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한해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3-12-06 10:57:02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시고 계속 병원에서 투병중이시고

 그와중에 벌기힘든 몇천만원 손해보는 일도 생기고

남편 하는일도 잘안되고...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야 진정이되었어요

 넉넉한 친정 잘나가는 남편덕에 철없이 살았네요

모든게 순조로울땐  감사해 하지도 않고 더 가지려하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은 나랑 상관 없다는듯 교만하게살았네요

그런데 사정이 어려워지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더 바닥이 안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겸손한 마음이 되면서

어려워지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역설적으로 생기네요

어쩌면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견딜수 있어서 감사할 거리를 찾은것  같기도하고요

또 엄마 병원에서 충격적이리만큼 인생의 밑바닥 험한모습을 보다보니

힘들었지만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할까

아주 한해 동안 도를 닦고 사는 기분이었네요

아는분이 40대 50대 60대 느끼는 인생의 깊이가 아주 달라서

인생은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만큼 성숙할수 있다면 오래사는것도 의미있는 일일듯 싶네요

어려움이 사람을 성숙하게는 하지만 내년에는 기쁜일도 좀 생기길 소망합니다

IP : 66.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2.6 11:14 AM (24.246.xxx.215)

    저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나 어려움이나 고생이 도 겪어보고 해봐야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 2. ᆞᆞ
    '13.12.6 11:20 AM (119.195.xxx.145)

    그게 삶인것같아요.
    어려움의 무게는 다들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3. ...
    '13.12.6 12:20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저도요###

  • 4.
    '13.12.6 2:52 PM (175.193.xxx.53)

    착하고 좋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어보지않으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철이 없어요 남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들이 더 성숙하게 만들어요
    근데 그런일 겪어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오로지 자기연민으로만 가득찬.. 유전자 길이가 짧아서 깨닫지못하는 사람들

  • 5. ...
    '14.10.12 4:16 PM (121.137.xxx.247)

    저도 요즘 그런일을 겪는중인데 1년뒤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510 크리스마스 장식(오너먼트, 가렌드..) 고급스러운 사이트 추천해.. 크리스마스 .. 2013/12/06 456
328509 고운말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4 요즘 2013/12/06 1,067
328508 초1 여아.. 태권도 어떨까요? 4 힘든 직장맘.. 2013/12/06 2,773
328507 안면윤곽 해 보신분 계세요? 이제 2013/12/06 1,065
328506 쇼핑 조언 좀 부탁드려요. 베개 2013/12/06 472
328505 외신 뉴스들, 한국 국정원은 조롱거리 일제히 보도 3 노지 2013/12/06 1,456
328504 보험설계사님. 그러지 마세요.. 8 ..! 2013/12/06 2,205
328503 밀양 송전탑 반대 ‘음독’ 할아버지 끝내 숨져 6 두번째 희생.. 2013/12/06 871
328502 82님들은 음악 어떻게 들으시나요? 7 .... 2013/12/06 915
328501 우리 동네에 성폭행범이 사네요 ㅠㅠ 6 이런... 2013/12/06 2,033
328500 강아지가 집엘 안들어가요..ㅠㅠ 12 ㄷㄷ 2013/12/06 3,338
328499 아기들을 위한 베이비박스 1 스스유 2013/12/06 745
328498 사당역 근처 송년회 장소 추천해주세요 1 송년회 2013/12/06 1,494
328497 스마트폰에서 이름 깜빡이게 하는거 어떻게 해요? 1 대답꼭부탁드.. 2013/12/06 965
328496 23차 촛불, 종과 북을 울려라! 4 종북콘서트 2013/12/06 522
328495 애들 친구 문제 4 ... 2013/12/06 766
328494 김장용 생새우 씻어야 하나요? 3 mijin2.. 2013/12/06 5,223
328493 우등생해법하나만 풀기는 부족한가요ᆢ 6 초4 2013/12/06 1,086
328492 내가 만든 녹두전?빈대떡?진짜 맛있네요. 15 살은 찌겠지.. 2013/12/06 3,498
328491 자기에서 남서방 처가에서 김장하는거 보셨나요 14 후포리 2013/12/06 5,136
328490 락앤락 쌀 통 쓰시는 분 계세요? 4 .. 2013/12/06 1,002
328489 박근혜취임후 증가한 국가빚만 무려 130 조라네요 ㅎㄷㄷㄷ 10 못찾겠어요 2013/12/06 1,182
328488 터울 많이 나는 둘째를 낳았어요 14 육아 2013/12/06 3,647
328487 티비를 살려고 하는데..어떤 걸 사야 할지/?? 7 r 2013/12/06 1,255
328486 홈쇼핑통해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캐리어 세트 구매하신 분, 계신가.. 12 .. 2013/12/06 7,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