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하는 남편 짜증나요.

......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3-12-03 22:17:45
오늘 미세먼지가 왔다면서요. 안그래도 남편 엄살이 심해서 미세먼지 얘기 듣자마자 목이 아프다고 난리에요.
오늘 저녁은 시댁에서 먹고 왔거든요. 집에 와서 애씻기고 앉자마자 목이 너무 아프다며 먹을게 없냐는거에요.
집이 무슨 마트도 아니고 안그래도 요즘 돈없어서 최소한으로 장봐서 냉장고파먹고 살고 있는데 먹을게 말만 하면 뚝딱 나오는지...
며칠전 돼지고기 특가하길래 신청한 택배가 오긴했는데 불고기감이랑 돈까스감이라 남편이 원하는 부위가 아니었어요.
결정적으로 저도 하루종일 밖에서 일보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쉬고싶었거든요.
낮에 해놨던 전 두어조각 주고 남편이 사온 과자 주고 귤까주고
다먹고 눕더니 왜 자기 먹을거 안주냐네요.
헐 그럼 방금까지 먹은건 뭔지.... 목에 좋을거 같은 배도라지즙이나 생강차 줄까 했더니 대답도 안하고
돼지불고기라도 구워줄까 했더니 삐져서 됐다네요.
아우 짜증나 도대체 집에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노는줄 아는지 퇴근해서 집에 오면 물한잔도 떠다바쳐주길 원하고 자기전까지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이에요.
21개월 아이 하루종일 집에 있고 둘째 임신 중이고요. 내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애꽁무니 쫓아다니면 앉을새도 없이 정신없는데 말이에요. 말만 힘들겠다고 그러지 막상 아이 어린이집 보내려고 상담받고 다니니까 요즘 사고많다고 보내지 말자네요. 둘째도 그렇게 빨리 낳자고 난리더니 막상 임신하니까 산후조리비용이 없대요. 첫애낳고 넘 힘들고 정신없어서 돈관리는 남편이 혼자 했거든요. 계속 돈얘기 하면서 걱정하는데 넘 어이가 없어요. 그럼 지금 둘째낳고 25 개월 큰애에 갓난애 보면서 혼자 산후조리하라는건지 누가 호화산후조리원을 간다는 것도 아니고... 하나가 미우니까 다 미워보이기 시작해요.
막상 남편도 알람도 못듣고 자고있고 힘들게 출근할때는 안쓰러운 맘이 한가득인데 지금은 뒤통수 때려주고싶게 밉네요.
IP : 183.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0:21 PM (119.69.xxx.42)

    그렇다고 짜증날 것 까지야...
    입맛 없는 것보다는 낫죠.

  • 2. ...
    '13.12.3 10:23 PM (115.139.xxx.27)

    비슷한 남편하고 사는데 입맛없으면 입맛없다고 자기 입맛돌게 좀 해달라고 난리친다오
    나을게 전혀 없지요

  • 3. ................
    '13.12.3 10:36 PM (125.185.xxx.138)

    다음부터 삼겹살 먹고싶으면 사오라 하세요.
    동네마트에 아저씨들이 삼겹살 많이 사가시던데요.

  • 4. .....
    '13.12.3 10:49 PM (180.228.xxx.117)

    허허~~
    요새 젊은 남편들은 자기 먹고 싶은 것 알아서 뒤져 먹고 알아서 프라이팬 들고 지지고 하는 줄 알았더니
    옛날 나이 많은 영감처럼 턱 앞에 갖다 바치기만 바라는 구식 신랑도 많은가 봐요?
    그리고 한참 크는 애도 아니고 남자가 뭐 그리 먹을 것을 뻗친대요?
    남자는 그저 주는 밥 아뭇 소리 안하고 맛있게 씩씩하게 먹고 간식거리도 마눌이 주면 맛있게 조금 먹고
    스스로 먹을 것 내 놓아라하는 소리 절대 안 하는 남자들이 상남자고 먹을 것 뻗쳤싸면 상남자는 절대 못 됨.

  • 5. 메론은메로나
    '13.12.3 11:06 PM (182.215.xxx.215)

    인터넷에서 일명 사료과자 만원짜리 한 박스하고 돼지비계 딥프라잉해서 한 포대 안겨주세요 싸고 오래먹어요

  • 6. ....
    '13.12.3 11:10 PM (211.212.xxx.50)

    감정 섞지 말고 요구하세요.
    냉장고에 다 있으니까 가져다 먹으라고 그것도 습관이에요
    종도 아니고 가만히 처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으레 시켜먹는것 아주 안좋아요

  • 7. 태양의빛
    '13.12.3 11:30 PM (221.29.xxx.187)

    님 남편분에게 먹을 것= 고기 입니다. 야심한 밤이니 통닭 배달이라도 시키시면 좋겠네요. 배달음식이라 님도 편하구요.

  • 8. 아놩
    '13.12.4 12:15 AM (115.136.xxx.24)

    사료과자가 뭔가 찾아봤네요 ㅋㅋ

    남편분 넘 미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396 강남역근처에 혼자가도 좋을 맛잇는 음식점 추천해 주세요 4 funfun.. 2013/12/11 1,164
329395 한샘 크리스마스 식기 어떤가요? 1 씽씽이 2013/12/11 797
329394 서양화(유화)에 대해 아시는 분께 여쭤볼것이 있어요 3 유화 2013/12/11 1,608
329393 KBS이사회, 수신료 4000원으로 인상의결 불참 후폭풍.. 2013/12/11 562
329392 오늘 많이 춥나요? 4 겨울 2013/12/11 1,360
329391 공무원들은 왜 공무원끼리 결혼을 하는걸까요? 9 끼리끼리 2013/12/11 4,734
329390 노무현정부 vs 이명박정부 경제정책 비교 .jpg有 3 베티링크 2013/12/11 659
329389 응사 좋아 하시는 분들만 보세요. 4 리뷰 2013/12/11 1,582
329388 모피 목도리 살려구하는데요. 7 목도리 2013/12/11 2,394
329387 정준하씨 얼굴 반쪽됐네요~ 20 오~ 2013/12/11 10,393
329386 12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11 443
329385 재수하겠다는 아들, 그냥 보내라는 아빠, 휴~ 47 고민엄마 2013/12/11 5,244
329384 냄비 뚜껑 넣고 빼기 쉽게 수납하는 방법 뭘까요? 1 냄비 2013/12/11 928
329383 취등록세 문의드려요 미소 2013/12/11 467
329382 그린밸트 땅 사는거 어떤가요. . 1 ᆞᆞᆞ 2013/12/11 1,984
329381 19살 딸과 46세 엄마 40 설문조사 2013/12/11 12,873
329380 서울인데 6학년 봉사활동 언제까지 해야하나요? 2013/12/11 448
329379 어떻게 하면 대관령?님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21 작가 2013/12/11 2,494
329378 아이가 다리를 삐어 깁스를 했는데.. 7 딸맘 2013/12/11 3,058
329377 공갈젖꼭지 괜찮은가요..? 5 공갈젖꼭지 2013/12/11 1,159
329376 새벽에 0.0mhz 보면서 느낀점.. 1 .. 2013/12/11 851
329375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지배욕구가 발달하나요? 6 랭면육수 2013/12/11 2,378
329374 엄마나 눈 와요 2 ,, 2013/12/11 1,707
329373 코스트코 상품권은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사용가능해요? 3 미국사시는분.. 2013/12/11 1,988
329372 머리숱이 많아졌어요! 70 머리머리 2013/12/11 1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