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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3-12-05 10:55:19

 

 

저와 제 남동생은 성격적이나 취향 등등 면에서 모든 면이 판이하게 달라요.

그것이 성별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돌이켜보면 제 남동생과 제가 , 같은 부모님밑에서 자랐다하더라도

만나는 사람과 환경이 달랐던 것도 큰 영향을 끼쳤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중학교 입학할 때 한 자릿수의 등수로 입학하지는 못했고, 반에서 이등으로 들어갔는데...

당시 저희 반에는 전교 3등으로 입학하여 반에서 일등한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와 일년동안 같이 친하게 지내고, 그 아이와 우연하게 짝을 하게 되었는데

공부방법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짝이되면서 그 아이의 밑줄긋는 모습, 공부하는 방법등을 보게되면서 따라하게되었고,

결국 1학기 말부터는 제가 그 아이를 앞질러 전교 일등을 하게 되어습니다.

운도 좋았겠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그 아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공부방법을 배울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우연히 일학년 때 저의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아이는.... 학교에 몇 안되는, 부모님이 의사이신 아이였어요.

평범한 외벌이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와는 소비성향, 생각성향등이 너무나도 다른 아이였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그 아이를 통해서 좋은 물건을 고르는 습관, 좋은 애티튜드같은 것을

많이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저는 스파게티를 어떻게 먹는지도 몰랐는데, 그 아이가 먹는 것을 보면서 따라하기 시작했고 ^^;

나중에 외국으로 유학까지 갔다온 친구를 통해서 좋은 물건 보는 안목과 취향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슷비슷한 친구들과 부모님과는 조금은 다르게, 좀 더 좋은 악목을 지녔던 친구를 통해 배웠던 많은 것들이,

좋은 취향과 안목을 지닌 배우자를 만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었나 싶어요.

 

공부만 하던 10대 시절을 지나서, 촌스러웠던 20살 때에는 대학교 같은 방을 쓰던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우연하게도 그 친구가 저희 대학교 퀸카였는데.. ( 매일 기숙사 밑에 그 아이를 보려고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죠 ;; )

긴 생머리에 화장도 잘하고, 항상 치마만 입고 다니던 아이였어요.

여중, 여고를 나와서 선머슴 같았던 저와는 달리, 20살인데도 눈썹 정리도 매일하고, 스킨케어도 하고

말투도 여성스러웠던 그 아이를 통해서 또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둘이 기숙사에 앉아 눈썹정리하는 것도 배우고, 화장법도 배우고, 팩이라는 것도 접해보고...

 

20살 때에는 촌스럽다고 소개팅나가면 차이기도 했었는데, 마지막 20대 후반에는 여러 남자중에 골라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수 있는 나름의 용-_-?이 되었던 것도, 그 친구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

 

돌이켜보니, 제가 친구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이기도 했지만,

순간순간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났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전 특히....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좋은 부모님, 좋은 사회적 위치를 지닌 경우가 많아서인지

그 친구들이 좋은 소개팅도 많이 해주어서 대학동기들보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봤던 것 같구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학군과 좋은 사람들 쫓아서 내 아이 친구를 만들어주어야 하는건

아닌가... 싶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보다 먼저, 무라카미하루키가 말한 것 처럼, 백퍼센트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으면 본인이 먼저 백퍼센트의 남자가 되어야 하는 것과 같이, 제 아이부터 좋은 성품으로 만들어야 겠지요........... ^^;;;

 

돌이켜보니, 전 나름 무난하고 좋은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조금은 편하게 인생살아왔구나 싶은데..

아이키우기는 어렵네요.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좋아하는 82회원님들 ! 오늘도 힘내세요 ^^

 

 

IP : 14.53.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5 11:03 AM (175.195.xxx.187)

    긍정적인 분인 것 같아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 곁에 두면 질투에 미치고 스트레스 받는 유형도 있는데.. 좋은 성향인 것 같아요. 친구도 많으시죠? 두루두루.. 남편이 그런편이라 두루두루 친구가 많은데 친구들한테 많이 배운다고 고마워 하는것 보면 참 보기 좋더라고요.

  • 2. 메이
    '13.12.5 11:07 AM (61.85.xxx.176)

    제 친구들은 어떤 계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고 삽시간에 바닥에서 정상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런아이들 보며 깨달은 것은 뭐든 열심히 착하게 한다고 해서 정상에 오르는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죠. 그 친구들 아니었으면 저 또한.. 바닥에서 일어서기 힘들었을거에요.

  • 3.
    '13.12.5 11:16 AM (121.131.xxx.40)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열려 있는 분이라서 그런 점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받아 들인 것이예요.
    기회는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기회로 여기지 않아요.
    원글님에게 결론적으로 좋은 동기가 되었던 그 친구를 어떤 사람들은 질시에 눈이 어두워 괴롭힐 생각을 하거나 적어도 흉부터 보고 애써 무시하려 하기도 할 수 있는 것 처럼요.
    매사를 배움의 기회를 여기는 것도 천성, 안목이 좁아서, 아상이 깊어서 마음을 닫고 사는 것도 팔자라고 생각합니다.

  • 4.
    '13.12.5 1:42 PM (180.224.xxx.28)

    그런게 물이 좋은 곳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가 아니겠어요? 유명 사립초의 입학경쟁이 치열한 이유기도 하구요.

    재테크 전문가들이 꼽는 조언 중의 하나가 부자친구를 두라...지요. 부자와 친구가 되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운다고요.

    근데 님도 남다른 구석이 있으셨을거에요. 뭔가 친구로 두고싶게 만드는 면이요. 아마 똑똑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겠고 쉽게 상처입거나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도요.

    어려서부터 철이 일찍 들으셨네요. 그런 장점은...참 배우기 어렵고 타고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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