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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들

고민,고민,,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13-12-03 18:23:33

제 아이는 지금 고1, 사춘기 한창 미친 호르몬 대방출 중입니다..

장남인 아들 녀석은 이상하게도 메이커 병에 걸려 뭐든지 최고로 가지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스마트폰도  고등 입학 선물로 사줬는데 기종을 그때 최고가인 겔럭시 노트2를 원하대요...;;;

저는 학생 신분에 당치않다고 딱잘랐지만 아빠는 오랫동안 참았으니 큰맘 먹고 입학 선물로 사주자해서

사주었더니 요즘, 아주 스마트한 세계 에 푹~~~~~~~~~ 빠져 사십니다.

문제는 이녀석이 운동화도 학생신분으로 몹시과한것을 원하고 가방도 그렇고...

공부는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못하는 편도 아니고요,무엇보다 우리부부는 촛점을 그쪽에 맞추지는 않는 편이라 별 무리는 없었지만,

지 요구가 반영 되지않으면 아예 공부를 완전 접어 버리네요.

이제는 그게 완전 무기가 되버려서는... 그나마성적이 곤두박질 치쳐버려서 어리석은 엄마는 점점 불안해 집니다.

한참 노스페이스잠바와 네파잠바 유행 일때도 사달라던 아이가 아니였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성실하거나 완전 노는 친구도 아녀요...

요즘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코오롱 잠바 50만원짜리를 원하길래 단호히 거절했더니 저녀석한테 저런 면이 있었나 싶게 난폭해 지네요...잠바를 못사줄 형편은 아니지만 학생에게 어울리지않는 옷이기에 거절했어요.

이녀석은 지가 가지고 싶은것은 용돈을 모아서라도 꼭 사고말더라고요.

엠씨엠 지갑등등...

제가 조금 메이커를 좋아하긴 하지만, (뭐 여자치고 좋은 메이커를 싫어라하는 사람 있을 까요?) 애들에게나 남이 볼때 사치스러울 정도는 아니고요, 남편은 대기업 다니지만 아주 많이 검소합니다.   엄마가 사준 옷은 아예 입지도 않으므로 사주지도 않습니다.

요즘 잠바 때문에 갈등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엄마하고는 눈도 마주치지않고요,야자끝나고 들어 올때 보면 담배 냄새도 나는듯하여 맘이 심난하네요. 잠바가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얇은 잠바를 입고 다니며 감기걸려서 콜도 찔찔 거리고요...

잠바가 없는것도 아니고 정 패딩을 원하면 가격을 낮춰서 사주겠다해도 지가 정한 모델 아니면 아예보지도 않구요.

제가 볼땐 이러면 담번엔 단위가 더 커질 것이고, 매번 신경전을 벌일것이 뻔한데 과연 패딩을 사주는게 옳을까요?

무엇보다, 나이도 어린 녀석이 벌써 부터 비싼 물욕에 빠지는 심리가 이해가 안가요...

 

IP : 114.205.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면
    '13.12.3 6:27 PM (123.228.xxx.78)

    그 나이대에 지나가는 앓이일수도 있으니 큰 염려는 마셨음싶어요 다만 옳고 그름은 단호히 일러줘야겠지요

    마지막이란 단서 붙이고 사주심 어떨듯 싶네요

  • 2. ㅇㅍ
    '13.12.3 6:38 PM (203.152.xxx.219)

    아이고.. 안사주는게 맞고, 사주면 앞으로 분명 또 그런걸 요구하면서 같은 방식으로 할것 같으니
    안해주는게 맞긴 맞는데 저희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면 과연 끝까지 안사줄수 있을지 저도 말 못하겠네요.
    아들 아니고 딸이고 고3 되는 아이지만.... 얘도 과한 금액의 물건은 아니라도 자기가 원하는게 있음
    끝까지 그걸 사고 싶어서 안달하긴 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게 50만원짜리 패딩 이런건 아니니 다행...... 폰은 오래 쓸꺼라 아이 고1 초에 그당시 최고가인
    노트1으로 사주긴 했었습니다...
    아 어떻게 할까요......... 안사주자니 부모도 같이 돌아버릴거 같고, 사주자니 아이 앞날이 걱정스럽고..ㅠㅠ
    죄송해요.. 답은 없고요.. 저같으면 아마 제가 지쳐서 그냥 사주고 말듯하긴 합니다 ㅠㅠ

  • 3.
    '13.12.3 6:38 PM (116.41.xxx.135)

    질질 끌려다니지 마세요.
    학생 신분으로 과분한 옷이네요.
    여지도 주지말고 짤라버려야죠.
    춥게 다니거나, 공부를 안하거나, 밥을 안먹어도 신경 끄세요. ㅎㅎ
    그래봐야 너님 고생, 나는 안 고생

  • 4. ㅇㅇ
    '13.12.3 6:39 PM (180.65.xxx.130)

    사주세요. 몇번 그리해주니 미안한줄 알게 되더라구요. 저도 작년에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60만원짜리 사줬어요. 사주면서 5년은 입어라했어요.좋은건 확실히 오래 입을거예요. 올해는 아직 옷타령 안해요. 약간 철든듯 해요.. 비싼옷 3~4번 사줬어요 전

  • 5. 점퍼
    '13.12.3 6:54 PM (121.167.xxx.65)

    사주세요~ 그 시기에 이성적으로 말해도 하나도 소용없어요.
    지금 아들 머리속에는 코롱 패딩 밖에 없을거예요. 작년 중3 우리 아들이 딱 그랬어요.
    며칠을 말해도 소용 없어서 지가 원하는 모델 보러 매장에 데리고 갔어요. 근데 그 모델이 별로 안어울려 더비싼거 입어보라 했더니 이쁘더라구요.
    본인도 미안한지 그거 65만원짜리라고. 그래서 제가 마르고 닳도록 입으라 했죠
    올해 패딩 패자도 안꺼네요. 계속 잘 입고 다녀요. 엄마도 그리 비싼거 안사입으면서 그런 옷 사준거 고마워해요.
    어차피 애 마음 안바뀔거예요. 사줄 형편 되는거 애들도 알아요 . 더 늦어서 원하는 모델 품절 되기 전에 기분 좋게 사주세요. 졸업할 때까지 잘 입기로 꼭 약속하시구요

  • 6. 우리아들
    '13.12.3 6:55 PM (175.207.xxx.177)

    저도 고1있습니다
    작년에 20%세일해서 빵빵패딩 사줬습니다 그러고보니 1년되었네요
    얼마전 엉덩이 가려지고 모자둘레에 털이 북실북실 한거 샀습니다
    한참 멎부릴 때입니다
    엄마 아빤 그런 가격의옷 살려면 고민에 고민 거듭해야만 삽니다
    다담주 기말 있습니다
    멋진 성적 선물한답니다
    그 말에 흑 간건 아닙니다
    내아이를 잘 알기에 사준겁니다
    미안하고 고마워 하는 마음을요

    감사함을 느끼는 아이라면 사주세요

  • 7. ////
    '13.12.3 7:45 PM (1.241.xxx.158)

    안사준다고 눈도 안마주치는 아이가 사주면 고마움을 느끼는 아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님의 형편에 맞는 옷이라면 저는 학생신분과 상관없이 사줄거 같습니다.

    만약 님이 그렇지 않고 그정도 옷을 사줄 형편이 아니라면 안사주는게 정답이지요.
    우리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요.
    만약 사줄형편이라면 사주세요.

    가정교육하고는 많이 상관이 없겠지만...
    음.. 솔직히 말하면 많이 가진 아이들이 고마운걸 알고 겸손하긴 힘들어요.
    하지만 많이 가진 아이들은 맺힌데가 없고 귀여운데가 있죠.
    성격이 밝기도 하고.
    님이 교육상 비싼옷을 사주지 않으려 하는 마음도 아는데 아이는 이미 님의 재정상태를 알고 있는거 같구요.
    보통 용돈으로 비싼 지갑같은걸 가질수 있는 아이는 용돈도 풍족하니까
    아이는 아마도 사줄수 있으면서 안사주는 부모님에게 화가난걸겁니다.
    평소엔 그래도 귀염성있고 밝고 그리고 그늘이 없을거 같네요.
    그정도로 만족하심이 어떨까요.
    최고를 가지면서 살고 그리고 또 그렇게 계속 누리고 살수 있고
    그리고 아이 자체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다면 꼭 뭔가에 늘 고마워하고 겸손해 하고
    뭐 이런 성격이 아니라도 상관없지 않나 싶습니다.

    비난이나 이런게 아니라 아이들이 보통 그렇게 자라고 사실 애들은 이래도 저래도 다 귀엽습니다만
    엄마가 가지고 싶은걸 다 가지게 하면서도 딱 바라는 이상형의 성격을 기다하긴 어렵다는것이죠.
    그냥 한가지만 보시고 키우세요.
    내가 해줄수 있으면 해주시구요. 말을 잘 못해서 길어졌는데
    아이가 학생신분에 맞지 않는것은 바라지 않는 비싼게 주어지면 고마워하고 이런 성격이 되려면
    진작 님부터 소비수준을 줄이고 사셨어야 했다는거구요.
    지금은 그냥 엄마아빠 사랑 많이 받고 가지고 싶은걸 그래도 대충 다 가지고 사는 아이니까
    행복하고 밝은 아이로 만족하시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도 후자의 성격으로 자랐는데 살다보니 엄마아빠만큼 부자가 아니어서 아끼고 그렇게 살게 되더군요.
    그래도 작은데 감사하게 되진 않고 뭐하나 가져도 좋은걸 가져야 하긴 합니다.

  • 8. 원글
    '13.12.4 2:02 PM (124.111.xxx.41)

    제가 어제 오늘 좀 바빠서 이제야 댓글을 확인 합니다.벌써 페이지가 많이 지나버렸네요.
    댓글 달아주신 님들 너무 감사하구요. 참고하도록 하겠구요. 특히, 첫댓글님 많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절 아세요? 저는 우리 아들이 분에 넘게 가지고 싶은 것을 원할때 그애 맘속에 무언가 욕구가 그쪽으로 분출 되는것이 아난가하는 걱정을 하고 있던 참이었고,이번 패딩 건은 지나치게 녀석이 집착하는 바람에 갈피를 잡지못하던 차에 82에 고견을 물은 것이고요. 근본적인 원인은 그에 맘에 있다는거 알아요.물론 더 근본은 부모의 양육 방식이겠고요.
    그러나, 저는 님이 저에게 소비수준을 운운할 만큼 과소비로 살아온적 없구요.생면 부지 님에게 행복한 아이로 만족하라는 말을 들을 만큼의 수준도 아니구요...
    도를 넘는 댓글이 적잖이 불쾌하네요, 저는요, 물론 메이커를 좋아는 하지만 선뜻 앞뒤 생각없이 지를 만큼 경솔하지도, 사치하지도 않아요!!!
    남편이 3년전에 외국 출장가서 현지에서 사다준 가죽코치백이 저에겐 갖장 비싼 백이구요,연말 남편 모임에 들고 나갈 빈폴 백이 제일 뽀대나는 백이예요! 그럼, 또 궁상맞다겠죠? 아뇨!! 저는 조금 싼 옷을 입고 다녀도 다들 메이커로 봐주네요, 그럼 된거죠!! 내가 만족하고 남이 좋게 봐주는...그렇지만 남편에게 옷을 사줄땐 조금 값이 나가도 좋은걸 사주기는 해요, 아무래도 주 경제주체고,가장이니까요, 어린아이에게 용돈을 풍족하게 주어서 거정 되시나요? 저는 그애 또래의 아이들 보다 더많이도 더적게도 준적없고요, 비싼 지갑을 산것은 가끔 친척들 만났을땐 받았던 용돈으로 사는 거예요.
    이런 저희 부부소비 패턴에 우리 아들이 나이에 안맞게 비싼 물건을 좋아하는게 걱정이던참에 님의 철철 넘치는 오지랍이 조금 우스워 그냥 넘어가려다 한마디 적고 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을땐 객관적으로 상대의 마음 을 헤아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님의 댓글은 저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질 못했네요, 긴글 자판 두드리는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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