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외국살면서..영어이름을 쓰게 해야 할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3-12-05 20:13:52

아이 한국이름 끝자가 훈이여서 
 HOON으로 쓰거나 한국이름대로 SONG HOON 으로 쓸지..
아니면 부르기 쉽게 외국이름으로 바꿔서 쓸지 너무나 고민이 됩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린데 계속 외국에서 자라면 모습만 다를뿐 외국인이 되겠지요.
엄마마음같아서는 정체성도 그렇고 왜 굳이 영어이름으로 바꿔서 써야하나 하는 마음도 들어서
한국이름 쓰게 하고 싶은데
아이가 나중에 커서 취업을 하거나 할때 이름때문에 차별로 인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어서 망설여집니다..

일본인들은 영어이름으로 바꾸지 않고 거의 다 자기 이름 그대로 쓰는 걸 보고나서 더 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정말 고민입니다. 
별로 그리 고민같지 않아 보이지만.... 제가 요즘 고민을 많이 하는 문제여서요.
남편은 뭘 그리 복잡하게..그냥 영어이름 쓰라 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외국애들이 부르기 어렵거나 말거나 자기 이름 그대로 고수하는데
왜 굳이 우리가 바꿔야 하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우습지만 괜히 자존심도 상하네요.

그치만... 아이가 평생 살면서 불리게 될 이름이니.. 쉽게 결정내리기가 참 어렵습니다.ㅠㅠ

다른 분들 의견을 꼭 듣고 싶습니다. 
평소에 82댓글 읽다보면 정말 감탄할만큼 생각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요.

감사합니다!!
IP : 70.78.xxx.1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5 8:15 PM (118.221.xxx.32)

    평생 살거면 영어 이름 쓰고
    몇년 살거면 그냥 한국 이름 쓰면 어떨까요

  • 2. 토코토코
    '13.12.5 8:18 PM (116.41.xxx.92)

    부르기 어려운 이름 아님 한글 이름 쓰겠어요.
    몇세대 산 외국 교포도 아니고 훈으로 끝나면 그냥 Hoon 정도로 해도 될 것 같은데...

  • 3. 일본이름은
    '13.12.5 8:18 PM (94.8.xxx.64)

    받침이 없어서, 발음하기 어렵지 않거든요.. 중국이름이랑 한국이름 가진 애들은 발음하다 보면
    이상한 단어로 발음되기 때문에 놀림감도 되고.. 그래서 중국인이랑 한국인들은 이름을 영어식 닉네임 갖게 된다더군요.. 받침이 없는 이름이면 괜찮고, 받침 있다면, 닉넴 하나 가지는 셈치세요.. 외국인들도 이름이 둘 셋 되는 애들 많아요.. 이름이랑 정체성은 또 다른 문제고, 집에선 한국이름부르고 학교에선 친구들끼리 부르는 이름 있다고 보시면 됨

  • 4. 토코토코
    '13.12.5 8:20 PM (116.41.xxx.92)

    이름만 바꾼다 뿐이지 성보면 딱 티나고.. 성은 발음하기 쉬운 성인가요?
    이름으로 차별하는건 들어보지 못했네요.
    되게 어려운 이름 아니면.. 한국 이름 권해요..

  • 5.
    '13.12.5 8:20 PM (14.34.xxx.38)

    굳이 영어이름을 쓰는건 발음이 어려워서 그러는 이유가 가장 큰데 hoon정도면 발음 어렵지 않으니 그냥 써도 될것 같아요. 영어이름을 쓸때는 한국이름을 미들네임으로 쓰기도 해요. 가령 제인 영희 리 처럼요

  • 6. ...
    '13.12.5 8:27 PM (101.162.xxx.20)

    ㅎ발음 어려워요..
    준은되도 훈은 어려워해요.
    세글자를 다쓰면 훈이 미들네임으로 지맘대로 생략해서 쓰는 사람도 생겨요.
    이름이 어려우면 두번세번 소개하게 되더라구요.

  • 7. 00
    '13.12.5 8:50 PM (188.223.xxx.9)

    저희아이는 두자 다 받침이 있는 이름이에요. 영어권사람들은 발음하기 정말 어려워하죠.
    그런데 본인이 영어이름을 원치 않더라구요. 학교들어갈 4살때 물어보고 세컨더리 갈때 한번 더 물어봤어요.
    발음하기 어려워도 자긴 상관없고 주변 사람들은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입학하고 학교소개날 갔을때 선배들 친구들 선생님들 정확하게 이름 말하는거 보고 걱정 안했어요.
    발음에 대한 장점 단점 다 설명해주고 아이선택에 맡기시면 어때요?

    이래놓고 엄마 아빠는 영어이름을 쓰고있답니다. ㅎㅎㅎ

  • 8. ...
    '13.12.5 8:56 PM (211.246.xxx.191)

    훈...이 어려우면 발음이 이상한 거죠 ㅡㅡ;;
    그 정도의 노력도 안하는 사람이면 알고 지낼 필요도 없을 듯요.

  • 9. 태양의빛
    '13.12.5 9:45 PM (221.29.xxx.187)

    한국 이름이 발음이 어려우면 영어 이름을 쓸 수도 있지만, 한국어 그대로 쓰시는 편이 정체성도 한국인같고, 또 여권하고 일치하니 의심 받을 일도 없고, 괜찮을 것 같네요.

  • 10. ---
    '13.12.5 10:21 PM (84.144.xxx.2)

    집에서 한국 이름 부르고, 사회 생활 할거면 영어 이름이 낫죠..성은 어차피 한국 성이잖아요..
    발음 문제 있구요. 전업이어도 뭐..병원이나 어디 가서 그 사람들 발음 엉뚱하니 못 알아 듣겠더라는.
    유럽이라 더 그렇고..영어권도 뭐 다르지 않을 듯.


    그리고 일본애들 자기 이름 그냥 쓰는 건..서구 사람들 일본 정말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가 전부는 물론 아니지만 어쨌든 이름 바꿀 이유가 전혀 없어요.

  • 11.
    '13.12.5 10:29 PM (184.160.xxx.47)

    아이의 공식적인 이름(교육청이나 영주권,여권...)은 한국 이름이고요, 학교에서 사용하는 이름은 영어이름을 사용해요.
    한글학교는 한인교회에서는 한국이름만 사용해요. 아이가 이렇게 하길 원해서요.
    시민권 받으면 한국이름만 미들로 넣어주려구요.
    저랑 신랑은 그냥 한국이름 사용하는데, 신랑왈.. 직장구하려고 이력서 낼때 영어이름 사용하는게 조금 더 유리한 것같다고 했어요.

  • 12. 저희
    '13.12.5 10:49 PM (99.226.xxx.54)

    아이들은 학교에서 세례명을 영어 이름으로 쓰고 있어요.
    각종 서류,성적표에는 법적이름인 한국이름으로 표기되어 나오구요.입학서류 쓸때 official name과 preferred name을 표기하는 란이 있더라구요.교직원에게 물어보니 워낙 이민자도 많고 어려운 이름도 많아서 어떤 애들은 middle name을,어떤 애들은 애칭을 preferred name으로 쓰는등 다양하다고 설명하더군요.

  • 13. xiaoyu
    '13.12.5 11:17 PM (211.216.xxx.229)

    제 생각도 발음하기 쉬운 한국이름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참고로 서양애들은 오히려 동양인이 너무 서양적인 이름을 쓸 경우 약간 괴리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친구 얘기가. 그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 14. ㅇㅇ
    '13.12.6 1:47 AM (189.124.xxx.108)

    외국이름은 정해져있잖아요
    톰 존 리차드 .. 뭐 이렇게
    그래서 들으면 어떻게 쓰는지 아는데
    외국이름은 발음이나 어떻게 쓰는지를 꼭 물어봐서 불편할때가 있어요.
    길가다 그냥 눈마주친 사람도 애 이름이 뭐냐고 묻는데 일일이 뭐라고 알아들을때까지 말해주기 지쳐서 저희는 여기이름 한국이름 성.. 이렇게 출생신고 했어요. 리차드 영수 김 뭐 이런식.
    근데 어떤 사람들은 기대 (?)하고 물어봤는데 자기네들 이름이라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하네요 ㅋ

  • 15. hoon
    '13.12.6 12:08 PM (60.242.xxx.224)

    저는 그냥 무난하게 영어 이름 만들어 쓰시는 거 추천해요,
    가끔은 우리가 모르는 슬랭 같은 거랑 한국 이름이랑 겹치는 경우가 있어요.
    아드님 이름도 hoon 이 제가 사는 호주서는 좀 안 좋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인지라.

    아이에게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어요. 외국인으로서 우리가 영어는 알지만
    가끔 속세적으로 쓰는 단어들은 다 알 수 있는게 아니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261 윗집 온수파이프 파열로 글 올렸던... 천정에 물이.. 2013/12/08 669
328260 공부도 제대로 하면 힘들 3 2013/12/08 1,173
328259 이 시국엔 이명박이 다시 나와도 대통령 되겠네요..ㅠㅠ 15 답답... 2013/12/08 1,585
328258 국정원 트위터 계정 2600개 돌려... 2 ..... 2013/12/08 629
328257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되네요. 4 중학생 2013/12/08 1,179
328256 인간극장에 나왔던 홍유진 학생이 서울대 합격했네요.. 10 가벼운날개 2013/12/08 24,017
328255 [인터뷰] 장하나 민주당 의원 "국정원 트위터 글 22.. 9 우리는 2013/12/08 1,096
328254 제발~~ 9 싸요 2013/12/08 1,011
328253 장하나의 발언...진짜 민의를 대변한 것! 3 손전등 2013/12/08 810
328252 초3 남자아이 생일잔치 4 생일 2013/12/08 1,255
328251 경영과 국제무역 중에서.. 4 최선을다하자.. 2013/12/08 782
328250 새로 산 김치냉장고 소음이요... 6 .. 2013/12/08 3,468
328249 호주 여행 유심칩 질문이요... !~~ 4 호주 2013/12/08 1,994
328248 유학가면 시야가 많이 5 ds 2013/12/08 2,291
328247 미샤 화장품 질문이요...? 4 ... 2013/12/08 2,025
328246 철도 민영화 밀어붙이려나보네요 8 지금 뉴스 2013/12/08 1,072
328245 연아팬 코스프레 글들 14 난알아요요요.. 2013/12/08 2,251
328244 동생부부덕에 친정과 사이가 참 좋아요.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 2 ..... .. 2013/12/08 1,965
328243 2004년 2월 27일 한나라당이 한일~ 1 대선불복증거.. 2013/12/08 564
328242 누간가 운동선수들 운동량을 고대로 2 2013/12/08 1,248
328241 돈잃고 나면 그 상응하는 금액으로 누릴 수 있던 '럭셔리'가 자.. 3 속쓰려.. 2013/12/08 1,605
328240 7세 아이 레고센타 교육이 비싸네요. 11 교육비고민 2013/12/08 5,390
328239 긴급 생중계 - 철도민영화저지를 위한 철도노조 총파업 선포 현장.. 7 lowsim.. 2013/12/08 561
328238 진부령님 아마도 54 장사치 2013/12/08 13,477
328237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시어머니랑 시누이 4 연기 진짜로.. 2013/12/08 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