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황당한 일이라 82님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해 글 올려봅니다.^^
갑자기 맥도날드에서 저희집으로 햄버거 배달이 왔습니다.
다른 택배인줄 알았는데, 시키지도 않은 햄버거가 와서 당황했고,
역시 마찬가지로 당황하신 배달 아저씨는 걱정하시면서 주문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셨어요..
그러자 문제의 주문자는.. 왜 그 집으로 배달했냐고 하면서
기타 사항에 아파트 후문으로 배달해달라고 썼지 않았냐면서 배달 아저씨께 뭐라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아파트 후문에 있는 어떤 가게였고, 주소 창에 가게 주소가 입력이 잘 되지 않으니
저희집 주소를 입력해서 주문하고, 기타 사항에 아파트 후문으로 배달.. 이렇게 했더라구요 -.-;;
그 대리점은.. 몇달전인가 저희가 물건을 구입하면서 주소를 남겼던 곳이에요.
아마도 주소가 등록되어 있으니 저희집 주소를 이용한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정말 우연히(?) 아파트 후문 근처의 동호수 아무곳이나 입력했는데 저희집이 걸린걸 수도 있구요.
제가 개인정보 도용 이런것에 민감해서 그런지 무척 화가 나기도 하고 황당한데,
제가 별것도 아닌 것에 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정색하고 가서 왜 남의 주소로 햄버거 시켜먹냐!!고 따지기도 조금 이상한 것 같고..
제가 기분 나쁘고 화나는게 정상인건지, 남의 주소로 입력해서 배달음식 시켜드시는 분을 이해해야 하는건지..
가게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체격 좋고 씩씩하게 생기신 분들이라.. 좀 겁도 나구요
매장엔 맨날 BGM으로 찬송가만 틀어놓으시던데.. 흠;;;;
암턴 황당한 일이라 판단이 안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