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똥 지갑 사줬어요ㅠㅠ

... 조회수 : 6,210
작성일 : 2013-12-03 03:00:23

1남 5녀 막내남동생.

우린 다 커서 아빠 돌아가셨지만, 막내동생은 고3때 였어요.

어려서 아빠 잃고 힘들었을텐데, 잘 자라줬고,

콩알만하던 녀석이 이제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됐습니다.

똑똑해서 졸업도 전에 좋은회사 들어갔고, 직장에서도 벌써 과장자리 바라보고 있고,

자기힘으로 집도 마련한 의젓한 남자로 자라줘서 너무 이뻐요.

이런 동생이 몇일전에 카톡으로

"누나 지갑 뭐써?"

그러길래

지갑 잃어버려서 매형이 사줬는데, 별로 맘에 안든다"이렇게 답장보냈더니

똥 지갑을 사진찍어서 보내주더니

"이거 줄까??"

이러는거 있죠.

화들짝 놀라서

"농담하는거지??"

"에이.. 이런건 농담이어도 일단 달라고 하는거야"

"어..줘..줘..줘..줘"

응. 줄께~

정말 줬어요...ㅠㅠ

제가 명품에 관심없는 사람이지만 여자의 로망이잖아요???ㅎㅎ

모델명은 제가 모르겠고, 요즘많이 보이는

장지갑에 반짝거리는 소재인데...

의심할까봐 면세점 영수증이랑 다 챙겨서 주는 센스...

남편한테도 못받아본 똥을 동생한테 받을줄이야..ㅎㅎ

제 남동생 너무 이쁘죠??^^;;;

IP : 118.33.xxx.1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3:08 AM (211.212.xxx.50)

    예쁘네요 마음이
    누나 5이라도 감당하고싶다
    여친 있었으면 여친몫이었겠죠?........

  • 2. 어머
    '13.12.3 3:10 AM (203.226.xxx.111)

    어머 참 마음 곱다....
    그 동생 몇 살인가요 ㅋㅋ

  • 3. 하이쿠
    '13.12.3 3:11 AM (222.234.xxx.220)

    너무 예쁘네요. 제 동생은 지금 노량진에서 열심히 공부중인데 똥 지갑 안사줘도 되니 얼른 시험에 합격해 마음이라도 편해줬음 좋겠어요! 동생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네요! 원글님 그지갑 닳고닳도록 쓰세요! ㅎ

  • 4. ㅇㅍ
    '13.12.3 3:19 AM (203.152.xxx.219)

    와우 딸 넷에 막내 아들이면 엄청 이기주의적으로 자랄수도 있었을텐데...
    일명 집안의 왕자님;;;
    참 잘 자라줬네요.. 마음이 예쁨..
    정말 여친이 있었으면 여친 몫이 됐을텐데 ㅎㅎ

  • 5. ...
    '13.12.3 3:21 AM (118.33.xxx.134)

    올해 31살이구요, 여친도 있는데 절 주더라구요..^^
    평소에도 잘하는데, 저 정말 감동받았어요..ㅠㅠ

  • 6. ....
    '13.12.3 4:23 AM (59.187.xxx.217)

    부러워요~ㅎㅎ
    여친주려고 사왔는데 여친이 맘에안든다고해서 누나주는건 아니죠?ㅋㅋㅋㅋ
    부러워서 농담한거에요~
    예쁘게 잘쓰세요.

  • 7. 어머
    '13.12.3 6:50 AM (122.34.xxx.30)

    제가 받은 것처럼 기쁘네요. 누나들이 잘 하셨고, 그걸 또 고마워할 줄 아는 동생이고... 제 3자도 이리 흐뭇한데 얼마나 기쁘실까요. ㅎ

  • 8. 나무꽃
    '13.12.3 6:57 AM (124.197.xxx.97)

    ㅠㅠ 땜시 반전이있나했네요 에구 착한동생 샘나네요

  • 9. ^^
    '13.12.3 7:47 AM (121.136.xxx.249)

    여친도 알꺼에요
    어쩌면 여친이 드리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여친 됨됨이는 어때보여요?

  • 10. ^^
    '13.12.3 7:49 AM (121.136.xxx.249)

    참! 저도 유일한 명품있는게 똥지갑인데 너무 튼튼하고 좋아요
    평생 쓰겠더라구요
    좋은 누님 좋은 동생이에요

  • 11. jc6148
    '13.12.3 8:19 AM (223.33.xxx.124)

    좋은 동생이네요..부럽습니다..ㅎ

  • 12. 에고.
    '13.12.3 9:17 AM (183.109.xxx.104)

    마음 씀씀이가 비단같은 동생이네요. 이쁘다..ㅎㅎㅎㅎㅎ

  • 13.
    '13.12.3 9:31 AM (121.151.xxx.247)

    정말 속깊은 동생이네요.
    누나들 다주지는 못해도 그중 엄마같은 누나가 있을껍니다.

  • 14. 막장스토리
    '13.12.3 9:37 AM (112.220.xxx.100)

    여친 생일날 지갑을 선물로줬더니..
    여친은 막 울며.. 내가 이것밖에 안돼? 이러면서 집어던졌다..
    다시 가방을 사서 선물로 줬더니 그제서야 웃는다...
    음...이 지갑은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젤 어렵게 사는 누나가 생각나서 톡을 보내봤다..
    역시나 좋아라 한다..
    여자들이란...

  • 15. ㅎㅎ
    '13.12.3 11:12 AM (121.135.xxx.167)

    ㅎㅎ 윗님....
    원글님 윗님 댓글은 그냥 농담인거 아시지요?

    두 분 사이 좋아보입니다..

  • 16. ,,
    '13.12.3 2:31 PM (39.115.xxx.13)

    몹쓸 막장스토리네요. ㅉ...


    원글님 남동생 너무 부러워요^^ 행복하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286 노트3사고 싶어요. 3 핸펀 2013/12/03 686
326285 명불허전 박그네 3 --- 2013/12/03 814
326284 친정 엄마 모시고 부산여행 11 모녀여행 2013/12/03 1,958
326283 여우털, 잘 빠지는건가요? 6 처음이라 ㅜ.. 2013/12/03 1,507
326282 그린데이의 빌리 조와 노라 존스가 듀엣 앨범을 냈어요. 1 빠순이 2013/12/03 509
326281 송은이는 정말 남자와 상극같아요. 4 .... 2013/12/03 5,089
326280 초등아이 친구들&엄마들 간단한 점심메뉴 추천좀... 10 ^^ 2013/12/03 2,210
326279 책 추천하셨던 글 좀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4 곰곰곰 2013/12/03 534
326278 윤 선 생 교재로 효과보신 5 시안 2013/12/03 998
326277 예비중 뭐 뭐 준비하세요? 3 에비 2013/12/03 798
326276 박대통령, 감사원·검찰 통한 '사정국면'으로 정국돌파 의지 3 세우실 2013/12/03 798
326275 국어학원 이름 좀 지어주세요. 8 작명 2013/12/03 2,156
326274 시어머니얘기 20 큰며늘 2013/12/03 3,581
326273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종북 간첩들 4 참맛 2013/12/03 466
326272 혹시 은제품 팬던트 같은거 주문제작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곳 3 아시나요 2013/12/03 419
326271 여자한테 왜 형님이라고 해?? 3 -_- 2013/12/03 1,113
326270 '고군분투' 노무현의 과거, 그가 그립다 2 샬랄라 2013/12/03 627
326269 82에 올라온 웃긴 얘기들 링크 좀 걸어주세요 Mia 2013/12/03 262
326268 이루어질수 없는걸까요..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6 짝사랑 2013/12/03 1,521
326267 이혼후 삶이 두렵습니다 18 괴롭다 2013/12/03 25,815
326266 방금 남자친구 술버릇 글쓴이예요 1 멘붕 2013/12/03 1,186
326265 요즘 어떤 책 사주셨어요? 초등고학년 2013/12/03 267
326264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 축농증잘보시는 선생님추천부탁드립니다 1 amy586.. 2013/12/03 1,727
326263 어금니 세라믹이 나을까요 아님 금이 좋을까요? 8 충치 2013/12/03 5,433
326262 아웃도어 패딩 저렴하게 구입할수있는곳 추천? 분당맘님들 2013/12/03 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