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과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중입니다.
시댁에 대한.........
첨엔 분명 저도 좋은 마음으로 잘해드렸었고
남편앞에서도 시댁 좋은말만 하며 생글생글해서 남편한테 고맙다 소리도 들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뭔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거리를 뒀었고,
지금은 시댁에서 전화가 와서 통화만 하고 끊어도
분노, 눈물 같은게 쏟아져서 부글부글? 어제도 눈물 쏟았네요.
그런날은 남편한테도 화살이 가고...
근데 저희 친정엄마는 그런 저를 나무라세요.
남편은 좋은데 시댁이 싫다는건 말이 안된다며,
남편의 부모님이고 가족들이기 때문에 다 좋을수는 없지만 잘해드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도 순간순간 직장에서 일할때, 쿨한 맘도 들고, 까짓거, 잘해드리자. 갑자기 넓은 마음이 들다가도
금세 시부모님의 싫었던 점, 서운했던 점을 곱씹고 되뇌이며 쌩한 감정이 들고...
그렇게 수십번을 오가고 있네요. 저도 천사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이렇게 변해버렸네요 ㅠㅠ
나만 마음을 고쳐먹으면 어떻게든 싫은 소리 못하는 남편에 맞춰서
평화로운 고부사이? 가 될수도 있으련만. 저만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미움과 죄책감 사이를 오가며 괴로워하고 있네요. 시댁과의 관계에서 현명한 처신을 하시는 분들
잘 해결하신 분들...저에게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