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지금 고1, 사춘기 한창 미친 호르몬 대방출 중입니다..
장남인 아들 녀석은 이상하게도 메이커 병에 걸려 뭐든지 최고로 가지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스마트폰도 고등 입학 선물로 사줬는데 기종을 그때 최고가인 겔럭시 노트2를 원하대요...;;;
저는 학생 신분에 당치않다고 딱잘랐지만 아빠는 오랫동안 참았으니 큰맘 먹고 입학 선물로 사주자해서
사주었더니 요즘, 아주 스마트한 세계 에 푹~~~~~~~~~ 빠져 사십니다.
문제는 이녀석이 운동화도 학생신분으로 몹시과한것을 원하고 가방도 그렇고...
공부는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못하는 편도 아니고요,무엇보다 우리부부는 촛점을 그쪽에 맞추지는 않는 편이라 별 무리는 없었지만,
지 요구가 반영 되지않으면 아예 공부를 완전 접어 버리네요.
이제는 그게 완전 무기가 되버려서는... 그나마성적이 곤두박질 치쳐버려서 어리석은 엄마는 점점 불안해 집니다.
한참 노스페이스잠바와 네파잠바 유행 일때도 사달라던 아이가 아니였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성실하거나 완전 노는 친구도 아녀요...
요즘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코오롱 잠바 50만원짜리를 원하길래 단호히 거절했더니 저녀석한테 저런 면이 있었나 싶게 난폭해 지네요...잠바를 못사줄 형편은 아니지만 학생에게 어울리지않는 옷이기에 거절했어요.
이녀석은 지가 가지고 싶은것은 용돈을 모아서라도 꼭 사고말더라고요.
엠씨엠 지갑등등...
제가 조금 메이커를 좋아하긴 하지만, (뭐 여자치고 좋은 메이커를 싫어라하는 사람 있을 까요?) 애들에게나 남이 볼때 사치스러울 정도는 아니고요, 남편은 대기업 다니지만 아주 많이 검소합니다. 엄마가 사준 옷은 아예 입지도 않으므로 사주지도 않습니다.
요즘 잠바 때문에 갈등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엄마하고는 눈도 마주치지않고요,야자끝나고 들어 올때 보면 담배 냄새도 나는듯하여 맘이 심난하네요. 잠바가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얇은 잠바를 입고 다니며 감기걸려서 콜도 찔찔 거리고요...
잠바가 없는것도 아니고 정 패딩을 원하면 가격을 낮춰서 사주겠다해도 지가 정한 모델 아니면 아예보지도 않구요.
제가 볼땐 이러면 담번엔 단위가 더 커질 것이고, 매번 신경전을 벌일것이 뻔한데 과연 패딩을 사주는게 옳을까요?
무엇보다, 나이도 어린 녀석이 벌써 부터 비싼 물욕에 빠지는 심리가 이해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