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하는 남편 짜증나요.

......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3-12-03 22:17:45
오늘 미세먼지가 왔다면서요. 안그래도 남편 엄살이 심해서 미세먼지 얘기 듣자마자 목이 아프다고 난리에요.
오늘 저녁은 시댁에서 먹고 왔거든요. 집에 와서 애씻기고 앉자마자 목이 너무 아프다며 먹을게 없냐는거에요.
집이 무슨 마트도 아니고 안그래도 요즘 돈없어서 최소한으로 장봐서 냉장고파먹고 살고 있는데 먹을게 말만 하면 뚝딱 나오는지...
며칠전 돼지고기 특가하길래 신청한 택배가 오긴했는데 불고기감이랑 돈까스감이라 남편이 원하는 부위가 아니었어요.
결정적으로 저도 하루종일 밖에서 일보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쉬고싶었거든요.
낮에 해놨던 전 두어조각 주고 남편이 사온 과자 주고 귤까주고
다먹고 눕더니 왜 자기 먹을거 안주냐네요.
헐 그럼 방금까지 먹은건 뭔지.... 목에 좋을거 같은 배도라지즙이나 생강차 줄까 했더니 대답도 안하고
돼지불고기라도 구워줄까 했더니 삐져서 됐다네요.
아우 짜증나 도대체 집에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노는줄 아는지 퇴근해서 집에 오면 물한잔도 떠다바쳐주길 원하고 자기전까지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이에요.
21개월 아이 하루종일 집에 있고 둘째 임신 중이고요. 내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애꽁무니 쫓아다니면 앉을새도 없이 정신없는데 말이에요. 말만 힘들겠다고 그러지 막상 아이 어린이집 보내려고 상담받고 다니니까 요즘 사고많다고 보내지 말자네요. 둘째도 그렇게 빨리 낳자고 난리더니 막상 임신하니까 산후조리비용이 없대요. 첫애낳고 넘 힘들고 정신없어서 돈관리는 남편이 혼자 했거든요. 계속 돈얘기 하면서 걱정하는데 넘 어이가 없어요. 그럼 지금 둘째낳고 25 개월 큰애에 갓난애 보면서 혼자 산후조리하라는건지 누가 호화산후조리원을 간다는 것도 아니고... 하나가 미우니까 다 미워보이기 시작해요.
막상 남편도 알람도 못듣고 자고있고 힘들게 출근할때는 안쓰러운 맘이 한가득인데 지금은 뒤통수 때려주고싶게 밉네요.
IP : 183.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0:21 PM (119.69.xxx.42)

    그렇다고 짜증날 것 까지야...
    입맛 없는 것보다는 낫죠.

  • 2. ...
    '13.12.3 10:23 PM (115.139.xxx.27)

    비슷한 남편하고 사는데 입맛없으면 입맛없다고 자기 입맛돌게 좀 해달라고 난리친다오
    나을게 전혀 없지요

  • 3. ................
    '13.12.3 10:36 PM (125.185.xxx.138)

    다음부터 삼겹살 먹고싶으면 사오라 하세요.
    동네마트에 아저씨들이 삼겹살 많이 사가시던데요.

  • 4. .....
    '13.12.3 10:49 PM (180.228.xxx.117)

    허허~~
    요새 젊은 남편들은 자기 먹고 싶은 것 알아서 뒤져 먹고 알아서 프라이팬 들고 지지고 하는 줄 알았더니
    옛날 나이 많은 영감처럼 턱 앞에 갖다 바치기만 바라는 구식 신랑도 많은가 봐요?
    그리고 한참 크는 애도 아니고 남자가 뭐 그리 먹을 것을 뻗친대요?
    남자는 그저 주는 밥 아뭇 소리 안하고 맛있게 씩씩하게 먹고 간식거리도 마눌이 주면 맛있게 조금 먹고
    스스로 먹을 것 내 놓아라하는 소리 절대 안 하는 남자들이 상남자고 먹을 것 뻗쳤싸면 상남자는 절대 못 됨.

  • 5. 메론은메로나
    '13.12.3 11:06 PM (182.215.xxx.215)

    인터넷에서 일명 사료과자 만원짜리 한 박스하고 돼지비계 딥프라잉해서 한 포대 안겨주세요 싸고 오래먹어요

  • 6. ....
    '13.12.3 11:10 PM (211.212.xxx.50)

    감정 섞지 말고 요구하세요.
    냉장고에 다 있으니까 가져다 먹으라고 그것도 습관이에요
    종도 아니고 가만히 처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으레 시켜먹는것 아주 안좋아요

  • 7. 태양의빛
    '13.12.3 11:30 PM (221.29.xxx.187)

    님 남편분에게 먹을 것= 고기 입니다. 야심한 밤이니 통닭 배달이라도 시키시면 좋겠네요. 배달음식이라 님도 편하구요.

  • 8. 아놩
    '13.12.4 12:15 AM (115.136.xxx.24)

    사료과자가 뭔가 찾아봤네요 ㅋㅋ

    남편분 넘 미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899 친구 어린이집 개업 선물 6 선물 2014/01/10 1,695
339898 일본여행 13 선물 2014/01/10 2,744
339897 중고차 믿고 살만한곳 있을까요? 7 fg 2014/01/10 1,890
339896 집순이님들.. 최대 며칠까지 집밖에 안나가보셨어요? 20 궁금 2014/01/10 8,721
339895 아이얼굴의 여드름... 8 속상맘 2014/01/10 1,964
339894 헌 이불가지 보낼 기관 아시는 분 계세요? 4 ........ 2014/01/10 1,155
339893 하수오와 숙지황 먹을때 음식 가려먹어야 하나요? 3 궁금 2014/01/10 1,319
339892 알펜시아리조트 주변 렌탈샵(스키강습 및 렌탈) 추천부탁드려요. 1 건튼맘 2014/01/10 1,441
339891 제사 물려 받을 때, 놋그릇도 물려 받아야 하나요? 7 하얀겨울 2014/01/10 2,616
339890 EM발효액을 만들었는데 된건지 알려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4/01/10 1,088
339889 말인지.....된장인지............ 1 준석이 이.. 2014/01/10 893
339888 스트롱빈 어디서 팔아요? 3 2014/01/10 1,246
339887 변모 300만원 결제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무명씨 2014/01/10 11,163
339886 신촌,홍대지격에 모임 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1 감격시대 2014/01/10 1,131
339885 최강 공기업은 어딘가요? 14 질문 2014/01/10 5,004
339884 딸 쌍꺼풀 수술 앞두고.. 걱정되네요... 8 쌍수 2014/01/10 3,176
339883 휴대폰을 두개 쓰시는분 계신가요? 2 바꾸기는 그.. 2014/01/10 1,693
339882 1컵은 몇 미리를 말하는 걸까요? 5 2014/01/10 3,915
339881 저번에 분당에5개월 세입자 구하신다는 분 분당 2014/01/10 919
339880 애들 인생 자기알아서 잘찾아갈까요 2 선배맘들 2014/01/10 1,436
339879 이런 친구 짜증나요 3 ... 2014/01/10 1,986
339878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재산,,상속.. 11 모르겠다 2014/01/10 4,820
339877 이연희요 29 ㄴㄴ 2014/01/10 8,068
339876 위역류성 식도염이요 6 무슨 검사해.. 2014/01/10 2,249
339875 2월말 이사하는데 35평에서 48평으로 가는 이사비용 230 부.. 9 2014/01/10 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