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후배가 있어요
알고 지낸지 벌써 18년이 되가지요
나이는 나보다 많이 어리지만 결혼을 혼전 임신으로 일찍하는 바람에
애들 나이는 같아요
결혼도 임신때문에 코 꽤듯 한거같고 - 남편이- 그러니 아이에 대해
별 애정도 없고 -한번도 아이 목욕시켜준적 없다고 그러더군요
총각때부터도 도박하고 다녔고
결혼하고 나서도 여기저거 도박빚 그 후배가 많이 갚아줬어요
그렇게 속 썩는거 보면서 그래도 이혼 안하고 사는거 보면 안타까웠지요
그러다 터울 많이 지는 둘째를 낳고- 배불러서도 돈 벌러 다니고ㅠ
둘째를 낳으면 좀 나아지려나 ...기다려봐도...
결국 둘째가 초등 1학년인 지금 이혼했네요
재산이 없으니 위자료고 아무것도 없고
연락이 안되니 양육비도 못받고
그냥 법적인 정리만 한 상태예요
큰 애 어릴적에 꽃같이 예쁘던 그 시절에 이혼했으면 좋았을걸 ...
그 때 했어야 하는데...주변 아는 지인들은 다들 그리 말하며 안타까워 합니다.
도박 바람...가정 등한시 하는거 ....
사람이 그리 쉽게 변할 지 않는걸...
기다리다 기다리다 세월 다 보내고...
애둘 혼자 키워야 하는 그 후배가 참 맘 아픕니다..
혼자 애둘을 키워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