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그만두고 집에 있은지 한달째.

전업 조회수 : 3,302
작성일 : 2013-12-05 13:59:17

일 할때는 그~렇게 전업주부가 부럽더니.....

저 같은 돈 없는 전업주부는 하루 하루가 힘드네요. ㅠㅠ

 

 

직장 다닐때는 아침 7~9시 등교 준비, 아침 준비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정 엄마가 해주시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아이들 및 저녁 먹여주는

것도 친정 엄마가 해주시고, 제가 7시에 집에 와서 아이들

씻기고 책 읽어주고, 학습 지도 잠깐 해주면 끝이었거든요.

(저랑 남편은 아침 안 먹고,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해결)

 

 

지금의 패턴은....

6시 기상해서 제가 아침 준비하고, 아이들 등교 준비,

아이들 책 읽어주기, 아이들과 원 가기 전 놀아주기 등등 하구요.

 

 

9시부터 집 청소, 빨래, 정리, 주방 정리 등등 11시까지 정리 후

11시부터는 동네 마트 장봐서 아이들 오면 줄 간식 만들고,

저녁 메뉴 다듬고 손질 및 미리 할 수 있는 양념장, 빵 만들기 등등...

 

 

이렇게 끝내고 나면 3시에 둘째 원에서 돌아와서...

간식 먹이고 놀아주면 4시에 첫째 원에서 와서 또 간식 먹이고

놀아주고... 첫째가 내년에 학교 입학이라 학습 지도도 해줘야 하기에

둘째는 친정 집에 두시간 정도 맡기고.. 그 사이에 첫째랑 한글, 숫자,

영어, 피아노, 해금을 제가 직접 가르쳐요.

 

 

이거 끝나면 둘째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와서 아이들 저녁 해먹이고,

씻기고, 아이들은 아빠랑 잠깐 뒹굴뒹굴 하면서 몸으로 놀다가 9시 취짐.

 

 

남편은 또 나름대로 제가 전업을 하니 로망이 있어서...

회사에서 저녁 안 먹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는걸로 바꿨어요.

매일 저녁 맛있는 술안주겸 저녁될만한 끼니 만들면 남편 눈이 동그래져요. ㅋ

제가 집에 있는게 너~무 좋대요. ㅠ

 

 

제 주변에 전업 친구들은 아이들 델고 동네 엄마들이랑 모여서 논다고 해서

엄~청 부러워 했었는데... 전 왜 짬이 안 날까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부대끼면서 생활하는건 너~무 좋은데... 힘드네요. ㅠㅠ

다만 직장에서 상사한테 깨지고, 동료들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이건 넘넘 좋아요. ㅋ

 

 

IP : 119.194.xxx.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5 2:02 PM (211.51.xxx.98)

    아직 아이가 엄마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거예요.
    이제 아이들이 하나씩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그나마 시간이 지금보다는 더
    날거구요. 고학년 될수록 학원 땜에 점점 시간이 더 날거예요. 그러다
    고등 들어가면 너무 한가해서 외로워질지도 몰라요.

    아이 학교들어갈 때 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구요.

  • 2. ㅇㅍ
    '13.12.5 2:03 PM (203.152.xxx.219)

    친정엄마께서 많은 짐을 나눠져주셨었는데 그걸 온전히 원글님이 가져온거고
    게다가 남편이나 원글님이 직장생활하면서 저녁은 직장에서 해결되던것도 이젠 모두 집에서 해결하니
    게다가 아이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도 늘었고.. 당연 두사람이 나눠지던걸 원글님이 혼자 하려니
    시간이 안남죠.. 아이가 좀 더 크면 시간 더 날꺼에요.. 지금은그럴때에요.. 한 3년후쯤만 되어도..
    훨씬 시간이 남을듯

  • 3. 전업
    '13.12.5 2:04 PM (119.194.xxx.42)

    아~ 조언 감사해요.
    첫째가 내년 초등 입학이라서 1년간만 쉰 후에 다시
    직장 다닐 예정인데... 제 팔자는 쉬는 동안에도 바쁘고...
    다시 직장 다녀도 바쁠 팔자인가봐요. ㅎㅎㅎㅎ
    그래도 아이들이랑 시간을 함께 보내니 넘 행복해요.
    바쁜걸 감사하게 여기며 지내야겠어요. 조언 넘 감사해요.

  • 4. ...
    '13.12.5 2:07 PM (211.178.xxx.69)

    님은 정말 충실한 전업모드로 생활하고 계시네요.
    저도 전업된지 두어달 됐는데..
    전 애가 원에서 오기 전까지 계속 밖으로 돌아다닙니다.
    점심약속도있고, 약속없는날은 혼자 마트가서 쇼핑하거나, 아님 서점가서 책보기 ... 운동하러 나가기 등등..
    집에만 있음 우울증 걸릴것같아 계속 밖으로 돌아요.
    그러다가 애가 3시에 오면 그때부턴 같이 놀다가 슬슬 저녁준비합니다.

    저도 전업되면 아줌마들이랑 자주만날까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원래 직장맘이었던 저는 전업맘들 사이에선 제외?됐던 엄마라..
    머 갑자기 전업맘됐다고 엄마들한테 연락해서 만나자하기도 그렇구..
    그래서 만날 아줌마도 없고 걍 혼자 놀고 애랑 놉니다. ㅎㅎㅎ

    근데 영어 수학 해금 피아노 다 직접 가르치신다구요?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요? 알고싶네요.

  • 5. 루비
    '13.12.5 2:18 PM (112.152.xxx.82)

    ㅎㅎ FM 주부님처럼 하고 계시네요ㅡ
    시간이 시가면 익숙해지실꺼예요
    대부분 사람들은 전업은 노는건줄 아시던데 ‥
    저도 제가 빵굽고~·애들 교육지도까지 모두하니‥
    항상 고됩니다
    박카*광고에 나오는 주부처럼 살고 있어요 ㅠ

  • 6. ..
    '13.12.5 2:21 PM (112.171.xxx.151)

    저는 따뜻한 전업 엄마밑에서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내서(너무 행복했거든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현실이 못하게 하네요
    기회다하고 아이들이랑 남편에게 지금처럼 사랑 듬뿍 주세요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도 두고두고 추억하게 되거든요
    못하는 저같은 사람은 참으로 부럽답니다

  • 7. ㅜㅜ
    '13.12.5 2:42 PM (115.94.xxx.10)

    아 부러워요..,

    회사 다니면서 우리 딸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8시 퇴근하고 1-2시간) 우울한데
    저도 전업 하면서 아이랑 같이 있고 싶어요.

    아예 월급이 적었으면 미련 없이 전업으로 전환할텐데 그러기에는 애매한 월급이라.. ㅜㅜ

  • 8. 전업
    '13.12.5 2:51 PM (119.194.xxx.42)

    여러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약 1년간의 임시 전업 주부라서 나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욕심에서 이러고 있는데... 매일 청소하고
    집정리를 하면서 아이들 먹거리에 욕심내서 신경 쓰다보니 힘들지만
    1년간이다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님... 첫째 아이 지도하는건.....
    걍 제가 어릴때 피아노를 배웠기에.. 바이엘 책이랑 이론 책 사다가
    아이랑 매일 30분씩 같이 피아노치고 이론 공부하는 수준이에요.

    그리고 해금은 제가 좋아하는 취미라서.. 아이에게도 가르쳐주고 싶은
    욕심에 이것도 제가 직접 가르치고 있고 다행히 아이도 흥미있어하네요.

    그 외 영어는 파닉스 관련해서는 티비 다시보기 같이 보고, 영어 동요는
    제가 읽어주고, 아이가 컴터에서 흥미있어하는 주제들 외국 사이트에서
    같이 찾아보고 이야기 하는 수준이구요. 이것도 매일 40분 정도...

    그 외 한글이랑 수학은 매일 꾸준히 진도 나갈 수 있게 옆에서 체크해주고...
    학습 습관 길려줄려고 옆에 앉아 가르치는 수준이에요.

  • 9. ..
    '13.12.5 3:22 PM (121.162.xxx.172)

    저는 아이가 없는데 전업 하고 싶어여. 직장일이 힘드네요. 이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984 어린이집 교재비..연말정산에 들어가는거에요?? 진주목걸이 2014/01/17 2,790
341983 요즘은 쌍커풀하러 굳이 압구정 갈 필요 없겠죠?? 2 .. 2014/01/17 1,861
341982 해결사 검사’ 구속, 경찰 수사 두려워 檢 먼저 치고 나간 것 1 이진한 2014/01/17 970
341981 묵호항 소식을 알려줄 카페를 개설했는데요... 3 묵호항 2014/01/17 1,043
341980 오늘 제 생일이네요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 11 2014/01/17 1,300
341979 아기 쓰다듬는 고양이 9 귀여워 2014/01/17 2,016
341978 충남 논산 공주 부여 사시는분~~ 8 도와주세요 2014/01/17 2,069
341977 강의 개요를 어떻게 쓰나요? 2 강의 2014/01/17 1,354
341976 애들을 위한 참신한 점심 메뉴 뭐 없을까요? 7 메뉴 2014/01/17 1,543
341975 지금 남초 사이트에서 한참 논쟁중인 인지도 대결. 28 .. 2014/01/17 3,753
341974 남편이랑 사소한걸로 싸웠더니 꽁기꽁기..(뻘글+긴글) 5 나라냥 2014/01/17 1,345
341973 이번주 별..그대 두 편 다 보신 님 계실까요? 9 저기 2014/01/17 1,777
341972 노틀담의 꼽추책을 읽다가 3 2014/01/17 806
341971 'MBC 파업' 노조원 해고·정직처분 전원 무효판결 7 환영!! 2014/01/17 770
341970 mbc해직기자들,,그럼 복직되나요?? 2 ㅇㅇㅇ 2014/01/17 826
341969 美상원도 '위안부' 법안 통과…오바마 17일 서명 1 세우실 2014/01/17 504
341968 묵호항으로 나들이 가려는데 맛집이랑 나들이 장소 물색중이에요^^.. 3 여행 2014/01/17 2,380
341967 한살림 매장, 카드결재 되나요? 7 혹시 2014/01/17 1,856
341966 19) 부부사이 노력하면 될까요? 5 인생사 뭐 .. 2014/01/17 3,715
341965 공부하란 말 안하면 공부하나요? 5 아녜스 2014/01/17 1,395
341964 갱년기 안면홍조!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2 [[[[ 2014/01/17 2,162
341963 [단독]蔡군 개인정보 열람한지 9일뒤 조이제 국장에 수상한 돈 .. 열정과냉정 2014/01/17 1,330
341962 평생 전업으로 사셨던 50대후반 엄마가 취업할곳 있을까요? 4 ,,,, 2014/01/17 3,320
341961 "며느리보다 딸 수발 받는 노인이 더 우울"... 14 zzz 2014/01/17 5,721
341960 찹찹 합니다(인터넷게임 나무란다고 6학년 남아 아파트에서 뛰어내.. 11 2014/01/17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