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중학생들 이런가요?
열대여섯명의 애들이 왔어요
만든음식도 있고 시킨것도 있어
거실에 차려놓고 신나게 떠들며 먹고 놀고
중간중간 음식모자랄것같음 더해서 넣어 줬어요
두어시간을 놀더니 노래방 가서 조금 놀다온다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얘들이 일사분란하게 봉지에 음식 찌꺼기 담는애
분리수거하는애
창문열고 환기시키는애
그냥두라는데도 둘이서 설거지해서 마른헹주로
닦기까지
거실 밀대로 싹 밀고
나가면서 쓰레기들 다 버리고 간대요
환기되면 거실 문만 닫아 달라면서
깍듯이 인사하고 우르르 몰려나갔어요
음식들 넣어주며 가고나서 한참 치워야겠구나
했는데 왠걸 다녀간흔적도 없이 말끔히
정리하고 가네요
사춘기니 반항기니 해도 너무기특하네요
사내녀석들이~
1. 오렌지
'13.12.2 8:07 PM (1.229.xxx.74)와 뉘집 애들인가요?? 그런애들도 있나요?? 신통한 애들이네요
저도 우리애 어디 가면 뒷정리 하고 나오라고 가르치긴 하는데 실천은 하는지 ㅋㅋ 모르겠네요2. ㄷㄷ
'13.12.2 8:07 PM (59.27.xxx.113)그...럴리가..없는데...뉘집자식들인지 착하네요.
3. ....
'13.12.2 8:08 PM (58.120.xxx.232)그...럴리가..없는데...뉘집자식들인지 착하네요.222222222222
4. 오렌지
'13.12.2 8:09 PM (1.229.xxx.74)ㄷㄷ 님 ㅎㅎㅎㅎㅎㅎㅎ 그.. 럴리가 ...없는데 .... 너무 웃겨요 ㅎㅎㅎ
5. ㅇㅇㅇ
'13.12.2 8:09 PM (210.117.xxx.96)구럴리가요?
흐뭇한 장면이군요. 가정 교육을 아주 매우 대단히 무척 잘 받은 자제분들이군요.6. 이뻐라
'13.12.2 8:10 PM (182.209.xxx.14)한둘도 아니고 열명이 넘는애들이 손발맞춰
정리 싹 하는거 보면서
얘들이 어디서 단체교육받고온건가 했어요 ㅎ
우리아들도 자기방정리 절대 안하지만
나가선 저러겠지 라고 믿어보렵니다7. 우와!!!
'13.12.2 8:11 PM (211.207.xxx.107)진짜 착하네요
그렇게만 해준담 자주 놀러오라고 하겠네요8. 중등아들맘
'13.12.2 8:11 PM (121.134.xxx.250)그럴리가 절~대 없습니당!!!
어느 동네 뉘집 자식인쥐 밝히셔야 믿어줄까말까..흥^^9. 아들이
'13.12.2 8:12 PM (211.208.xxx.100)친구들중 "짱"인가봐요 ㅎ
10. ....
'13.12.2 8:13 PM (211.200.xxx.254)맞아요. 어느 동네인지 동네이름이라도 알려주세요. 그리 이사가야겠네요.^^
11. 대박
'13.12.2 8:13 PM (59.7.xxx.245)그럴리가없는데333333333
세상에이런일이 제보할래요 외계인들이 집을치우고나갔다고...12. 제제
'13.12.2 8:15 PM (119.71.xxx.20)여자애들은 그러는것 봤어요.
남자애들이 ㅎㅎㅎ~~ 넘 귀여워요.
아마도 머리굵은 한 애가 우리 치우자 그랬을 것 같아요..
한두놈 쯤은 뻗튕기는데..
울애 파자마파티하러 가면 꼭 치우고 오라고 해야겠어요..13. 이뻐라
'13.12.2 8:16 PM (182.209.xxx.14)작년까지만 해도 그냥 몰려왔다 몰려갔는데
한살더먹었다고 철든걸까요?14. 한마디
'13.12.2 8:20 PM (118.222.xxx.122)진짜요????? 대박~~
15. ㅋㅋ
'13.12.2 8:20 PM (14.52.xxx.197)집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사회생활 잘 하는 거죠
엄청 귀엽더라구요
컵까지 싹 닦아놓고 가더라구요 ^^;16. 미미
'13.12.2 8:26 PM (121.140.xxx.40)오마나, 그런 일도 다있군요
진정 부러버요17. 어머 말도안돼
'13.12.2 8:30 PM (203.236.xxx.252)그럴 리가... 저 중학생 천 수백 명 접하는 직업인데 저런 놈들 없어요 진짜.
일 년 내내 '앉았던 의자 좀 집어넣고 나가라' 얘기해도 그 다음해쯤 돼야 듣는 놈만 들어요. 그 밖의 애들은 그냥 가죠 ㅜㅜ 심지어 간식 사 주면 먹은 봉지, 빈 깡통, 껌 종이.... 앉은 자리에 고대로 두고 가요. 먹을 거 받아도 고맙단 말을 안 해요. 정말 ㅜㅜ 애들 심성은 착해요, 안 배웠으니 그래야 된단 사실 자체를 모르는 거예요.
전국에 딱 한 팀 있는 착한 애들이 그 댁에 간 듯 ㅋㅋ
이 글 보시는 어머니들~ 애들 어디 가서 욕 안 먹고 칭찬 받게 교육 좀 잘 시킵시다~! 애들이 몰라서 그런다면 가르쳐야죠!18. 못믿겠어요.
'13.12.2 8:35 PM (218.147.xxx.159)우리아들도 중3인데...구체적으로 시켜도 깔끔하게 못하는데...
그아이들은 뭔가 중학생답지 않네요.흠 흠...19. T
'13.12.2 8:39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저도 중등 아이들 가르치는 학원강사인데..
저런 아이들은.. 열에 하나정도 있는 것 같아요.
또 반 분위기, 친구들과의 분위기도 중요하구요.
간식사서 먹이면 고대로 두고 몸만 빠져나가는 놈들이 있는 반면..
쌤도 같이 드세요~~하면서 챙기고 나중에 피자박스며 치킨박스 착착 접고 종이컵 모아서 교실나갈때 분리수거 하고 나가는 놈들도 있어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잘사는 동네일수록, 또 상위권 학생등일수록 이런 비율이 높아진다는 사실.. ^^;;
대치, 중계, 목동 다 거친 특목과학 10년차 강사였습니다.20. 33
'13.12.2 8:41 PM (221.164.xxx.36)어느집 엄마가 가정교육 시켰나보죠 ㅋ_ㅋ
21. ㅇㅍ
'13.12.2 8:42 PM (203.152.xxx.219)저희 고2딸도 친구들 놀러오면 싹 설거지까지 해놓고 가더군요..
중학교때부터 그랬던듯 ㅎㅎ22. 예뻐라
'13.12.2 8:42 PM (182.209.xxx.14)집에선 귀찮고 엄마가 다 해주니 안해서그런걸꺼여요
우리애도 학교가고나서 방 들여다보면
쓰레기통이 여기구나 싶은데
얼마전 아퍼서 저녁차려주고 쓰러져 자고일어났더니 설거지를 기막히게 잘해놨더라구요
알려준적도 없는데 주변 물튀긴거 다 닦고
행주빨아 널어놓기까지~
할줄모르는게 아니라 할필요성을 못느껴 안하는거지 싶어요23. 우유좋아
'13.12.2 8:44 PM (119.64.xxx.114)아드님이 나름 리더몫을 하는데다, 모임전 우리엄마 고생시킬것같다고 걱정을 했을듯해요.
귀여운것들. ...^^24. 어머 말도안돼
'13.12.2 8:58 PM (203.236.xxx.252)저 위의 티...님께 슬픈 맘으로 반대 눌러요.
저는 정반대의 경우 많이 봤어요. 정말 딱 정반대요.
변두리에서는 애들이 옷이 꼬질하고 거칠기는 해도 사람 사는 정도 알고, 때묻은 손으로 과자도 나눠 주고 책상 의자 정리 하고 나가라고 하면 그 담부턴 꼬박 하는데,
제일 잘 나간다는 동네 와서 얼마나 실망했는지 몰라요. 애들이 얼마나 하나같이 공주 왕자인지. 제가 물 뜨러 가면 뒤에서 자기도 목 마르다고 헤헤 웃어요. 떠다 달라는 거죠. 이게 특이한 경우가 아니고 ㅜㅜ 자기 먹은 거 치우는 애, 의자 정돈하는 애를 정~말 못 봤어요. 얘네는 누군가 자기 시중을 들어 주는 게 당연한 거예요. 엄마가 해 주든 누가 해 주든.
에혀 보기 좋은 글에 이런 댓글 죄송해요 ~~ 애들이 너무 기특하고 부러워서 ㅜㅜ25. 궁디팡
'13.12.2 9:03 PM (39.7.xxx.10)아구 이뻐죽겠네요~ 저도 제 아들들 그리 키워야겠어요
26. 기쁜하루
'13.12.2 9:41 PM (110.13.xxx.236)정말 극히 드물게 그런 남자애들 있어요
어릴 때 집안 사정으로 사촌 오빠가 우리 집에 같이 산적이 있는데 사촌 오빠 학교 친구들 놀러오면 엄마가 라면이나 샌드위치 만들어주고 아니면 치킨 피자 같은 거 시켜줬는데 오빠 중3 때 친구들이 유독 뒷정리 깨끗이 치우고 갔던 게 기억나요
막 자기들이 설겆이 하고 분리수거 하고
지금도 다들 훈훈하게 자랐어요
끼리끼리 논다고 가정교육 잘 받은 똘똘하고 예의바른 아이들끼리 친구가 된 거겠죠
원글님 아들도 친구들처럼 가정교육 잘 받은 학생일 거에요^^27. 예뻐라
'13.12.2 9:42 PM (182.209.xxx.14)여기도 부자동네 아녀요
경기도 깊숙한곳~
아들 들어와서 물어보니
다른친구들도 다 그런데요
친구집에 놀러가서 뭔가 얻어먹으면
뒷정리 하고나오는정도의 예절은 가지자고
지네들끼리 그런다네요28. 추리
'13.12.2 9:53 PM (14.63.xxx.90)어느 집 엄마가 한번 시킨 이후로 애들 사이에 그런 습관이 정착된 거 아닐까요? 예쁜 애들이네요.^^
29. ..제가 걱정하니까
'13.12.2 10:13 PM (118.221.xxx.32)애들말이ㅡ 남의집에 가선 잘하니 걱정말래요 ㅎㅎ
30. 자끄라깡
'13.12.2 10:48 PM (119.192.xxx.148)그 중에 하나만 주세요. 사위삼게
31. ..
'13.12.2 11:39 PM (211.208.xxx.144)우와 아이들이 정말 착하네요^^
가정교육을 잘 받았나보네요. 원글님 아이도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구요.32. ...
'13.12.3 12:27 AM (112.172.xxx.64)그 무리의 리더가 그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그런 아이들끼리 만나서 노나봐요 부럽습니다
33. .....
'13.12.3 12:47 AM (59.187.xxx.217)참나...어느집 귀한 아들들인지....^^
애들이 참 밝고 건전하네요. 그런분위기를 주도하는 몇몇 아이들이 있을거에요.
개념찬 청년들이 될거에요.34. 베스트글에
'13.12.3 1:02 AM (211.195.xxx.238)제목만 읽고 질풍노도 사춘기애들 얘긴줄 알았네요^^
어느집 귀한 자제들인지..진짜 칭찬해주고 싶네요.
게다가 남자애들이.
원글님 부럽습니다.
친구들 보면 원글님 아들 성격도 알듯해용.35. 달려라호호
'13.12.3 1:11 AM (112.144.xxx.193)가정교육의 효과^^
36. yeni
'13.12.3 6:24 AM (175.117.xxx.190)우와~ 그 아이들이 저보다 낫네요 가정교육도 주위분위기도 좋은 아이들이네요~ 제 아이들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제가 먼저 달라져야겠네요~^^
37. 이뻐요
'13.12.3 7:29 AM (211.228.xxx.170)울 아들은 중1인데요.
가을인가 친구들 5-6명이 고기 구워먹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더라구요
뒷마당에서 돗자리 깔고 고기며 이것저것 가득 챙겨주었고
아들한테 다 먹으면 불러라 했는데
나중에 다 먹었고 간다해서 치우러 나갔는데
깨끗하게 가방안에 넣어놓고. 신문지 다 치우고
빗자루로 쓸어놓고~~~~~~말끔하게 치웠더라구요.
아들한테 물어보니까 자기가 먼저 대충 치우자 하며 이것저것 치웠더니
친구들이 우르르 깔끔하게 치웠더라구요.
얼마나 이쁘던지.....담에 또와 구워줄께 했더니 씩씩하게 네~ 하더군요.
한명이 치우면 같이 우루루 치워주고 그런것 같아요38. 철든거죠
'13.12.3 8:47 AM (121.144.xxx.109)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데 중3애들이 제일
착해요.
능글 능글 하긴 하지만 야단쳐도 반항도 안하고
자기 먹은 자리 의자 꼭 넣고 가고
오히려 여자애들 보다 정리정돈 잘해요.
내자식은 아니지만 남자애들 은근히 귀여워요.39. 어머
'13.12.3 9:42 AM (112.149.xxx.41)군대 갔다 왔나요?ㅎㅎ
아들 군대 면회 가서 여러명의 군인애들이 같이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다 하고 나니 아니들이 저 중학생 아이들처럼 싹 치워놓고 가더라구요. 너무나 일사분란하게 정리를 하길래 우리 식구들이 오히려 놀랬거든요.
군대가니 저렇게 변하는구나 하고 ㅎㅎ40. 절대
'13.12.3 9:59 AM (14.32.xxx.97)믿어지지 않아요 ㅋㅋㅋ
41. 얼랮
'13.12.3 10:12 AM (59.6.xxx.151)중딩이 아닐 겁니가
뒷조사 좀 해보세요^^42. 유유상종
'13.12.3 10:34 AM (175.252.xxx.123)아드님 성품따라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과 사귀는거죠^^
유유상종이 딱 맞더라구요. 보면.43. 우와
'13.12.3 11:21 AM (175.210.xxx.26)아이들이 멋지네요~
44. ...
'13.12.3 11:25 AM (1.237.xxx.227)무리중에 한둘이가 주도하는데 걔들이 카리스마도 있고 하면 다들 따라서 하더라고요,
이래서 친구가 중요...
그리고 중학교 남자애들 정말 귀엽워요...ㅋㅋ45. 하핫
'13.12.3 11:58 AM (182.209.xxx.14)82쿡 십여년에 베스트도 가보네요~ 하핫
우리 아이들 나가서는 다들저럴거라고 믿어보자구요
다들 행복한 하루되셔요46. 겨울
'13.12.3 12:29 PM (210.105.xxx.203)와,,,훈훈하네요
47. 세상에
'13.12.3 12:39 PM (122.153.xxx.130)정말 멋지네요. 우리아들도 그리 컸으면.. 지역이 너무 궁금해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48. 그동네로
'13.12.3 12:58 PM (175.195.xxx.5)이사가고 싶어요. 우리아들 본받게.
49. 와.........
'13.12.3 1:27 PM (203.234.xxx.100)믿을 수가 없네요...
50. 멋지네요
'13.12.3 1:56 PM (121.164.xxx.32)우리 딸이 이런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51. 에이...
'13.12.3 2:23 PM (203.142.xxx.231)설마요~~~~
52. 우와..
'13.12.3 2:30 PM (1.227.xxx.182)듣기만해도 마음 따뜻해져요~ 뒷정리만 도와줘도 고마운데 어째 저런데요..
궁딩 토닥토닥~~ ㅎㅎ53. ㅎㅎㅎ
'13.12.3 3:11 PM (112.146.xxx.158)귀여워요.
54. ......ㅋㅋ
'13.12.3 3:23 PM (14.50.xxx.130)우리얘들도 그래요.
초4, 7살이예요.
맞벌이라...남편과 잉여인력을 활용하자고 의견을 모은후, 침대정리, 빨래개기, 공부방 놀이방 청소를 시켰어요.
놀라'놀'자로 깨끗이 정리 잘해요...
첫애는 영어캠프 2주 짜리 다니면서 배운것 같고, 둘째는 유치원에서 배웠는지...잘하네요.
엄마들이 우리애는 못할거야 하고 안시킨건 아닌지...ㅋㅋㅋ55. ^^
'13.12.3 3:36 PM (61.255.xxx.77)저희 아들도 중3.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 오는 거 다 받아주고 이뻐해줬더니 아들 친구들이 용돈 타는 날이면 우리 부부 마실 커피도 사 오고 빵도 사오고 과일도 사 들고 오고...
먹을 거 해주면 맛나게 먹고 싹 치우고 조용하고 깨끗하게 잘 놀다 가요.
인사도 잘하고 예쁜 말도 잘하고..
다 내 아들 같고 이뻐요..^^56. 정말
'13.12.3 4:20 PM (61.79.xxx.76)안 믿기네요
그런 애들이 무리로 있다니?
저는 큰 애 친구가 친구 집에 온다고 지 먹을 음료수 사 오고
깍듯이 인사 하는 애는 봤어도 그정도에도 너무 멋져서 놀랐구만
그런 애들이 있으니 썼겠지요?57. ..
'13.12.3 5:08 PM (125.138.xxx.39)중학생 아들한테 말해 줘야겠어요..
읽으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만들게 하네요..
부럽..58. 설마
'13.12.3 7:11 PM (116.121.xxx.198)댓글 넘 웃겨요...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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