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한해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3-12-06 10:57:02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시고 계속 병원에서 투병중이시고

 그와중에 벌기힘든 몇천만원 손해보는 일도 생기고

남편 하는일도 잘안되고...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야 진정이되었어요

 넉넉한 친정 잘나가는 남편덕에 철없이 살았네요

모든게 순조로울땐  감사해 하지도 않고 더 가지려하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은 나랑 상관 없다는듯 교만하게살았네요

그런데 사정이 어려워지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더 바닥이 안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겸손한 마음이 되면서

어려워지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역설적으로 생기네요

어쩌면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견딜수 있어서 감사할 거리를 찾은것  같기도하고요

또 엄마 병원에서 충격적이리만큼 인생의 밑바닥 험한모습을 보다보니

힘들었지만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할까

아주 한해 동안 도를 닦고 사는 기분이었네요

아는분이 40대 50대 60대 느끼는 인생의 깊이가 아주 달라서

인생은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만큼 성숙할수 있다면 오래사는것도 의미있는 일일듯 싶네요

어려움이 사람을 성숙하게는 하지만 내년에는 기쁜일도 좀 생기길 소망합니다

IP : 66.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2.6 11:14 AM (24.246.xxx.215)

    저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나 어려움이나 고생이 도 겪어보고 해봐야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 2. ᆞᆞ
    '13.12.6 11:20 AM (119.195.xxx.145)

    그게 삶인것같아요.
    어려움의 무게는 다들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3. ...
    '13.12.6 12:20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저도요###

  • 4.
    '13.12.6 2:52 PM (175.193.xxx.53)

    착하고 좋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어보지않으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철이 없어요 남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들이 더 성숙하게 만들어요
    근데 그런일 겪어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오로지 자기연민으로만 가득찬.. 유전자 길이가 짧아서 깨닫지못하는 사람들

  • 5. ...
    '14.10.12 4:16 PM (121.137.xxx.247)

    저도 요즘 그런일을 겪는중인데 1년뒤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578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있다!!! ... 2013/12/17 763
331577 질문좀해도될까요? 토이맥 2013/12/17 687
331576 경찰, 용산 철도노조 본부 등 3곳 압수수색(4보) 세우실 2013/12/17 1,058
331575 부산 해운대쪽 괜찮은 분위기 좋은 술집 추천해주세요^^ ,,,, 2013/12/17 1,337
331574 가계부 궁금 2013/12/17 538
331573 꿈해몽점 부탁드려요 궁금해서요 2013/12/17 489
331572 안철수...의료 민영화 반대하네오 43 ..... 2013/12/17 2,907
331571 제사음식주문하려고해요. 추천부탁드려요. 1 rudal7.. 2013/12/17 963
331570 방사능에 대한 밥상 궁금하신 분들.. 고고 2013/12/17 1,086
331569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 뭐 사셨어요? 5 산타엄마 2013/12/17 1,068
331568 중학생이 볼만한 잡지 부탁드려요~ 3 중학생 2013/12/17 1,431
331567 생중계 - 국정원 개혁특위 국회 - 통제권 강화방안 공청회 lowsim.. 2013/12/17 342
331566 지하철 비양심jpg 1 ououpo.. 2013/12/17 1,094
331565 정치자금기부금을 정당으로 안하고 의원님 한분 콕 찝어서 할 수도.. 3 연말정산 2013/12/17 381
331564 전 세계에서 박근혜 사퇴 외친다! 5 light7.. 2013/12/17 1,394
331563 증권가찌라시 믿는 사람들 한심해 보여요 1 찌라시 2013/12/17 893
331562 2012 12·16 '국정원 대선개입 부실-축소수사 발표이후, .. 6 세우실 2013/12/17 612
331561 집전화 컨텐츠 사용료로 45만원 청구.결재 됐는데 방법이 5 돌아버리겠네.. 2013/12/17 1,310
331560 19일각지역마다집회있대요 6 닥쳐 2013/12/17 731
331559 이대로 헤어지나 봐요. 13 슬퍼요 2013/12/17 2,879
331558 미용가위 선택 도움부탁드립니다 4 미용가위 2013/12/17 1,082
331557 반포자이 91평 갔다온 엄마가 잠이 안오신다고.. 67 .... 2013/12/17 47,482
331556 샤월(샤이니팬클럽)에서 일베에 출사표 던졌네요. 12 참맛 2013/12/17 2,944
331555 기특한조카 1 christ.. 2013/12/17 1,012
331554 급) 자궁내막 용종 있다는데, 어찌하나요? 5 무서워요 2013/12/17 2,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