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해서 사는 여자들이 갑자기 너무 부럽습니다.

ㅜㅜ 조회수 : 9,209
작성일 : 2013-12-03 15:46:37

30후반..이제 나는 결혼할 팔자는 아닌가 보다...하면서 우울해 하는 사람 입니다.

요즘들어 마음이 안정적이지를 못해 잠을 잘 못자요

또래 여자들 보면 다 내나이 정도 되면 집도 한채 사고 남편하고 이제 적응해서 잘 살고

애들도 많이 컸고 그런데 나만 이러네요

결혼한 친구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애도 좀 늦게 결혼해서 애기가 어려요

신혼때는 그렇게 남편하고 싸워서 힘들어 하더니 애기 하나 낳고 행복하게 잘 살더라고요

부러워요

나도 애기도 낳고 싶고 남편하고 공원 산책도 하고 싶고 그런데

다 늙어서 누가 나 좋아해주지도 않고 좋아할 남자도 없고..

결혼만이 행복의 척도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하나 보다..싶어요

친구가 너도 빨리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아야지..하는데

가슴 한켠이 시큰 한거에요

전 팔자가 혼자 살 팔자인걸까요

 

IP : 220.78.xxx.1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님
    '13.12.3 3:51 PM (222.114.xxx.55)

    그게 바로 결혼에 대한 환상인 것 같아요.
    결혼한 입장으로 남편 속 섞이고, 애들도 말 지지리 안듣고 하면
    고상한 쏠로들이 참 부럽습니다....

    맨날 행복한건 아니에요.......

  • 2. 아직
    '13.12.3 3:53 PM (175.204.xxx.135)

    할수있는 나이아닌가요?
    삼십대 후반이면..좀늦었지만 못할 나이도 아닌데요..
    서둘러 노력해보세요. 지금이지나면 정말못할지도. .'

  • 3. ..
    '13.12.3 3:55 PM (218.238.xxx.159)

    이런글에는 꼭 결혼해도 불행할수있으니 부러워하지말라하는데
    결혼이 불행하다면 다들 수백만원 수천만원 써가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위해
    노력하지 않겠죠..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이 더 많아요..
    본인이 노력해보세요

  • 4. ㅜㅜ
    '13.12.3 4:03 PM (220.78.xxx.126)

    저도 지금 아니면 못할꺼 같아서 열심히 선도 보고 그러는데 잘 안되네요
    올해만 해도 결혼하려고 했던 남자랑도 헤어지고..
    무슨 동호회 이런걸로 만나고 싶어도 다 어린사람들만 있고..
    12월이라 그런가 더 초조해지고 잠도 안와요 정말
    맞아요 평범하게 사는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 5.
    '13.12.3 4:06 PM (180.224.xxx.207)

    본인이 결혼에 뜻이 없어혼자 사는게 편코 행복한데 가끔 외롭다...정도면 그냥 혼자 사셔도 괜찮다고 조언할텐데(결혼 해도 종종 외로움은 느껴진답니다)
    본인이 결혼을 원하신다면 적극적으로 길을 개척해보세요.
    소개도 받고, 동호회 활동도 하고요.
    내가 선택한 독신과 원치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나이들어 독신인 건 많이 달라요.
    일단 당사자가 느끼는 행복이나 삶의 의욕히 현저히 달라요.

    전에 저희 이웃에 50돼가는 독신녀가 살았는데(비자발적 독신이었나봐요)
    어디서 젊은 사람 누가 죽었다는 소식만 접하면 내가 대신 죽어줬으면 좋겠다...소리를 입에 달고 살고
    나중에는 남자 사촌 동생에게 이상한 연정까지 품더라고요.
    사람 나름이겠지만...결혼을 원하는 분이라면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람 소개 받고 선보고 이거 하다 보면 에이 관둘란다는 생각이 수십 번 들겁니다.
    저는 이십대에 결혼했지만 소개팅 미팅 선 비스무리한 것 까지 보면서 내가 그렇게 별로인가, 왜 이리 별로인 사람만 만나게 되나, 이런 과정이 너무 구차하다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인연은 드라마처럼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사람도 많이 만나 봐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볼 눈이 생기더군요.

    삼십 후반이면 저와 비슷한 나이인데, 요즘 사십 넘어 초혼인 분들도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

  • 6. 기운내세요
    '13.12.3 4:08 PM (14.52.xxx.107)

    일단 결혼을 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좀 더 노력해보세요. 저도 결혼 꼭 해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든든한 내편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꼭 마음에 맞는 분을 만나실거에요.

  • 7. ....
    '13.12.3 4:09 PM (118.42.xxx.32)

    다들 자기가 가진 장점은 못보고, 남의 떡이 더 부럽고 커보이나봐요..
    솔로시면 얽매일거 없이 실컷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맘껏 배우고 돈도 자기만을 위해서 쓸수 있잖아요...외로울새 없이 돌아다니고 즐기시면 될텐데...;
    암튼 무조건 결혼에 대해 환상 갖지 마시구요...
    결혼도 생활이고, 솔로로 사는 것도 생활...그냥 인생의 다양한 모습일뿐이에요...
    근데...결혼이 하고 싶으시다니..좋은 남자 만나시길 빌어드릴게요..
    님 조건(집안, 돈, 외모)이 좋으시다면 짝 찾기가 좀더 수월하실텐데..평범한 조건이시면..이리저리 알아보시고..발품 많이 팔아서 잘 찾아보세요...노력하면 또 좋은 결과도 얻더라구요.
    외로움 달래줄 짝 잘 찾으세요, 힘내세요.

  • 8. ...
    '13.12.3 4:13 PM (114.30.xxx.124)

    눈 낮추면 여자들은 다 결혼합니다

  • 9. ..
    '13.12.3 4:17 PM (218.238.xxx.159)

    현재 남자가 없어서 외로운데 취미활동이나 여행도 하나 재미없을듯
    당장 결혼이 아니라 현재 사랑이 고프신거죠..

  • 10. --
    '13.12.3 4:32 PM (220.68.xxx.6) - 삭제된댓글

    남의 떡이 커보인다222
    겉으론 좋아보여도 속으론 남들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니까요.
    결혼한 분들 중엔 오히려 솔로를 부러워하기도 하구요.
    속썩이는 남편 시댁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구요.
    미혼 아가씨들 중엔 눈 낮춰 결혼하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낫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혼자여서 불행한 사람이 결혼한다고 행복해질까요?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시고 현재 삶에서 만족을 찾으셨음 좋겠습니다.

  • 11. happy
    '13.12.3 4:38 PM (210.220.xxx.145)

    노총각 많아요 저희 오빠도 지금 아빠가 아프시니 부모님들은 하루빨리 결혼하기를 바라시는데 어디 마음건강한 분 찾는데 주변엔 없네요 지금 이글읽으니 원글님이라도 만나보라하고파서 로그인하고 댓글다네요

  • 12. ..
    '13.12.3 4:56 PM (223.62.xxx.45)

    180.224님 글이 와닿아 밥먹다 글 남겨요.
    소개팅하면 할수록 내가 이리 별로인가, 자괴감드는 상대만 나오는데.. 하다보니 좋은 분 나오셨나요?그 끝엔 드라마같은 인연이 나올수도있다..라는 얘기를 기대했는데. 점점 지쳐가네요.. 객관적으로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 나오는 사마다 그모양이니 진짜 너무 심란하네요.

  • 13. ..
    '13.12.3 4:57 PM (223.62.xxx.45)

    아참, 원글님 묻어가는 댓글 죄송하고요.
    늦게라도 좋은인연 뚝 떨어져 원하는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14. 333
    '13.12.3 5:00 PM (221.164.xxx.36)

    전 기혼 남자들이 부럽던데
    여자들이 공과금 내주고 저 결정 장애 있는데 옷도 대신 사주고
    그런 잡무 해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음 ㅠ _ㅠ

  • 15. ..
    '13.12.3 5:24 PM (211.36.xxx.180)

    저도 작년에 소개팅..선 열번이상 보고.. 결혼할 팔자가 아닌가보다..포기했었는데 12월 초 엄마 강요로 나간 선에서 지금 남편을 만나서 올해 5월 결혼했어요.. 결혼전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몸과 마음이 정말 평온해요...포기하지마시고 꼭 좋은분 만나시길..

  • 16. 막상 결혼해보면
    '13.12.3 5:25 PM (183.96.xxx.2)

    암것도 아닌것을..이리 목을 단다야..

  • 17. ...
    '13.12.3 5:36 PM (39.7.xxx.231)

    결혼이나 이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 인생을 어떻게 흘러가게 할것인가가 훨 중요한거 같은데...
    결혼을 하든 안하든...본인 노후대비는 잘 해두세요..

  • 18. 결혼이라는
    '13.12.3 6:29 PM (94.8.xxx.64)

    건 변수가 너무 많아요..행복한 부부는 단순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부부는 수만가지 이유로 불행하거든요..
    남들이 보기에 그 수만가지 이유가 참 어이 없거나 황당해 보여도
    그들이 불행하면 불행한거예요..
    반면 혼자 산다는 건 그 행복의 단순한 이유는 없어 보이는기 해도
    불행에 해당할 수만가지 이유중 하나는 이미 제거 된 상태기 때문에
    최소한 타의에 의해 불행에 빠지지는 않죠..

    성실히 살다가 생판 모르는 남 때문에 수렁에 빠져들 수 있는 삶이 결혼입니다..

    굳이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정말 행복한 부부는 열 커플 중 한 두 커플 이 될까 말까하다니..
    결혼한 사실 자체를 부러워하기 보다는..
    정말 행복한 커플이 되기 위한 싱글의 자질을 연구하고 공부하심이 나을듯

  • 19. 저도..
    '13.12.3 7:31 PM (121.138.xxx.96)

    저도 30대 후반을 치닫고 있는데요...저도 님과 같았어요...

    근데...그럴수록 더욱 혼자서도 더욱 재미나고,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어요...그와 동시에 소개링, 선 닥치는데로 다 봤구요...물론 심한 자괴감들게 만들어 주는 남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어찌어찌..저랑 코드 잘 맞는 남자..만나서..연애 시작 했어요...

    제 친구도...너무 솔로라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기 위하여, 더욱 자기가 좋아하는 일 찾아서..하니까..얼굴에 생기도 돌고 자신감있어 보이고..그런 모습이 이뻐보였는지 소개링이 잘 되어서 결혼했어요.

    법륜스님이...혼자여도...행복하게 살 궁리를 늘 하라고 하셨거든요..그러다가 인연이 나타나면 결혼하믄 되는거고, 아니면..혼자서도 행복하게 살고...저 말이..평소에..긍정적인 마인드로 내 삶을 충만하게 살면 그게..얼굴에, 분위기로..드러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인상 남기게 되어...이성을 만날때...도움을 주겠구나...요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님..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20.
    '13.12.3 9:00 PM (122.128.xxx.79)

    결혼을 하고 싶어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저한텐 미칠 정도로 좋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
    노노.

  • 21. takeit78
    '13.12.3 11:25 PM (115.137.xxx.197)

    자녀는 선택의 문제이겠으나
    배우자는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봅니다.
    주변의 소개팅에 적극적으로 임하세요.
    소개해달라고 애원도 하시고...

  • 22. 계절탓
    '13.12.4 12:30 PM (180.224.xxx.109)

    아무래도 계절탓이 크죠. 스산하고..그렇잖아요. 연말 다가오고 주변에서 흥청거리면 외로움이 더 커질거에요.

    남편 친구중에 자발적 솔로남들이 있어요. 전혀 안빠지는 조건들인데 그러더군요. 20대때부터 선언한 독신들이에요.

    자발적 솔로면 좋은데 그러지 않으면..저도 결혼이 늦었던터라 그 불안감과 초조..자괴감..너무나 잘알죠.
    그럴땐 어찌되었든 집밖을 나와야한다는거..

    주말엔 동네 도서관이라도 댕기시구요. 외모도 항상 긴장되게 가꾸시고..

    연하가능성이 낮지 않아요. 저도 세살 연하네요.

    화이팅하시구요..임자만 나서면 몇달만에 결혼하고 애도 낳습니다..화이팅!

  • 23. ㅇㅇ
    '13.12.4 12:45 PM (119.69.xxx.42)

    와 동시에 소개링, 선 닥치는데로 다 봤구요...물론 심한 자괴감들게 만들어 주는 남자가 대부분이었지만...

    - 아마 상대 남자들도 님을 보고 자괴감을 느꼈겠죠.

  • 24. ....
    '13.12.4 1:38 PM (118.42.xxx.32)

    임자만 나서면 몇달만에 결혼하 고 애도 낳습니다..화이팅! 222

  • 25. 봉숭아꽃물
    '13.12.4 4:17 PM (175.118.xxx.49)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느지막히 결혼했어요.
    결혼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건 아니지만
    자기랑 잘 맞는 성격의 좋은 남자분 만나시면 혼자 사시는것보단 훨씬 좋아요.
    외로움도 덜하구요. 내편이 있어 아주 든든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452 오늘 방송에 나온 김생민 집 고기굽는 원통 혹시 아시는 분 계.. 1 궁금 2013/12/03 1,971
326451 라면이랑 김장김치 조합 ㅎㅎㅎ 2013/12/03 700
326450 포도 식초 담근 후 후처리 과정은? .... 2013/12/03 501
326449 어떤게 급한걸까 5 이런 언니 2013/12/03 657
326448 카톡을 자주 보내지 않는 이유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으면요? 1 궁금 2013/12/03 1,109
326447 김장에 생새우를 꼭 넣어야 맛있을까요? 8 김장 2013/12/03 2,674
326446 네이트온 무료문자가 갑자기 안될때요? 3 무료문자 2013/12/03 1,372
326445 종북들이 좋아하는 나라 소식 1 팩트 2013/12/03 515
326444 전기쿡탑 괜찮을까요? 3 gb 2013/12/03 2,705
326443 현금가,카드가 제하맘 2013/12/03 340
326442 성범죄자 신상공개로 그 사람의 아이인 고등학생이 자살했다고 하는.. 67 ㄷㄷㄷ123.. 2013/12/03 13,451
326441 연말엔 다들 뭐하세요? 해외여행 부러워요ㅠㅠ 1 쑥주나물 2013/12/03 814
326440 책장 정리의 기쁨! 6 올레! 2013/12/03 2,340
326439 툭하면 법으로 법적으로 운운하는 사람들 본인들은 법 떠들면 유식.. 4 /// 2013/12/03 493
326438 따말 하이라이트 봤는데 따뜻한 말한.. 2013/12/03 693
326437 아이 정보 공개, 너무 하네요.. 5 이런 2013/12/03 2,147
326436 82 읽다가 소외감이 드는 5 2013/12/03 1,303
326435 메인품번을 봐야한다고 하시는데 상설에서 구.. 2013/12/03 406
326434 중1애가 수학학원 문제를 다른 애들보다 갑절로 빨리 푼다는데요 12 부끄럽지만 2013/12/03 2,303
326433 힙시트 언제쓰는게 좋을까요? 2 50일맘 2013/12/03 858
326432 머리 묶으면 앞머리가 완전 잔디인형이에요..정리비법좀ㅠㅠ 2 ㅋㅋㅋ 2013/12/03 2,503
326431 식스모션 통돌이 어떤지요? 10 빨래방 2013/12/03 1,865
326430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집을보여주라는데 30 세입자 2013/12/03 12,064
326429 중복되는 실비보험 5 보험 2013/12/03 851
326428 냉동에 있는.돼지고기 해동시에요 2 앙이뽕 2013/12/03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