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열이 38도일때 학교 보내시나요??

상심 조회수 : 3,976
작성일 : 2013-12-06 09:44:04
아침에 딸아이 깨우러 들어갔는데 머리가 좀 뜨끈뜨끈하더러구요. 열 재보고 약 먹일 생각부터하는 나와 달리 애아빠 왜 뜬금없이 자상한 아빠 코스프레하며 "오늘 학교 가지말고 집에서 쉴까?" 하는 바람에 애가 더 아픈척 하는거예요.(제 생각에)... 이 말에 작은애는 언니 학교 안가면 나도 안간다고 난리 난리~
막상 열을 재보니 38도 나왔어요. 제기준엔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되어 해열제먹고 학교 보내려는데 아이는 옷입자하면 괜히 픽픽 쓰러지고 계속해서 나 학교 못가~합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결석운운해서 애가 바람들은것 같아 모든 행동이 꾀병처럼 보이기 시작하는거예요.
학교못갈 정도로 열이 높은건 아니라고, 학교 이렇게 쉽게 빠지는거 아니라고 겨우 설득시키고 약먹여서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애한테 너무 신경질을 냈어요ㅠ ㅠ
첨엔 다정하게 대하던 남편도 아이 행동이 엄살로 보였는지 소리를 지르고...본인이 애한테 바람넣었구만 -_-
아프다는데 엄마란 사람이 걱정은 커녕 빨리 학교나 보내려고하고 엄살로 단정짓고 신경질까지 냈으니 애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애보내고나니 너무 맘아프고 후회되네요.
일단 학교가보고 계속 아프면 전화하라고하긴했는데...데리러가겠다고...
그래도 속상합니다
제 행동이 심했던거 맞죠? ㅠ ㅠ
IP : 123.113.xxx.1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6 9:46 AM (61.73.xxx.166)

    담에는 학교 좀 쉬게 하시지요.

    저도 38도 넘으면 온몸이 욱신거리고 힘들더라고요.

    아플때는 아이를 위해서나 감기를 옮을 수 있는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도 쉬는게 좋다고 봐요.

  • 2. 초등이면
    '13.12.6 9:53 AM (180.65.xxx.29)

    안가도 될것 같은데요. 요즘 개근에 큰 의미를 두는 세상도 아니고
    열나고 하면 선생님이 애를 집으로 보내던데

  • 3.
    '13.12.6 9:54 AM (59.187.xxx.2)

    열이란 게 금방 오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아기들 응급실 가는 체온도 오를 폭을 대비해서 39도 정도 되면 일단 가야 한다...이런 얘기도 나오는 거지요.
    이건 유아기때 이미 다 알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집에서 있을 때야 닦아주고 조치 취하고 하면 38도 정도야 내릴 수도 있는 열이지만, 혼자 감당하다 더 열이라도 오르면 어쩌려고요.

  • 4. 안보냄
    '13.12.6 9:56 AM (211.246.xxx.161)

    38도면 힘들텐데요 하루 푹쉬게 해주시지 아이가 학교에서 힘들겠네요

  • 5. 고등학생 둘 둔 엄마
    '13.12.6 10:01 AM (121.160.xxx.144)

    그런데 한편으로는 학교다녀야하는날이 많고 많은데 너무 쉽게 학교 쉬어라 하면
    조금만 아파도 안간다고 하더군요. 한번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게 해 놓으면 왠만해선 학교 잘갑니다.
    '우리엄만 독해서 이정도 아파선 당연히 학교가라 할것이다' 생각하거든요.
    조퇴를 하더라도 일단 학교는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학교보내기 쉬워요.

  • 6. ...
    '13.12.6 10:16 AM (110.11.xxx.62)

    38도라면 당연히 학교 안 보냅니다. 아니, 보내더라도 최소한 아침에 소아과 진료 받고, 약먹이고 나서 웬만큼 열 떨어지거든 중간에 보내지 아침부터 그렇게 보내진 않습니다.

    어른도 그 정도면 솔직히 일상생활하기 힘듭니다. 학교를 갔어도 제대로 수업하기 쉽지 않아요. 그냥 하루 쉬게해서 얼른 낫게 하는게 훨씬 좋죠.

  • 7. 상심
    '13.12.6 10:24 AM (123.113.xxx.152)

    으악~ 댓글들 읽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아이는 4학년이구요.
    쉽게 쉬게하면 앞으로도 툭하면 학교못간다고할까봐 좀 엄하게 했던 마음도 있었어요 ㅠ ㅠ
    지금 학교에 가보려구요. 얼른 데려와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8. ᆞᆞ
    '13.12.6 10:46 AM (119.195.xxx.145)

    습관될끼 염려되신 마음 이해되어요
    아이 컨디션 안좋으면 수업집중도 어렵고
    바른자세로 앉아있기도 힘드니까
    다음엔 아주심하지않다면 아침에 잠깐 얼굴비추고 조퇴로 하시고요. 병원들렸다 집에 오세요..
    오늘은 아이 좋아하는거 먹이세요.. 기분좋아질거에요

  • 9. ..
    '13.12.6 11:11 AM (211.246.xxx.48)

    헐.. 댓글들 보고 엄청 놀라고 있어요.
    38도 정도로 학교에 안 보내나요?
    저도 감기걸리고 열 나봤지만 38도면 일상생활이 크게어려울만큼 높은건 아닌것 같은데..
    정 힘들면 조퇴해도 되구요..

  • 10. 열많이나면
    '13.12.6 11:29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애가 축축 깔아져서 수업받기 힘들어요.
    선생님이 챙겨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 11. ㅏㅏ
    '13.12.6 11:37 AM (180.231.xxx.25)

    전 안보내요 ...
    학교에서 힘없이 책상앞에 앉아 수업듣는거 생각하면 ..ㅜㅜ

  • 12.
    '13.12.6 1:33 P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단순히 열만 나면 일단 해열제 먹여서 학교 보내고 (보통 해열제 먹으면 30분 정도 지나면 열이 떨어지더라구요), 열 떨어져 괜찮으면 계속 수업하고, 도저히 못견디겠으면 집으로 전화하고 상황봐서 조퇴시킵니다.. 그외 목이 붓고 기침을 한다거나 다른 증상이 있으면 병원 데려 갔다가 약 챙겨서 학교 보내고요.. 웬만하면 결석은 안 시키려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557 이것도 틱장애일까요? (4살 남아) 2 걱정 2013/12/06 1,266
327556 방학동안 영어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초1) 2 ... 2013/12/06 859
327555 환경미화원의 짜증 폭발 우꼬살자 2013/12/06 844
327554 노트 3 최근에 하신분 얼마에 하셨나요 4 숙이 2013/12/06 756
327553 합정동 근처 7~8명 모임할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3 미즈박 2013/12/06 797
327552 하루종일은 아니고 이따금씩 몸이 시리고 아픈데이거 어디가야해요?.. 1 ... 2013/12/06 482
327551 5살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안보내고 데리고있는분계시나요? 3 여자 2013/12/06 1,740
327550 행남자기 화이트그릇 사용하고 계신분이요.. 그릇 2013/12/06 570
327549 강용석 변호사 큰아들 조민희씨 딸 79 ... 2013/12/06 72,860
327548 인천공항에서 지하철 타려면 많이 걸어야 하나요? 5 인천공항 2013/12/06 1,336
327547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4 한해 2013/12/06 1,294
327546 병원인데 제가 잘 모르는걸까요? 3 ... 2013/12/06 874
327545 글로벌 보이스, 朴 이젠 포털도 손본다 1 light7.. 2013/12/06 582
327544 그럼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문제집 양은 18 얼마나되나요.. 2013/12/06 5,260
327543 혹 떼려다 되레 키운 靑…어설픈 해명으로 의혹만 부풀려 1 세우실 2013/12/06 833
327542 국정원 트윗글, 무려 2천만건 더 있다 4 우리는 2013/12/06 448
327541 남자사주에선 정말 돈과여자가 같이 해석되나요? 3 궁금.. 2013/12/06 3,072
327540 사주 그래프에 "死"가 있다면? 1 사주 2013/12/06 1,107
327539 임성한 막장 남편들 동거보니... 2 글루미 2013/12/06 2,074
327538 교육부·언론이 외면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 샬랄라 2013/12/06 457
327537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부조문화는 4 2013/12/06 674
327536 직장상사께서 저녁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할지 팁좀.. 8 고민중 2013/12/06 1,973
327535 이 동화 찾아주실 분 있으실까요~~ 5 ..... 2013/12/06 548
327534 고사리를 충분히 우려내지 않으면 신 맛이 나나요? 1 ' 2013/12/06 5,763
327533 영화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삼십여년 전.. 2013/12/06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