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먼저 연락 끊은 (수다스러운)친구가 보고싶어요;;
말 그대로라-_-
전 수다를 듣고 있음 기분도 풀리고 맘도 편해요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랄까
결혼전에 피곤하고 일 많은 날은 남들이 고개저을 정도로 수다스러운 친구 만나
밥먹고 차마시고 네버엔딩 수다를 듣곤했어요
그 중에 갑인 친구가 있었는데
뻥이 좀 심하다는게 문제이기는 했는데
말도 재미있게 하고 관심분야도 워낙 다양해 흥미돋구기 갑인 친구가 있었어요
다른 동기들은 이 친구의 허풍에 뒤에서 말들도 많이했는데
워낙 뭐... 그런거 다 아니까 적당히 넘어가곤했는데
몇년전 제 중요한 행사에 이 친구가 불참을 했어요.
전 워낙에 독특한 면이 있는(?) 친구이기에 뭐 서운하긴했지만 그려려니 했어요
못온다는 이유가 본인이 굉장히 아팠고 ( 암까지 운운) 응급실 어쩌고 저쩌고였는데
사실 그 핑계를 듣기 전에 이미 백퍼센트 확실히 거짓인걸 알았기에
아... 그랬구나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이 친구가 저한테 화가 난 겁니다
자기가 그렇게 아프고 위중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자기 걱정을 안 할수가 있냐고
자기행사에 참석 못했다고 내가 화가 나서 자기생각만 한다고;;;;
화도 별로 나지 않았기도 했었지만
어째 안 아픈걸 알면서 , 심지어 수술이니머니 했던 날짜즈음에 미국에도 놀러 다녀온것도
뻔히 아는데 ;; 오버해서 걱정하는 시늉을 합니까, 제가 또라이도 아니고 ㅜㅠ
암튼 그러고는 그 재미있는(?) 친구는 스스로 연락을 끊으셨습니다.
어이없긴 하지만 장점도 많아 좋아한 친군데
이제 결혼도 하고 각자 아이도 있어 수다 떨기 시작하믄 완전 끝판왕일텐데..
날도 꾸릿하고 그 친구생각도 나고
주변엔 수다 대마왕이 없고.....
친구야
너도 혹시 82하니?
나 너 안 아팠던거 다 알아
하지만 그때 눈물 질질 흘리면서 슬퍼하지 않았던건.. 생각해보면 니가 서운했겠다 싶어
다 내 잘못이다
혹시라도 우연히 이 글 보면 전화해. 아님 카톡이라도
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일주일만에 만나는것처럼 너 만날수 있어.ㅋㅋㅋㅋㅋ
1. ㅋㅋ
'13.12.3 7:04 PM (175.200.xxx.243)윗분 혹시 그 친구분?
2. 저랑
'13.12.3 7:18 PM (122.35.xxx.66)놉시다. 제가 수다 끝판왕이에요.
거짓말은 절대 안합니다. ㅎㅎ3. ‥
'13.12.3 8:03 PM (203.226.xxx.68)ㅎㅎ 원글님도 대단하네요 ㅋ
4. ㅋㅋ
'13.12.3 8:09 PM (220.125.xxx.118)아쉬운사람이 우물파야죠
먼저 연락함해보세요5. ..
'13.12.3 8:47 PM (211.107.xxx.61)아무리 같이있음 재미있는 친구라도 전 거짓말하는 사람은 싫던데요.
조금 재미는 없더라도 진실한 친구가 더 낫지않나요?
게다가 그쪽에서 먼저 연락끊은거면 원글님이 먼저 연락하더라도 다시 연결이 안될수있어요.6. 원글
'13.12.4 12:50 AM (110.70.xxx.235)그럴까요?
아쉬운 사람이 연락하는거겠죠? (걔도 얘기 잘 들어주는 내가 없어서 아쉬울텐데;; 제 착각일까요? ㅋㅋㅋ)
제가 연락해도 요즘말로 까일수도 있다는것 까진 생각 못했네요;;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거짓말하고도 뒤에서 제 욕했다고 걜 또보고 싶냐는데
전 뭐 살다보면 더 잘못하고 사는 사람도 많으니까;;
잘 지내는지..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보고도 싶고
일은 잘 되는지 둘째 계획은 어떤지 수다도 듣고 싶고
쓰다보니 서글프고 안타깝네요
가깝고 허풍이 좀 있어도 높이 살 점도 많은 , 좋아했던친구였는데 ㅜㅠ7. 스스로 쪽팔려서...
'13.12.4 2:29 PM (110.45.xxx.22)연락을 끊은 거 같네요.
자기가 거짓말 한 거 원글님이 눈치 챈 거 같으니까, 자기 쪽팔린 감정 원글님한테 뒤집어 씌우고 도망간 거 같은데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저는 친구분의 입장;;;) 그 감정을 잘 알 것 같아요.
원글님 아쉬운 감정, 허전한 기분도 다 이해가 가는데요, 그 친구와 원글님의 인연은 딱 거기까지 였던 거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람 옆에 있으면 정말 즐겁고, 기분전환되고 그러지만, 사람이 진실하지 못하면 꼭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때 그일 아니었어도, 다른 문제로라도 언제라도 인연이 끊어질 친구였다고 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6057 | 명절 차례 안지내는집 부러워요 12 | 손님 | 2014/01/30 | 5,045 |
346056 | 마음이 심란하여 여기라도 올려 봅니다 6 | ㅁㅇ | 2014/01/30 | 2,505 |
346055 | 무척 바쁘네요. 3개월사이에 동거녀들이 아이를 각각 13 | 어휴그랜트 | 2014/01/30 | 7,197 |
346054 | 연휴시작..저 수지맞았어요 5 | 하얀나비 | 2014/01/30 | 2,703 |
346053 | 해독쥬스에 사과 바나나에 블루베리 추가하는거? 2 | 건강 | 2014/01/30 | 2,385 |
346052 | 영어로 쓰여진 블로그 추천 좀 (굽신굽신) 11 | 삐리빠빠 | 2014/01/30 | 1,768 |
346051 | 기차표 날렸어요. 6 | 끅 | 2014/01/30 | 2,416 |
346050 |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는 외국인친구에게 추천해줄만한 9 | 라면 | 2014/01/30 | 2,264 |
346049 | la갈비가 너무짠데 이거 어쩌나요 8 | 종갓집 | 2014/01/30 | 1,801 |
346048 | 산만한 예비6초등 3 | 봄이오면 | 2014/01/30 | 960 |
346047 | 교학사 한국사 채택 부성고 하루종일 홍역 3 | 부전여전 | 2014/01/30 | 1,516 |
346046 | 나이들어 쳐진 눈은 절개가 낫겠죠?? 6 | .. | 2014/01/30 | 3,386 |
346045 | “무심코 먹은 중국식품 기형아기 태어난다” 5 | .... | 2014/01/30 | 3,110 |
346044 | 삼성 ..mk라는 여비서 30 | .. | 2014/01/30 | 20,661 |
346043 |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비는 얼마인가요? 1 | 1년동안요 | 2014/01/30 | 2,263 |
346042 | 아래 시조카 얘기보니까.. 82분들은 외숙모,큰(작은)어머니랑 .. 9 | ㅇㅇ | 2014/01/30 | 3,009 |
346041 | 캐나다 사시는분 5 | 비자 | 2014/01/30 | 1,735 |
346040 |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친정에는 명절 다음날 가나요? 13 | 친정 | 2014/01/30 | 2,891 |
346039 | 오빠 결혼하고 명절이 명절이되네요 11 | ㅜㅜ | 2014/01/30 | 4,577 |
346038 | 시조카는 원래 정이 안가는건지요 33 | 흠 | 2014/01/30 | 11,584 |
346037 | 김진혁pd-역사를 잊은 민족 2부 3 | 이명박특검김.. | 2014/01/30 | 795 |
346036 | 팟빵 추천 좀 해 주세요 22 | 시간 보내기.. | 2014/01/30 | 2,792 |
346035 | 결혼 상대로 성격이 비슷? 반대? 12 | .. | 2014/01/30 | 5,106 |
346034 | 올해는 양가에 졸업생들이 줄줄이네요..ㅠ 5 | 세배돈 | 2014/01/30 | 1,523 |
346033 | 동태포 어디서들 사셨어요? 4 | 동태포 | 2014/01/30 | 1,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