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거 오지랖이죠

ㅜㅜ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3-12-04 10:51:09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오는길에 네번쯤 만난 아이인데 7살쯤 되어보여요.

늘 같은장소에서 셔틀버스 기다리는거같은데 어른은 없어요.

주택가 앞이라 혹시 위에서 내려다보는 어른 있나 찾아봐도 없어요.

상당히 마음이 쓰여서 천천히 계속 그 아이 보면서 걸어갔어요.

좀 있으니 버스가 오는데 삼거리라 커브를 돌아야해요.

저 버스인가 싶어 안심하는데 버스보더니 아이가 일단 차도로 나오네요.

가던길 멈추고 계속 지켜봤는데.. 아이 태우고 바로 사라졌더라구요.

언제부터 저렇게 해온걸까 궁금하고 버스가 커브 돌은 다음에 아이 태웠음 싶더라구요.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7살을 (그정도로 보이는) 혼자 내보내고 엄마는 집에서 뭐하시나

혹시 출근하느라 못챙긴거라도 보는 지나가는 사람도 마음이 쓰일정도인데

버스올때까지 내가 아이곁에 있는것도 오지랖 같고,

별 할일없고 이상한 여자라고 오해받기 싫어요ㅜㅜ

그럴만 하니까 유치원도 부모도 계속 저렇게 하는건지

 

내일도 만나겠죠?덩그라니 혼자 기다리다 유치원 차오고 아이 혼자 차도로 나와 대기하고 버스에 태워 사라지고..

오지랖인거같기도 하고 모르는 아이 부모나 유치원 차량 선생님 대면하기도 웃기는 상황이고

아이 사라질때까지 그냥 지금처럼 걸음멈추고 지켜나 봐야겠어요. 

IP : 211.209.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랑짱
    '13.12.4 10:56 AM (223.62.xxx.150)

    마음이 참 이쁘시네요^^ 무척 위험한 상황인데...해오셨던것처럼.... 옆에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네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501 세번 결혼하는 여자 속의 세 남자 중 어떤 남자...? 8 궁금 2014/01/12 3,181
340500 공인중개사 시험 문의 할께요. 4 문의 2014/01/12 1,424
340499 저희집 고양이가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요 8 g 2014/01/12 2,188
340498 젊은 엄마들이 가보고 싶은곳 추천해주세요 11 조언 2014/01/12 1,686
340497 그릇이 너무 많아요 11 식구수대로만.. 2014/01/12 3,359
340496 지금애기들감기증상어떤가요 감기 2014/01/12 814
340495 정말 하루 종일 먹게 되네요.. -_- 12 하루종일 2014/01/12 3,363
340494 별에서 온 그대 M/V- 돌고 돌아도 7 별그대 2014/01/12 1,372
340493 62세에 이혼하신 엄마의 후폭풍 46 둘째딸 2014/01/12 23,829
340492 안철수, 이번엔 박원순을 위한 양보는 없다? 26 탱자 2014/01/12 1,953
340491 삶의 이탈~~ 1 ^^; 2014/01/12 806
340490 뮤지컬'영웅'보려는데 혹시 문제되는 점있나요? 12 문화생활 2014/01/12 902
340489 내사랑 준준브라더스 2 무명씨 2014/01/12 1,436
340488 동태찌게와 올리면 좋을 메뉴 뭐 있을까요? 10 상차림 2014/01/12 2,159
340487 아토피, 홍조, 생리불순, 수족냉증 - 좋은 약초나 차 추천부탁.. 1 ㅇㅇㅇ 2014/01/12 2,889
340486 뚱뚱한 사람들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까요? 10 ..... 2014/01/12 3,358
340485 애들이 말을 안들으면 숨이 안쉬어져요 3 호흡곤란 2014/01/12 1,394
340484 류마티스 환자분들... 계시는지요 10 ... 2014/01/12 3,676
340483 달팽이관 이탈 걸려보신 분 계신가요? 1 비실이 2014/01/12 3,220
340482 김어준 돗자리 깔아라 5 나는 꼼수다.. 2014/01/12 3,199
340481 여행결심하면 바로 표끊고 외국 다녀오신분들 계신가요? 10 가고싶어요 2014/01/12 1,749
340480 염지닭 사태에 즈음하여 간단 닭 레시피 하나씩 풀까용 6 닭닭 2014/01/12 2,932
340479 아기 낳고나니 남편이 더더욱 싫어져요 69 ㅠㅠ 2014/01/12 22,053
340478 집나가 따로 살고 싶단 남편 13 50대 아짐.. 2014/01/12 5,216
340477 아키라님 양파닭튀김 튀김 2014/01/12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