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하는데
생선 종류가 6가지가 들어가는데 생선 양이 많더군요
그 맛이 어떤지 진짜 궁금하네요
생선들은 뼈까지 다 삭아서 뼈가 전혀 씹히지 않고
절대 비리지 않고 너무 시원하다는데....
정말 맛보고 싶네요
김장김치 하는데
생선 종류가 6가지가 들어가는데 생선 양이 많더군요
그 맛이 어떤지 진짜 궁금하네요
생선들은 뼈까지 다 삭아서 뼈가 전혀 씹히지 않고
절대 비리지 않고 너무 시원하다는데....
정말 맛보고 싶네요
그 시원한 맛이라는 표혐이 약간 함정이지만(진짜 깔끔해서 시원한 맛과는 달라요 ^^)
생선종류 넣고 오래 삭혀서 먹으면 맛있어요.
찌개나 국을 하면 더 맛있어요.
엄청난 양의 생선이 들어가는거 보고 완전 놀랐어요.
제 입맛은 서울경기식이라 그런지 예전에 이웃집에서 여러가지 생선넣은 김장김치를
가져다 주셨는데 식구들 입맛에 안 맞더라구요.
그런데 후포리 김장김치는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싹아야 해요
후포리(울진군) 옆동네 축산리(영덕군)가 고향 입니다.
둘다 항구 입니다. 군과 군 경계지역
남서방 장모님을 볼때 마다 친정 엄마랑 비슷한 스타일이라
어제는 울면서 봤어요.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친정 엄마 생각 나서요
그 동네 아주머니들도 어쩜 그렇게 우리 동네 아지매들이랑 비슷들 하시던지
생선이름들도 매가리 헤떼기 딱 그쪽 사람들만 알아 들을수 있는
생선이 개락이더군--아주 많다는
그 생선들이 곰삭으면 정말 맛있어요
묵은지가 되었을때 그 생선들만 틀어서 찌개를 해주는 엄마
서울 토박이인 막내 제부는 숨쉬는 포인트도 잊어 버리고 잘 먹었는데
홍게가 밑반찬ㅋㅋㅋ
볼때마다 웃기고 재밌어요.
장모님이 손이 크시더라구요.김장 2백포기에,사위 올때마다 해물 진수성찬에 홍게는 밑반찬ㅋ
제일 가식적이지 않은 집이 남서방 처가에요.
남서방이 어제 자기 먹고 싶은거 많이 사갔다가 장모님이 냄새나서 싫타니깐
바로 봉투 꺼내던데,그거보고 엄청 웃었어요.
저도 그 김치 먹고 싶더라구요. 다 삭아서 뼈가 없어지고 흐물흐물해진 김장김치!
김장이 지역색이 커서 정말 다른듯해요. 겨울만되면 아직도 집집마다 입맛대로 몇십 몇백포씩 하니 유네스코무형유산될만 하죠.
저희집은 충남 서해안출신이라 젓갈 한두 종류만 넣는 편인데
대학때 동기집에 가서 김치통을 열었는데 생선한마리가 떡~ 놀래서 바로 닫아버렸던 기억이... 씨커먼 생선 대가리가 기치속에서 찌릿 째리더라구요. ㅎㅎ 그애 어머님이 경상도셨나봐요.
생선을 넣어 삭힌 김치가 맛있다는 분들은 어렸을때부터 습관되신분들일듯요.
바닷가출신인 저도 생선 젓갈 많이 넣음 좀 부담스럽고 삼삼하고 깔끔한 서울경기스타일김치가 좋네요.
가끔 젓갈 골골하니 각종 소 양념 많이 들어간 남도 김치도 좋지만요.
입맛도 변하잖아요.
어릴때는..생굴만 들어가도 비려서 김장김치 못 먹었었어요.
남서방 귀여움
함서방은 쫌 지겨움
남서방 : (배추 몇백포기 소금에 절여서 씻는 장모님을 보고)
뭘 이렇게 많이 해놨어요? 내가 와서 다 할건데
장모 : 아이고, 자네 혼자하면 한달 해도 더 못한다.
남서방 : 아뇨 제가 혼자 오늘 내일 다 할건데
장모 : (기가 막히는 표정으로) 아이고 기술 좋은 소리 혼자 다하네...
남서방 : 장모님 하지 마세요. 제가 오늘 밤새워 다할게요.
장모 : (하~) 이거는 장시간 못해 허리 아프고 다리 아파서 장시간 하는 거 아니야
여럿이 달려들어 빨리 끝내야지. 자 이제 들어가 밥먹자 (10분 정도 일하고)
남서방 : (신 벗으며) 아야야야야야
장모 : 배추 몊포기도 못 씻고 아야야야 한다. 허~~
장인 : 저 사람은 일을 시작도 안하고 아프다 하네 우예 저럴꼬
남서방의 허세작렬....
어릴때 친척집에서 정말 맛있는 김치라고 보내주셨는데 엄청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어느날 라면 끓여먹으려는데 김치가 없어서 김치독을 열고 한포기 꺼내는데 거기 생태가 얌전히 누워있더라구요.
완전 기겁을 하고 다신안먹었는데 그 김치가 맛나긴 정말 맛났어요.
지금이라면 정말 잘먹어줄 자신있는데 이젠 생태는 바이바이 ㅠㅠ
남서방네 고등어까지 넣는거보고 헉~ 저리넣어도 안비리나 싶더라고요... 찌개 끓이면 맛있겠다 싶어요..
후포리 남서방네 보면 젤루 잼있고 힐링되요.. 가식도 없어서 편안하고...
함 맛은 보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저두 젓갈 안넣고 깔끔한 맛 선호하는데 후포리엔 어마어마한 양의 생선을....헉 했네요.
저는 언니네 시댁 김치 해마다 조금씩 얻어 먹어보네요~
비릴꺼 같은데...전햐 안 비리구요..
생선이 삭으면서 쫄깃해져요~~
가자미 식해 질감 생각하심 될꺼예요~~
자잘한 생선글이라서 뼈까지 삭으니...
쫄깃쫄깃 맛이 예술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울 형부는..다른 집 김치는 맛없다해요
이해가 되지요~~^^
아는 분이 미국 유학중에 남재현씨랑 친했었데요. 왜 거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실제로도 유쾌하고 순박하고 사람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술좋아하셨다고...특히 섞어먹는 술~
형님께서 김장 하실때 꽁치젓을 넣는다고 하시던데
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명태?인가 꾸덕꾸덕 말린 코다리처럼 생겼는데
작은 생선 썰어서 군데군데 넣어 주고요.
형님네 김치맛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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