 상사가... 이 친구가
불쌍하다며 싸고 도시네요. 본인도 이 친구
뒷수습 하느라 짜증내고 힘들어하면서요.
하지만 제 상사보단 저와 그 밑에 대리들이
더 많이 커버해야하니 문제네요.

남들 혼자하고 남을 일을 제대로 못해서
자꾸 피해주는 부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를 구합니다
IP : 61.72.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13.12.6 10:10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

    헐.. 딱 제얘기였네요.
    전.. 제가 나왔어요. ㅠㅠ
    사고는 미친듯이 일어나지 수습하느라 나는 머리 다 빠지지.. 위에서는 싸고 돌지..ㅠㅠ
    아무리 얘기해도 윗선에서 예뻐하는 처세에 능한 친구는 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왔더니..
    이제 얘가 사고치는걸 수습할 사람이 없는게 문제. ㅋㅋ
    전화 계속오고 복귀하라고 난리났는데 안갔어요.
    아무리 돈이 아쉬워도 나 한몸 일할데 없냐 싶고.. 그간 드럽고 치사했던게 생각나서..
    12월로 그 친구 퇴사한다네요.
    일단 그 친구에 대해 위에다 강력히 얘기해 보세요.
    같이 일 못하겠다고 더는 수습 못하겠다고..
    이건 뭐 다 같이 죽겠다는 것도 아니고..

  • 2.
    '13.12.7 12:40 AM (1.229.xxx.35)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은 답이 없던데요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요
    여기서 그 부하 갈구?면 원글님만 나쁜 사람 되는 수 있어요
    업무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저라면 그 사원이랑 상사가 수습할 수 있게끔 일 터지게 냅둬보겠어요
    큰 일 말고 작고 소소한걸로요 그 윗선까지 말이 들리게요
    겉으로는 나름 애쓰는 척 하면서요
    중요한건 그 사원하고 골이 깊어지면 안되요
    님 이미지관리를 잘 하셔야 내 자리늘 지킬 수 있어요
    제 경험입니다 ㅜㅜ 전 제가 그만 뒀어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795 알바 그때그때 사람을바꾸는 담당 사는게 2014/01/07 700
338794 폴라초이스 공식홈페이지 세일 언제하나요? .. 2014/01/07 653
338793 해녀대합실이 뭐예요? 7 엥? 2014/01/07 3,792
338792 SKY 대학의 현실 50 공부 못하는.. 2014/01/07 22,023
338791 유치원,초등 시절 넘긴 선배님들..이런 씁쓸한 순간..어떻게 생.. 10 벗어나고싶다.. 2014/01/07 1,645
338790 지하철 9호선으로 3조원 아꼈다 9 시장님화이팅.. 2014/01/07 1,101
338789 故 채홍덕 연출가 납치·살해 사건, 중대 연영동문 진상규명 나서.. 5 끔찍합니다 2014/01/07 8,153
338788 근데 82에서 해외 현지생활정보 묻거나 생중계하는 사람들은 뭔가.. 5 ... 2014/01/07 869
338787 영어 과외 학생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1 324252.. 2014/01/07 828
338786 흉몽을 자주꿔요 7 악몽 2014/01/07 1,402
338785 저도 장터 카페 문자 받았어요 34 장터카페 2014/01/07 3,657
338784 좋은 글 있어 퍼옵니다. gogoto.. 2014/01/07 632
338783 초5 외동아들 친구한테 너무 매달리는데 괜찮을까요? 2 맞벌이 2014/01/07 1,519
338782 학교 졸업앨범 정리는? 1 ,,, 2014/01/07 935
338781 가계 빚 1천조 시대..'한국경제 최대 뇌관' 4 열정과냉정 2014/01/07 1,193
338780 전입학 시 교복은.. 3 예비중1엄마.. 2014/01/07 1,154
338779 책상 괜찮은가요? 5 일-룸 2014/01/07 910
338778 명절 심야고속 막히나요?ㅠㅠ 1 명절준비 2014/01/07 1,481
338777 해독주스 만들때.. 3 해독주스 2014/01/07 1,721
338776 몸에 안좋은 스팸 11 도시락 2014/01/07 5,584
338775 왜 깐풍기가 치킨보다 비싼걸까요? 8 2014/01/07 3,355
338774 엄마아픈데 먹는거 안해바친다고 욕먹었어요. 7 rei 2014/01/07 2,255
338773 [정봉주의 전국구] 왜 하필 수서역이었을까? 6 이명박특검 2014/01/07 1,901
338772 너무 겁이 납니다 3 두근두근 2014/01/07 1,773
338771 ”피죤, 노사교섭한다더니 영업소 폐쇄” 1 세우실 2014/01/07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