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아파트 앞에서 만나 같이 등교하는 친구인데 (초6)
가끔씩 저희딸 준비가 늦어질때 저희집에 올라와서 딸애 방에 있다 같이 등교하곤 합니다.
며칠전에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날 밤에 딸애 드림렌즈 씻어 주려고 보니 한쪽이 깨져있는거에요
당연히 저는 딸애가 또 부주의로 깼는줄 알고 야단을 쳤더니
(제가 렌즈 씻어주고 딸애는 눈에 끼우고 빼고 하는 것만 해요..
근데 한달쯤 전에 눈에 끼우다 실수로 렌즈를 깨서 한쪽을 새로 해줬어요)
자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그 실수 후에 정말 조심하고..빼서 렌즈통에 멀쩡히 담아두었다고...
그래서 정황상 그 방에 들어간 사람은 딸 친구밖에 없는 겁니다..
딸애가 하는 말이 '그래서 아까 학교에서 oo이가 나한테 할말있다 했나?' 상황이 여의치않아 좀있다 말하는 걸로 하고
지나갔다고...
일단 전화해보라 했는데
"oo야 혹시 렌즈....."
말하기가 무섭게
"내가 안깼어!!!" 하더랍니다ㅠㅠ
어떻게 딸애 렌즈 깨진걸 알았을까요??
이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할지..
넘 고가이고, 새로 한지 한달도 채 안되서 제생각으로 반반으로라도 부담했음하는데...
그리고 이대로 덮고 넘어가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딸 친구는 저희딸을 속이고 있는 상황이고, 제 딸은 그 사실을 아는 상황이고...
며칠동안 둘이는 아무일 없는듯 같이 붙어다니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