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우울증일까요..?

슬픔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13-12-03 01:48:13
한달되었어요. 출산한지..
첫애때도 우울증이 있었네요..

우는아이 부여안고서 저도 소리없이 울고 있었죠...
이 모습 본 남편이 깜짝놀랐고... (나중에 얘기하더군요, 식겁했다고)
지금도 그때 영향인지 잘 도와주고 신경써줍니다..

그런데
불쑥불쑥 눈물이 솟아요
남편 걱정할거라서 보는데서는 울음 참고
새벽.. 아이 보듬으면서 울게되네요

누가.. 왜 그래? 하고 말만 걸어도 눈물이 터질거같아요

제가 평소에도
감정이 많이 민감해요
성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는 예민함이 아니라..
그냥 제 정신적인 부분이 그렇다는거..표현이 마땅치 않네요

지금 이 감정은 무엇일까? 가만히 되짚어보는데..
올라오는 생각이,
내 인생을 여기서 주저앉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어요.
저는 왜 아이들 잘 보살피고 서포트 해주는 것에 두려울까요?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다 잘해내지 못하니까..
그것에 몰두하면 '나'라는 존재는 희미해질까봐 그럴까요?
그러면서 무엇을 할까, 할 수 있을까, 해야할까.. 고심하는 저를 보네요..
프리로 일하기에 일하고자 하면 일은 늘 있어요..
다만, 현재는,
육아만으로도 벅찬 현실인데요...

우울감에 넋이 나간듯...얼굴이 그래요.
저라는 사람, 내가 제일 잘 알아야하는데
이렇게 이곳에 묻고있네요....

(아픈 댓글, 정중히 사양할게요...ㅜㅠ)

IP : 203.226.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3 1:52 AM (61.106.xxx.111)

    힘내세요 기질+산후우울증 같아요
    전 여태 단 한번도 우울하다는 감정을 못느끼고 산 사람인데요
    첫애 낳고 산후우울증이 왔어요
    내뜻대로 되는게 없더라구요ㅜㅜ
    그때 너무 힘들었어요
    애는 이쁜데 뭐랄까? 뼛속깊이 이뻐하진 않았던거 같아요ㅠㅠ
    다행히 남편이 이해해주시는 분이시니 남편께 말씀드리고 도움많이 받으세요
    남편에게 아기맡기고 외출도 좀 하시구요
    화팅

  • 2. 엉차엉차
    '13.12.3 2:02 AM (71.206.xxx.163)

    산후우울증이에요.

    의식적으로 '지금은 내마음은 내가 주체가 아니다..' '잘 이겨낼꺼야!' 하며 자기 최면을 거세요.
    본인이 산후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자각하시니, 한결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에요.

    힘내요, 힘 !

    더불어, 둘째 탄생을 축하드려요.. 세상에 이쁜 천사가 하나 더 늘었네요..

  • 3. ...
    '13.12.3 2:18 AM (59.15.xxx.61)

    다 호르몬의 장난이래요.
    휘둘리지 마세요.
    잘 극복하시고 좋은 엄마,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우뚝 서실거에요.

  • 4. ...
    '13.12.3 8:02 AM (113.216.xxx.200)

    저도 기질적으로 우울함이 강한 편인데 아기 낳고 많이 힘들었어요. 친정어머니는 그 시기 제가 전화를 안 받으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이 시기는 금방 지나가요. 저는 그때 어머니가 해주신 "자식.키우려면.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되뇌며 살았어요. 괜찮앙ㅅ. 다 괜찮아질겁니다.

  • 5. 에고
    '13.12.3 9:20 AM (121.162.xxx.100)

    많이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다 지나고 보면 그땐 왜 그랬을까하실거예요 곧 지나갑니다
    나중에 보면 아이가 행복하게 잘 큰 게 무엇보다 젤 좋고 든든하더라구요 주변에 도움 많이 청하고 좋은 생각하며 잘 견뎌내시길 진심 바라요 글구 늦게 일시작해도 절대 늦지않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607 편애를 잘 겪는 타입이 따로있나요? 3 .... 2014/01/07 1,880
338606 오늘 따뜻한 말 한마디는.. 3 리작 2014/01/07 2,365
338605 미국에 사는 친구한테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11 저요저요 2014/01/07 3,933
338604 사주상 애한테 바늘을 쓰는 직업이 좋다? 7 사주 2014/01/07 3,786
338603 맏이같은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3 드라마 2014/01/07 1,035
338602 덴비 영국에서 구매대행할만 한가요? 3 깊은 밤 2014/01/07 4,463
338601 잠이 안와서 미치겠네요 15 ㅈㅈㅈ 2014/01/07 3,067
338600 진공항아리 말고 음식물을 돌대신 눌러주는거... 6 한마리새 2014/01/07 1,519
338599 미친짓을 했을까요.. 4 내가 왜.... 2014/01/07 1,834
338598 굳이 생선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어디걸 먹어야 할까요? 2 ... 2014/01/07 1,684
338597 노르웨이 고등어 왜이리 기름줄줄인지 원래 이런거에요? 16 요리망함 2014/01/07 5,492
338596 신촌이 많이 변했네요 2 ㅇㅇ 2014/01/07 2,119
338595 전쟁이 날 수도 있나요 8 H 2014/01/07 2,128
338594 장터에 책은좀 팔게하면 13 사고팔고 2014/01/07 2,552
338593 이케아 식탁 괜찮나요? 16 ..... 2014/01/07 5,168
338592 굿닥터에 김재준있어요 리턴공주 2014/01/07 859
338591 꽃등심 100그람이 남이있는데 무얼 해먹으면 좋을까요? 5 꽃등심 2014/01/07 1,095
338590 감자5키로에8천원 2 배곱 2014/01/06 1,206
338589 셜록 시즌 3 에피소드 2(스포없음) 2 ㅗㅗ 2014/01/06 1,673
338588 무슨 말만 하면 애키워봐라 하는 친구 16 다음 2014/01/06 3,230
338587 고등어 이야기 (퍼온글) 3 수입 2014/01/06 1,614
338586 불륜의 기준이 뭘까요? 21 정초 2014/01/06 15,656
338585 롱샴백은 어느 색깔이 제일 무난할까요?(결정장애) 8 미맘 2014/01/06 4,421
338584 최정윤 박은혜 홍수현 헷갈려요 8 시스터 2014/01/06 2,834
338583 의사 전문의 시험이 까다롭나요? 11 ..... 2014/01/06 8,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